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s : 숙대입구역. 남영역 주위에 괜찮은 집들이 많다. 예전에는 여기 극장이 있었다. 남영사거리에 남영극장이라고. 나중에 1개관을 2개관으로 확장하면서 성남극장으로 이름을 바꿨다. 이 근처에 있는 유일한 극장이었기 때문에 예전에 강시영화보러 몇 번 갔었다.
어렸을 때 서울에 있는 모든 1류, 2류 극장에 가보자고 친구들과 목표를 정하고 정말 많이 돌아다닌 것 같다. 강동쪽을 제외하면 개봉관은 거의 가본 것 같다.
그래서인지 어릴 때 그 극장들의 모습이 여전히 남아 있다.
아세아극장, 스카라극장, 명보극장, 서울극장, 단성사..이런 곳은 서울의 중심에 있는 극장이기 때문에 쉽게 찾을 수 있었는데,
은평구 쪽 극장은 정말 중학교 1학년들에게는 모험과 같은 마음을 먹어야만 가능한 것이었다. 지금으로 생각하면 일본 여행보다 더 결정하기 힘들지 않았을까?
아무튼 녹번역 도원극장, 응암동 신양극장, 연신대 양지극장, 불광동 스타극장....
지금은 너무 재미 없는 CGV와 메가박스, 롯데시네마로 바뀌어 버렸지만 당시에는 개성 있는...극장들이었다. 영화표 모으는 재미도 있었는데. 지금은 무슨 편의점 영수증 같은 것을 극장표라고 준다..
아무튼, 이쪽 동네에 갈 때마다 성남극장이 생각나는데(성남시 주민들은 혼란을 일으킬 것 같다) 그 뒤는 신기하게도 이전과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
그 이유는 그 뒤에 미군부대가 있기 때문에 재건축이 어렵기 때문에 오래된 건물들이 그대로 있다.
여기에 제일어버이순대 그리고 이 화양연가, 츠쿠시 같은 집이 있다. 아 제일어버이순대는 길건너 남영역쪽으로 이사감.
화양연가는 양고기를 파는 곳인데, 깔끔하다. 양고기를 즐기지 않는 나같은 사람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냄새가 나는 양갈비에 대한 선입견은 접어둬도 좋다.
남영극장 관련
http://www.cinecine.co.kr/theater/theater_info.asp?tc=37
상호 : 화양연가
주소 : 서울 용산구 남영동 89-5
전화 : 070-8950-8059
추천 : ★★★★☆
재방 : 양갈비 먹고 싶을 때
위치 :
불판. 여기 공간은 좁은데 무척 깔끔하다. 반찬도 그릇도...마음에 든다.
불도 좋다.
반찬도 깔끔..
고기집들 이렇게 본 좀 받아야
추운날 괜히 잡혀온 귀염둥이 잠자. 오늘 따라다니면서 일하느라 고생 많이 했음. 많이 먹어라...ㅋ
가격은 이렇다. 아 양전골은...다음번에 도전하기로
김치...
양고기와 이런 것들을 같이 싸먹는 맛이 꽤 좋다.
양고기 양도 넉넉함...ㅋ
내부는 이렇다.
올리브를 주는 것이 특이...
냄새 안난다. 오히려 돼지고기, 소고기에 비해 더 깔끔하다. 물론 잘 손질했기 때문...
특이하게 난을 준다.
이렇게 난을 잘라서
상추처럼 싸먹는데...그 조합이 아주 좋다. 처음에는 반신반의 했다가 깜짝 놀랐음.
고기
올리브도....
찌개가 기본으로 나오는데 이것도 수준급...
마지막은 쌀국수로..
이거 역시 마음에 든다.
추천 식당...
오늘도 기분이 좋다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