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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etro/한밤의 간식 ♪~♬

[BP/한밤의간식/명동/분식] 국수는 거들뿐...명동 할머니국수

by bass007 2013. 4. 11.



BP's : 이전에는 사람들이 많은 곳에 나가서 이 것 저 것 사먹었다. 하지만 이제는 예전에는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더 보이게 되고.
나이가 들면 관대해진다는데, 어떻게 된 것이 점점 까탈스럽게 변해가는 내 자신이 너무 자랑스럽다. -_-;
명동에 가면 자주 애용했던 곰돌이 국수집도 없어지고. 찡어 집도 없어졌다.
떡볶이를 좋아하기 때문에 떡볶이만 먹기도 했지만. 딱 그만큼이 적당한 수준이어서 명동에서는 영화보고 간단히 분식집에 가는 루트를...

중학교 때부터 서울 시내의 극장들을 모두 돌아다녀봤기 때문에 아세아 극장이나 명보 극장 정도까지는 결국 명동으로 돌아서 집으로 오는 길이었다.
하지만 예나 지금이나 명동은 딱히 먹을 것이 없는 그런 곳이다.
이전에는 명동의류 옆에 (명동의류가 이제는 유니클로로 바뀌었다) 있던 명동 돈까스나 대사관 옆 중국집도 괜찮았는데..이제는 끌려서 가지는 않는다.

그나마 하동관이 명동으로 들어오면서 방문하고 있는데, 여기 단점이 아무래도 고기국이다보니 자주 먹을 수 없고 결정적으로 오후 4시밖에 안한다.
그럴 때는 만만한 곳인...할머니 국수집에 간다. 내가 가는 할머니 국수집은 원래 "삼겹살~ 부대찌개~" 를 외치시며 가짜 총을 돌려 대시는 보안관 차림의 아저씨가 있는 좀 더 위쪽인데 여기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좋지도 않다. 그냥 분식을 좋아하는 사람이 한끼 먹기에 적당한 곳 수준. 
하지만 가격이 저렴하고 이렇게 여러가지 분식을 먹기가 명동에서는 쉽지 않기 때문에 식사시간에는 항상 사람들로 붐빈다. 

국수 뿐 아니라 간단한 밥종류와 떡볶이, 순대까지 먹을 수 있다 :) 
체인이 있는데 그래도 가려면 본점 쪽이...(사실 체인점은 가본적이 없어서 맛을 비교할 수 없다)

상호 : 명동할머니 국수  
주소 : 서울 중구 명동1가 42-43
전화 : 02-778-2705
추천 : ★★★☆☆
재방 : 명동에서 한번에 여러가지가 먹고 싶을 때. 하지만 역시나 고민은 할 것 같음.
위치 : 





명동은 이제 외국인의 거리인 것이다. 이 곳에서 나의 외모와 카메라의 조합은 바로 "미데 구다사이'나 '컴 히어~'라는 소리를 유발하는 장치..


사실 명동에서 가장 부러운 분은 이 분. 어릴 적부터 여기에 자리잡고 계신데. 자세히보면...여기 구두방 같지만...사실 구두방하고는 전혀 상관이 없고, 각종 상품권, 주식 거래소 역할을 하는 곳이다. 시계, 약, 줄은 취미생활로 하시는 것 같다. 명동 사채시장 ! 하면 나는 항상 여기가 연상된다.


명동할머니국수....사람 없을 때 잘 맞춰 가야 한다. 딱히 특별한 맛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명동서 이만한 곳을 찾기 어렵다..


한쪽의 떡볶이와 순대 .


김말이 튀김도 이쓴데....이 김말이 튀김....놀랍게도 맛이 없다.( 맛이 0에 수렴한다. 무슨 맛인지 모르겠음 =+ = )


가격은 이렇다. 저렴하다.


주위를 둘러보니 모두 1~2개 메뉴를 시켜놓고 나눠드시고 있다.


떡볶이와 김말이 주문....김말이는 다음에 빼야지..


할머니 국수지만 아이러니하게 할머니 국수를 주문할 필요는 없다. 다른 것을 주문하면 이렇게 다 조그맣게 국수를 내어 주신다. 이 때문에 국수에 한이 맺혔거나 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다른 메뉴를 주문하는 것이 좋다. 비빔국수는 별개


순대....간 먹어줄 사람?


떡볶이에 찍어 먹으면 맛있다. 


신기하게 국수에 두부가 있다. 가끔 가는 고대 멸치국수와 비교해서 막상막하는 아니고 나는 고대 멸치국수 쪽에 손을.... 하지만 너무 멀다.


김치볶음밥......김치볶~! 하고 말하는 순간 나온다. -_-; 대량으로 만들어 놓으시나?


학교 앞에서 먹던 그맛....


국수도 의외로 양이 많고 눈치것 더달라 하면 더 주심...


길거리에서 무언가 나눠준다..


전단지에 1달러 끼워서 주심. 사람들이 이 1달러가 가짜 인줄 알다가 정말 1달러인 것을 확인하고 줄을 서서 전단지를 받는 진풍경이..

흠 이게 진정한 마케팅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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