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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etro/한밤의 간식 ♪~♬

[BP/한밤의간식/홍대/꼬치] 꼬치구이 하루

by bass007 2013. 9. 12.


BP's : 어릴 때 일본 만화와 게임에 심취해 있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 없었던 몇가지가 매우 신기했었다. 별 것도 아니지만 그 때는 해외에서 무언가 들여온다는 것이 쉬운일이 아니었고, 그렇게 수입만해서 먹고 사는 분들도 많았기 때문에. 외제 는 신기한 것, 특이한 것. 좋은 것 이라는 의미도 포함하고 있었다. 
 지금에야 일본에 가도 살만한게 없고(이제는 거기도 다 중국제다) 가격차이도 나지 않지만 예전에는 코다츠가 무척 신기했다. 탁자에 이불을 둘러놓고 그 안에 전열기가 있는 것인데. 뜨거운 공기가 나가지 않으니 무척 실용적인 제품이다. 좌식 문화에는 딱 맞는 난방용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먹거리 중에는 꼬치구이. 떡꼬치 이런 것만 있었기 때문에 숯불에 구워서 맥주를 마시는 장면이 너무 신기하게 느껴졌다. 이제는 일본식 선술집들이 많아서 꼬치구이집들이 많이 생겨서...
그런데 실제로 먹어보면 또 그렇게 맛있지는 않다. 맛있기는 한데 뭐랄까. 만화에서 닭다리를 한입에 쏙 먹는 것을 보면 맛있게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먹을 수 없는 것이라고나 할까?

그래도 꼬치구이는 부담도 적고, 골라먹는 재미가 있어서 괜찮은 집이 있으면 자주 가려고 한다. 아직 딱 마음에 드는 곳을 발견하지 못했는데...서교동쪽의 집들을 최근에 자주 가고 있다.

이 곳은 지나다가 우연히 보게된 곳인데 테이블 좌석이 노란 삿포로 박스를 개조해서 만든 것이라 눈에 띄었다. 밖의 자리가 꽤 좋다.
꼬치구이는 아무래도 손이 많이 가기 때문에 주문하면서 항상 미안한 마음이 든다. 다른 음식이야 조리하는 것이 대부분 보이지 않지만, 꼬치구이는 손으로 돌려서 구워야 하는 것이라서 만드는 것을 필연적으로 볼 수 밖에 없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이런 여름에는 더더욱...겨울에는 조금 나아지려나..

상호 : 야키도리 하루
주소 : 서울 마포구 동교동 203-10 (주소를 모르겠음. 이 주소는 바로 옆집 카페 엘리)
전화 : ?
추천 : ★★★☆☆
재방 : 아 뭔가 좀 약하다.
위치 :

홍대에 하루라는 이름의 집이 너무 많다. -_-;


일본 맥주는 되도록 피하고 있음.


기본찬


아주 넓어서 깜짝 놀랐다.


이 부채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독특한 의자. 아이디어가 좋다. 노란색이 아니라 빨간색이군 -_-;


야키소바. 이건 좀 많이 아쉬웠는데 함께 온 양군은 이렇게 맛있는 걸 처음 먹어봤다고 함. -_-; 너 군인이냐?


꼬치는 만족스러웠다. 구우면 무엇이든 맛있는 걸까?


이 아래 깔아둔 양배추도 사각사각 맛있다. :)


밖이 분위기가 좋다. 이제 가을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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