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음의 간식/Movie

[BP/MOVIE] 원작 팬은 아쉽고, 처음 보는 사람은 만족할 '제이슨 본(Jason Bourne)'

by bass007 2016. 7. 30.


BP's : 내 책장 블루레이 타이틀 시리즈로 있는 본시리즈. 최신작인 제이슨본을 그래서 더 기다렸다. 

원작 뿐 아니라 이전 TV 미니시리즈도 모두 좋아했기 때문에 다른 영화보다 각별한 애정이 있다.


사실 본 아이덴티티가 나올 때부터 걱정을 했다. 저격자를 다시 리메이크 해서 더 재미있게 만들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상외로 전혀 다른 색의 영화를 만들었고, 저격자에게 미안할 정도로 재미있게 봤다. 


사실 저격자부터 원작과 기본적인 줄거리만 같고, 상세한 내용은 다르기 때문에 원작에 얼마나 충실한지는 의미가 없다. 

로버트 러들럼은 본 트릴로지만을 썼고, 본레거시 부터는 에릭 밴 러스트베이더(Eric Van Lustbader)가 이어서 쓰고 있다. 

그는  The Bourne Betrayal (2007), The Bourne Sanction (2008), The Bourne Deception (2009), The Bourne Objective (2010), The Bourne Dominion (2011), The Bourne Imperative (2012), The Bourne Retribution (2013), The Bourne Ascendancy (2014) and The Bourne Enigma (2016)를 썼다.

얼마나 영화화 될지 모르겠지만, 만들려고 한다면 계속 해서 시리즈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이전의 본 시리즈가 재미있었던 것은 마치 자신이 CIA에 쫓기는 본의 입장이 되어서 몰입감을 느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제이슨본에는 그 이유와 연계성이 약하다. 보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원작 팬들에게는 아쉽고, 처음 보는 사람들은 좋아할 수준인 것 같다.


이번 시리즈의 주를 이루는 해킹도. 너무 비현실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현실감이 떨어진다. 

이정도면 되겠지? 라고 할 수 있을 수도 있겠지만. 불가능한 것을 가능한 것처럼 보이니 아쉽다.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당위성도....부족했다. 정말 나라를 위한다고 불법을 감수하거나, 명예욕에 가득차 있다거나 하는 것이 아니라. 

저렇게 까지 안해도 될텐데...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그래도 엔딩 음악은 멋있었다. 

안볼 수는 없는 영화지만, 아무튼 아쉬웠다. 


엑스마키나의 알리시아 아만다 비칸데르(Alicia Amanda Vikander)도, 이전 같은 역할을 한 조안 알렌(Joan Allen)의 무게감에는 못미쳤다. 


추천 : ★★★☆☆

 

제이슨본 위키피디아

https://en.wikipedia.org/wiki/Jason_Bourne_(film)


저격자(The Bourne Identity) 

https://en.wikipedia.org/wiki/The_Bourne_Identity_(1988_film)


imdb 7.8/10 

http://www.imdb.com/title/tt4196776/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