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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s Up?

[BP/WU] 야구장

by bass007 2017. 9. 18.


BP's : 중학교 때 동네 야구를 좋아하는 누나가 있었는데. 거의 매일 야구장에 갔다. 

그런데, 그 야구장이 잠실에 있는 야구장이 아니라 동네이 있는 100원 넣고 하는 야구장이었다. (이제 대부분 500원 1000원이지만) 

당시만해도 이 야구장에 여성이 들어가는 경우는 드물었기 때문에... 

매일 야구장에 가는게 신기하게 느껴졌다. 


나는 야구장에 매일 간다고 해서 잠실야구장인줄 알았다고... 왜 동네 야구장을 매일 가냐고 물어보니...

진짜 야구장에 가도 결국 구경하는 것 뿐인데. 여기는 야구선수처럼 진짜로 공을 칠 수 있으니 훨씬 좋다.. 라고 말하는 것을 듣고는 멋지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런 야구장이 있으면 잠깐 들려서 한번씩 친다. 

아주 짧은 시간 동안 야구장의 느낌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으니...


그런데, 야구장에 가면서 항상 아쉬운점이 배트와 장갑이었다. 

배트가 리틀야구단에서 쓰는 것 같은 아주 오래된 배트. 

그리고, 장갑은 목장갑 -_-; 


이건 야구선수가 아니라 야구장에서 작업하는 듯한 느낌이..


그런데, 이번에 앞 타석에 신기한 분을 봤다. 

진짜 야구선수처럼 꾸미고. 전용 배트를 들고, 야구 장갑을 끼고 타석에 입장.


정말 운동하는 것처럼 한 10번 치는 것 같다.

한참을 운동을 하더니.. 

빨간 S2000에 배트와 장갑을 싣고, 부우웅~~ 사라지셨다. 


그래. 탁구장에서도 자주 치면 본인 탁구채를 가지고 가고, 볼링장에도 본인 볼링공, 장갑을 가져가는 것처럼. 

이런 방법이 있었구나..하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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