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WU] 가을에 어울리는 노래들. 브루나이 레이블 '2014 가을' 버전

BP's : 스마트폰에 얼마나 많은 노래가 있더라도, 확실한 것은 내가 딱 지금 이순간 듣고 싶은 노래는 없다는 것이다.
물론 스트리밍 서비스에 가입해도 되지만 워낙 무작위적으로 음악을 듣다보니 꼭 듣고 싶은 노래는 해당 서비스에 없다.
그래서 대부분 유튜브를 통해서 듣거나 아이튠스 미리듣기로 듣는다. 그래서 마음에 들면 신중하게 하나씩 사고..(그런데 요즘은 앨범만으로 파는 것들도 많다)

예전에는 음악을 듣기가 정말 어려워서 누군가 카세트 테이프를 구입하면 친구들끼리 테잎이 늘어질 때까지 돌려서 듣고, CD를 사면 녹음하고 그랬는데.
이제는 음악은 많아졌지만, 어떤 것이 좋은지 찾기가 힘들다.

그래서일까? 음악을 언제나 마음을 먹으면 들을 수 있어서인지, 예전 아침부터 귀를 맴도는 음악을 듣고 싶어서 음악사로 달려가던 그런 기분,
그리고 그 음악을 들었을 때 비로서 진정되는 마음....이런게 없어진 것이 아쉽다.

2014 가을판이지만 대부분 옛날 노래고, 슈퍼스타K에 나와서 다시 듣고 싶어진 노래도 있고...
사실 아무런 연관 없이 요즘 듣는 노래들이다.

0번트랙 J Rabbit. 내일을 묻는다
- 맑고도 맑은 목소리...

1번트랙 이적.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 이적의 음악들은 이제 다른 단계로 옮겨진 것 같다.

2번 트랙 이문세. 가을이 오면
- 덕수궁 돌담길이 생각나는 노래

3번 트랙. 이승환. 가을흔적
- 이승환 노래는 학창시절에 많이 들어서 그런지, 너무 친근하다.

4번 트랙 김민기. 가을편지
- 김민기 아저씨는 왜 음반을 더 내지 않는 것일까? 음반마다 명반인데..

5번 트랙 김광석.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 가을과 어울리는 노래

6번 트랙. 김동률. 그건 말야
- 다른 곡들도 명곡이지만 가장 많이 들은 곡

7번 트랙. 김동률. 다시 시작해보자
- 생각보다 김동률의 자료는 많지 않다. 다른 가수들에 비해 유튜브 영상을 찾기가 어려웠다. 신보가 나온다니 기대.

8번 트랙. 신화, I pray 4 you
- 아이돌 그룹 노래(당시) 중에도 유행을 타지 않고 나중에 들어도 좋은 명곡들이 있다.

9번 트랙. Procol Harum - A Whiter Shade of Pale
- 이 노래를 처음 들은 것이 2000년 오사카의 어느 길거리였는데, 전주만 들어도 그 때 생각이 난다.

10번 트랙. X JAPAN The Last Song
- 수년간 X에 사로 잡혀 있었다. Taiji가 탈퇴하고, 그들이 해체하고, Hide가 자살했을 때....슬펐다.

11번 트랙. The Hollies
- He Ain't Heavy, He's My Brother. 어릴 때 의미도 모르고 멜로디가 좋아서 흥얼거리는 팝송이 있다. 그런 노래 중 하나. 나중에 내가 생각한 내용과 전혀 다른 가사가 충격적이었다.

12번 트랙 Al Jarreau
- Moonlighting (Pilot Theme) - 브루스 윌리스와 시빌 세퍼드가 출연한 블루문특급(Moon lighting) 주제가. 나는 이 드라마의 인트로가 너무 좋다.

13번 트랙. Stevie Wonder
-My Cherie Amour - 라라라라라라~~~~

14번 트랙. Michael Jackson's 'Love Never Felt So Good' .
13번으로 끝나는 것은 뭔가 아닌 것 같아서...

히든 트랙 : 노을 !!! 리틀앤젤스 예술회관 현지 생방송. 이거 부른 권진숙 학생은 뭐하고 있을까?

- J Rabbit. 내일을 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