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 : 먹통레코드(먹통닷컴)
주소 : 부산 중구 창선동2가 12-5
홈페이지 : http://www.mucktong.com/
BP's : 부산에 들리면, 남포동에 간다면...여기 꼭 가보시라...
충무김밥과 순대를 먹고 일어서는데...바로 옆에 독특한 간판이 보인다..
중고음반 전문점...먹통닷컴...
사실 먹통닷컴과 함께 다른 곳도 보였다. 인도가는길...(배만 안불렀으면 여기도 갔을 것..-_-;)
아무튼 먹통닷컴에 홀리듯 올라갔다.
오래된 느낌의 계단...
입구...
헉...여기 중고 음반점...아주 큰...
안에 들어가보니...잔잔한...음악이 흐른다...
학교 다닐때 열심히 모았던 카세트 테이프도 있다.
가게에는 아르바이트생 한분이 열심히 정리 중...
없는 거 빼놓고 다 있음. -_-; b
LP도 있다.
학교 방송국....라디오 방송국에서 사용했던 LP들...
남정이 형꺼 까지....역시 음반은...LP가...
CD도 많다.
이런 곳이 있다니...다행이다...음반을 파는 곳....남아있어줘서..
그 때...오래된 북쉘프 스피커에서...노래 한곡이 흘러 나왔다.
'Rainyday.....'
'저 이거 무슨 노래예요? '
주인 아주머니께서 CD 케이스를 보여주신다. 오늘 들어온 것이라며..
'이거 주세요...'
카펜터즈의 명곡을 쟁쟁한 후배들이 리메이크한 음반.. 'If I Were a Carpenter'
아마존 : http://www.amazon.com/If-Were-Carpenter-Various-Artists/dp/B000005IL6
그리고 나는 한참동안을 CD를 찾았다.
이럴수가...히데 베스트자나...
ㅠ ㅠ 또 눈물날뻔함....X의 3집 앨범...내 고등학교 시절을 불태웠던...
Say anything....~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에...음악을 감상하는 즐거움을 얼마나 잊고 살았던가.
이 낡은 북쉘프 스피커로 듣는 음악은...스마트폰이나 MP3플레이어로는 전달받지 못하는 그 무엇인가가 있다.
재미있는 것은 CD가 나왔을 때...당시 음악 애호가들은 음악은 LP로 들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이제는...CD도 LP 범주에 함께 들어가 있다. MP3 와 같은 디지털파일에 대적해....(CD도 디지털인데 이제는 아날로그 취급...)
'이거 이거 주세요.....'
나는 그동안 메말라있던 내 음악적 감성을 여러장의 중고 CD 구입으로 해결했다.
그리고 나서는데 보이는 3층....먹통 LP
이건 안올라가 볼 수가 없자나..ㅠ ㅠ
3층에 올라가니 기타소리가 들린다. 그리고 문이 잠겨 있다.
주인아저씨가 기타를 연습하고 계셨다.
문을 두드리니...아저씨가 나오셨다.
그리고 내 눈 앞에 펼쳐진 장관...
ㅠ ㅠ 우와~~~~~~~~~~~~~~~~~~~~~~
감격을 하며 구경을 하려고 하는데..
아저씨가...음반 이름을 알려주면 찾아준다고 하시는 것이다.
그래서....내가 찾던 김현식과 봄여름가을 것을 찾아달라고 했다.
그리고 아저씨가 이 수많은 LP 중 내가 요청한 것을 찾는 동안 나는 구경을 하려고 했다.
그런데 딱 18초만에 아저씨는 김현식 음반과 봄여름가을겨울 음반을 가져다 주셨다..
-_-;
"얼마예요? "
나는 오래된 CD와 LP를 들고서....계단을 내려왔다.
아...그런데 문제가 하나 있군..
집에 턴테이블이 없다..-_-;
그래도 기분이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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