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s : 어릴 때 언제부터 기억이 날까?
3살 5살 6살?
지금 생각나는 것을 부모님에게 물어보면 어떻게 그런 것을 기억하느냐고 되물어보신다.
꼬마일 때 기억나는 것은 아마도 일상적인 것보다는 가장 인상적인 것들이 기억에 남는 것 같다.
크리스마스 때 받았던 울트라맨 장난감, 더워서 가족 모두들 나와서 옥상에서 잠을 잤던 것, 아버지 마중을 위해 엄마 등에 업혀서 동네 앞까지 나갔던 일...
처음으로 자전거를 탔던 날....
전부 다 완벽하지는 않지만..조금씩 기억이 나고...사진이라도 보게 되면 거짓말같이 그 때 일들이 술술 이어져서 생각이 난다.
매일 카메라를 들고 다니면서 편집증처럼 사진을 찍는 이유는 한순간도 놓치지 않기 때문이다.
사진들은 내 기억의 매개체가 되어서 아주 나중에라도 나를 그날들로 데려다 줄 것이다.
그러고 보면 시간은 참 빠르게 흐르는 것 같다. 금새 이만큼 시간이 지나버렸고, 이제 내가 어릴적 봤던 어른 삼촌 역할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조금이라도 시간을 버릴 수 없다. 행복하기에도 짧은 시간이다.
오래간만에 진지에 모였다. 캠핑은 못가고...가까운 우리 아지트로...
나도 차를 준비해갔는데..우하의 준비에는 턱없이 부족하군....
그래도 기타는 가져갔다. 생각해보니 기타는 이렇게 나왔을 때만 치는 것 같네..
아 와인도 한병....
커피 내릴 준비...
우하가 아주 맛있는 커피를 가지고 왔다.
밖에서 마시는 커피....사실 커피믹스라도 맛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더 좋은...것이니...
쩌장성 어린이는 자다 일어나서 기분이 얹짢으시다...
커피 냄새 좋다.
갑자기 울기 시작하는 쩌장성 어린이....하지만 우하가 쿠키 하나로 막았다..
흑흑...자네들 오늘은 뭐 가져온 거 없는 건가?
어린이 공용 선물 생일 안경과 초컬릿....
"허 참 번번히 미안하게....내 성의니 잘 받아두겠네"
우하가 자니덤플링에서 만두를 잔뜩 사왔다..:)
일단 착용해본다.
생일날 쓰면 잘 어울릴 것 같다.
콧대가 없어서 자꾸 흘러내리는 것만 빼면 괜찮다.
아 이거 모양 빠지게.....뭐야...
누구나 잘어울린다.
그냥.....얘기하고 논다...ㅋㅋ
요즘 피리를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고....
소리는 안남.. ㅋㅋ
탁구공네가 맛있는 오징어를 잔뜩 구워왔음.
사장님 자세 나오심....
뭐 캠핑장에 분명히 사람들 북적일꺼야....차라리 사람 없는 이 곳이 훨씬 좋다.
주위도 조용하고....
딩가 딩가...
도란 도란.....
뭔가 불만...
아 이거 참....부산에 10억, 광주에 5억 넣고....대구 상가 돈도 막야야 하는데..
참..먹고 살기 힘들군...
하는 표정이심.....
점점 자세가 ㅋㅋ
텐트 안쳐도 됨....
탁구공은 체력 저하로 바로 취침....
비누방울 놀이...이게 자동으로 되는구나...
이만큼 불려면 어지러울텐데...
헉...먹는게 아니라고 말해줬는데도..
"어흥~ 내가 다 먹을테다~~~"
흠...이거 은근히 재미있는 걸....
자꾸 안경이 흘러내려서 이렇게....
쩌장성 언플러그드...악단 조직...
저녁은 소나무로....
여기 소나무의
유일한 단점은...
너무 맛있다는 것이다...-_-;
그래서 한밤중에도 과식을 하게 만들게 된다.
흠...별로 배가 고프지도 않았는데 말이지...
요 사이 된장찌개 맛도 정점을 달리고 있다.
인형뽑기
오늘도 괜찮다.
싶었는데..-_-;
타잔형에게 졌음. 이집은 생필품을 모두 인형뽑기로 한다는 소문이....
한양대 앞에 띵똥와플이라는 곳이 있다.
가격이 참 아름답다...
테이크 아웃만 가능하며 이쪽에서 주문하면...
화투장을 준다. -_-; 볼줄 모르는 나에게는 아무 의미 없는....
그리고 띵똥 벨이 울리면 옆에서 나옴....
기본형 와플.....
1000원에 달콤함을 얻다...
좋은글, 좋은말, 좋은 생각, 좋은 풍경, 좋은 음악.....좋은 사람..
12시간의 잔상효과
오늘도 기분이 좋다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