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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etro/한밤의 간식 ♪~♬

[BP/한밤의간식/광화문/김치찌개] 정겨운.....광화문집

by bass007 2013. 3. 19.



BP's : 김치찌개를 파는 곳은 많지만 맛있게 파는 곳은 많지 않다. 김치의 출처가 불분명한 곳도 많고..
매운 김치를 넣고....또 거기에 양념을 넣으니 당연히 양념 과다....
하지만 가끔 김치찌개가 먹고 싶을 때가 있다.
팔팔끓인 김치찌개에 따뜻한 밥 한공기를 먹어야만 하는 때가 있는 것이다.

회사 주변에 나름 유명한 김치찌개집들이 있는데, 좀 더 걸어나와서 광화문집에 갔다.
김치찌개와 계란말이만 파는 집. 언제나 사람들이 북적인다. 이제 여기도 가격이 7000원이 됐다.
물가가 무섭게 오르고 있는....

입구에 들어서면 아주머니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계신다.
처음에 들어갔을 때는 현금을 선호하신다고 해서 비호감이었는데..
나름 현금을 쓰셔야 하는 곳이 많아서 그렇다고 한다. 식재료나 다른 것들. 결국 현금으로 구입하고 카드로 결제하면 금전상의 공백이 생긴다는 것..
그리고 그런 것들을 감안하면 음식이나 가격에 감안할 수 밖에 없다고 한다. 흠...

이날은 밥을 먹다가 어떤 할아버지께서 문 앞에서 들어오시지 않고 서 계셨는데, 할아버지를 보자마자 아주머니께서 들어가 1000원짜리를 들고와 전해주시면서 "조심히 다니세요"라고 말하시는 것이 아닌가.
알고보니 근처에 계시는 독거노인이신데 이렇게 광화문 주변의 가게들을 돌아다니면서 돈을 달라고 하신다고 한다.

식당을 하면 이런 분들의 방문은 어쩔 수 없다고 한다.
그런데 광화문집에서의 반응은 좀 달랐다.
"에고 최근에는 길을 까먹으셨는지 몇 일 안오셨는데, 오늘은 찾아오셨네. 정정하게 돌아다니셔야 하실텐데.
요즘은 좀 날이 따뜻해져서 다니시기가 편해지셨겠네. 건강하셔야 할텐데"라고...
 
'이런 분들이 찾아오는 것이 귀찮을텐데' 라고 생각했던 내 마음에 불씨가 떨어져 뜨끔했다.
그래서일까? 아주머니들의 인상을 살펴보니 모두 부드러웠다.

상호 : 광화문집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당주동 43 (골목 안쪽 길)
전화 : 02-739-7737
추천 : ★★★☆☆
재방 : 마음이 따뜻해지는 김치찌개가 먹고 싶을 때
위치 :





광화문집....입구가 작아서 골목으로 들어와서 잘 찾아야 한다.


도착하자마자 화염 발사~! 손님 교체주기가 빠르다.


가격은 이렇다.


아주머니께서 밥을 부지런히 담고 계신다.


김치찌개 도착...


두부와 고기가 많이 들어 있다.


반찬은 이렇다.


계란말이를 빼놓을 수 없다.


김치찌개 냄새.....외국인들이 서울에 오면 이 냄새가 뭐냐고 물어본다고 한다. 골목에서 나는 찌개냄새....우리는 이제 잘 느껴지지 않지만.
외국인들은 아주 생소한..이전 회사 다닐때 서울에 오는 사람들마다 조심스럽게 이 냄새를 물어봤다.

"이거 무슨 냄새예요"
"예??  아무 냄새도 안나는데요"
아주 나중에 김치찌개, 부대찌개, 이런 냄새를 얘기하는지 알았다.


고실고실...


김치찌개와 아주 잘 어울리는....


크어...

맛을 제대로 전하기 위해서는 사진이 필요했다...
.
.
.


미안하다.  동현아..-_-;


정겨운...파마머리 아주머니들.....


밥먹고 배부르고 기분도 좋아졌다.


좋은 사람, 좋은 음악, 좋은 음식, 좋은 장면까지...

오늘도 기분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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