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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etro/한밤의 간식 ♬

[맛집/응암동/감자탕] 응암동 감자탕 골목 '태조 대림 감자탕'

by bass007 2009. 1. 30.


감자탕...

어릴적 집에서 어머니가 해주시던 국은 '뼈국'이었다. 탕도 아니었고..감자도 안들어 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뼈국'을 집에서 해먹는 사람들은 별로 없거니와

대학에 와보니 모두 '감자탕'이라고 불렀다. 이것은 나에게 살짝 문화적 충격이었다.

(물론 뼈 해장국이있었지만)

아무튼 통함의 마지막 술자리는 개골목 감자탕집 아니면 닭볶음탕을 파는 마포집이었는데..

감자탕집은 언제나 환영..뼈에 붙어있는 고기를 뜯어먹는 것이 괜찮았다.

(아 생각해보니 닭볶음탕 국물에 밥을 비벼 먹는 것도 그만이었는데 )

아무튼 술은 못마셔도. 감자탕과 홍합탕 때문에 술자리를 마다하지 않았음...ㅋㅋ

이제 감자탕은 2차나 3차로 들리는 곳인데..

눈치안보고 마음껏 먹을 수 있지만 맛깔나는 곳을 찾긴 힘들다.


응암동에 감자탕 골목이 있는 것은 예전부터 알았는데 거리도 만만치 않을뿐더러 모임이

대부분 강남이나 종로에서 끝나는데 굳이 그쪽으로 갈일이 없었다.

그래서 맘먹고 한번 가보리라.. 응암동 감자탕 골목으로 갔다.

[맛집/응암동/감자탕] 응암동 감자탕 골목 '태조 감자탕'

언제나 이런집은 야채만 수북하게...


[맛집/응암동/감자탕] 응암동 감자탕 골목 '태조 감자탕'

응암동 감자탕 골목...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간판에 모두 감자국이라고 써있다.


[맛집/응암동/감자탕] 응암동 감자탕 골목 '태조 감자탕'

여기가 감자탕골목....주차는 각 가게 앞에



[맛집/응암동/감자탕] 응암동 감자탕 골목 '태조 감자탕'

VJ특공대...방영~ 이걸 붙여놓을 필요까지...



[맛집/응암동/감자탕] 응암동 감자탕 골목 '태조 감자탕'

내부는 이렇다..자리에 앉을때 시끄럼쟁이들 잘 피해서...



[맛집/응암동/감자탕] 응암동 감자탕 골목 '태조 감자탕'

메뉴는 특대 대 중 소....메뉴판에는 없지만 1인용도 주신다고 함.





[맛집/응암동/감자탕] 응암동 감자탕 골목 '태조 감자탕'

김치가 살짝 달았지만 아주 괜찮았다. 김치도 새로 썰어주시고..



[맛집/응암동/감자탕] 응암동 감자탕 골목 '태조 감자탕'

배추를 넣는 것이 특이했다.



[맛집/응암동/감자탕] 응암동 감자탕 골목 '태조 감자탕'

익어가길 기다림...



[맛집/응암동/감자탕] 응암동 감자탕 골목 '태조 감자탕'

고기가 많이 붙어있다.



[맛집/응암동/감자탕] 응암동 감자탕 골목 '태조 감자탕'

다 먹으면 볶음밥을 해주심...



[맛집/응암동/감자탕] 응암동 감자탕 골목 '태조 감자탕'

볶음밥...So So...



[맛집/응암동/감자탕] 응암동 감자탕 골목 '태조 감자탕'

응암동 감자탕 골목....


실망도 없었지만 감동도 없었다.

물론 주변에 있다면 찾아가겠지만

굳이 찾아갈 이유는 찾을 수 없었다.  


감자탕 어원에 대해

감자탕에는 감자가 주연이 아닌데 왜 감자탕이냐! 라는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 봤을 것이다.

감자가 들어가서 감자탕인가?

위키에서 찾아보니.. 새로운 얘기를 찾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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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탕은 돼지 등뼈로 국물을 낸 매운 맛을 가진 탕으로, 감자와 야채, 파, 붉은 고추,

갈아진 들깨 등이 들어간다.

이 음식은 자주 늦은 밤 출출할 때 야식으로, 또는 술안주로 먹으나,

점심이나 저녁 식사를 하기도 한다.

‘감자탕’이란 말은 돼지의 감자뼈를 넣은 데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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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항 감자탕에 들어가는 뼈가 감자뼈라서 감자탕인 것이군..


이라고 생각했는데..

또 좀 찾아보니...돼지뼈중에 감자뼈라는 명칭은 없을 뿐더러

어떤 뻥쟁이 감자탕집 주인 아저씨가 만들어 낸 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Wiki도 믿지 못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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