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OTT] 재난, 그 이후(Five Days at Memorial) / 애플TV+ 추천작
BP's : OTT가 범람하는 가운데 승패는 얼마나 많은 오리지널 작품을 확보하느냐로 보이는 데
애플은 착착 진행시키고 있다.
넷플릭스나 다른 OTT와 직접적인 경쟁을 하기에는 구독자수나 작품 수가 현저히 적지만
정말 볼만한 오리지널들은 애플 TV+가 늘어나고 있다.
각 작품의 규모는 꽤 크고 길이는 짧아서 부담 없이 볼 수 있다는 것도 장점.
최근 본 드라마 중에 재난, 그 이후(Five Days of Memorial)는 블랙버드(Black Bird)에 이어 애플TV+ 구독자만을 위한 수작.
재난, 그 이후(Five Days of Memorial)는 총 8편으로 2022년 8월 12일 시작해 현재 4편까지 공개됐고, 이후 한 주 뒤에 공개돼 9월 16일에 마지막 회가 공개될 예정.
파이브 데이즈 앳 메모리얼(Five Days at Memorial)의 국내 제목은 '재난, 그 이후인데
파이브 데이즈 앳 메모리얼 그대로 써도 됐을 것 같다.
아무튼 이 작품은 미국 작가 셰리 핑크의 2013년 책을 원작으로 한 미니시리즈.
2005년 9월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피해를 입은 미국 뉴올리언즈에 위치한 메모리얼 병원에서의 5일을 담았다.
태풍이 몰아치는 가운데 병원에 있던 환자와 의료진, 그리고 태풍을 피해 피신해 있던 사람들이 겪는 일.
전기가 끊어지고 물과 음식이 부족한 한계상황 속에서 어떻게든 선택을 해야하는 과정을 담담하게 담아냈다.
의료 시설을 수익으로만 판단하는 의료 민영화의 폐해와 아무 것도 하지 않는 무능한 부시 정부의 모습 속에서
자신보다 남을 위해 움직이는 드러나지 않은 영웅들의 이야기.
그 과정을 너무 과장되지 않고 담백하게 표현한다.
주인공인 베라 파미가(Vera Farmiga)에서 컨저링과 베이츠 모델의 주인장의 모습이 보여서 처음에는 신경이 쓰였지만
곧바로 그녀의 연기에 빠져들 수 있다.
참고로 이 병원은 2006년에 매각돼 현재는 Ochsner Baptist Medical Center로 바뀌었다.
추천 : ★★★★◐ 강력 추천. 미국 이야기인데 우리나라가 보인다.
참고로 애플 TV+는 무료로 일주일간 체험 가능하고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맥북 등을 구입하는 사람에게는 3개월 무료 이용권이 제공된다.
제품을 구입한 뒤 3개월 내에 활성화해야 함.
[마음의 간식/Net] - [BP/OTT] 미국판 살인의 추억. 블랙버드(Black Bird) - 애플 TV + 추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