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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수굴12

[브루나이왕자의 몽골 여행기 14 ] 너허 베레레...에필로그...굳바이 울란바타르~ 새벽 비행기라 게스트하우스 알바 청년에게 5시에 택시를 불러달라하고 사실 거의 안자고 일어났다. (비행기 놓치면 아주 골치 아플 것이 예상돼서..) 싫은 기색없이 자신도 알람에 맞춰 눈을 뜨고 택시를 불러주던 알바 청년이 고마워서 팁을 줬더니.. 고마워서 어쩔 줄 모른다... 늦여름 몽골에서의 기억은 아직도 내 생활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 꿈을 꾼 것도 같고... 어떤 것은 기억이 겹쳐지기도 하고... 이럴때는 사진을 찍는 내 취미가 제 역할을 한다. 날짜별로 찍어둔 사진과 동영상은 내 기억의 불확실성을 줄여준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좋은 사진을 찍는 것보다. 그 순간 기억의 일부로 남기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큰 의미를 두지는 않는다. 휴대전화건 민트패드건, DSLR이건 렌즈가 달린 모든 것으로 내 기.. 2009. 3. 11.
[브루나이왕자의 몽골 여행기 13 ] 너허 베레레...울란바타르 시내. 간등사... 간등사 : 간단사, 간등사, 간덴사 등 부른는 사람에 다라 그 발음이 다르다. 티벳 라마교 최대 종파인 겔루파의 총 본산(라사 근방)인 티벳 간덴사에서 그 명칭이 유래된것으로 추정. 원어적 표현으로는 The Great Place Of Complete Joy 몽골내 현존하는 최대의 라마교(티벳에서 시작된 활불 신앙으로 불교의 변형) 사원으로 공산 정권하에서도 관광 목적 차원에서 유일하게 파괴의 손길을 벗어낫던 사원. 본래 울란바토르의 이름은 'Ikh Khutee'로 불렸는데 그 뜻은 큰 울타리란 뜻으로 간단사의 주변 담장 주위로 사람들이 몰려 들면서 그런 이름을 얻었다고 함. 13세기부터 ~17세기까지 번영 했던 대 몽골제국의 수도 하라호링(카라코람)이 청대에 접어들어 페허화 되고 칭기스칸의 잔존 후에들은.. 2009. 3. 10.
[브루나이왕자의 몽골 여행기 12 ] 너허 베레레...테를지에서 몽골 씨름왕을 만나다 테를지 :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 수도인 올란바타르에서 북동쪽으로 78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관광의 명소. 기암괴석과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곳. 맑은 공기와 밤하늘의 별을 볼 수 있는 곳 그리고 일부 빈곤층은 하수도 안에서 산다고 함... 겨울에는 무척 추워서 어디든지 들어가서 잘 수 있는 곳이면 다 산다고 하는데 울란바타르에 사람이 몰리면서 슬럼가가 생기고 범죄도 많이 발생된다고 한다. 한국사람들도 처음에는 몽골사람들이 좋았는데 사기꾼들이 많이 생기고 조폭도 들어와서 이제는 한국사람에 대한 이미지가 안좋다고 한다. 특히 남자들은 한국사람들이 원정 국제결혼을 하는 경우도 많아서 한국 남자들을 싫어한다고 한다. 그래서 원래는 한국에서 온 관광객들에게 조심하라고 하는데 나는 현지인처럼 보이니 그.. 2009. 3. 9.
[브루나이왕자의 몽골 여행기 11 ] 너허 베레레...울란바타르에서 조직의 쓴맛을 보다.. 울란바타르(몽골어: Улаанбаатар / ᠤᠯᠠᠭᠠᠨ ᠪᠠᠭᠠᠲᠤᠷ, 문화어: 울란바따르)는 몽골의 수도다. 몽골어로 '붉은(Улаан 울란) 영웅(баатар 바타르)'이란 뜻이다. 흔히 알려져 있는 울란바토르(Улан-Батор)는 러시아어다. 1995년 서울특별시와 자매결연을 맺었다. 면적은 4,704.4 km², 인구는 2008년 1월 31일 현재 102만 9900명이다. (지금은 150만이라고 함) 숙소로 돌아오고 몇일만에 샤워를 했다. 흙먼지가 얼마나 나오던지..-_-; 머리도 5일만에 감았다. 잠시 쉬다가 울란바타르에 돌아오면 전화하라는 바타르씨가 생각나서. 전화를 걸었다. BP "바타르씨..울란바타르에 왔습니다" 바타르 : 아 BP. 대단해요. 별일 없었어요? 연락이 없어서 무척 걱정했.. 2009. 3. 8.
[브루나이왕자의 몽골 여행기 10 ] 너허 베레레...반갑다 울란바타르~ 자고 있는데 뭔가 심상치 않다... 드드드드드드... -_-; 뭐냐? 또 말떼가 뛰는거냐? 눈을 뜨는데 진동이 느껴진다. -_-; 지진인거냐? 이제 무슨일이 있어도 별로 놀라지 않을 것 같다. 헉,,,차가 달리고 있다... 갈다는 장난치는 척 하면서 은근히 상인이를 제압한다. 동트는 오전 6시 몽골 초원 한복판에서 앞자리 초인아저씨는 심각한 표정으로 뒤에서 무슨일이 일어나는지 상관없이 운전을 하고 계시고.. 상인이와 갈다는 레슬링을 하고 있고.. 옆에서는 말들이 뛰어다니고 있다.... 이 상황에 -_-; 나는 이렇게 그냥 누워있다. ============================== 아 이게 꿈이었으면 좋겠다. 일어나자 마자 이런 광경을 보다니... 꿈뻑 꿈뻑 눈을 떴다 감았다가.. 감동적인 순간을 .. 2009. 3. 7.
[브루나이왕자의 몽골 여행기 9 ] 너허 베레레..허르헉~ 몽골 유목민들은 외지인, 손님에게 친절하다. 외지인이 오면 빵과 아롤, 밀크티와 같은 수태차를 내어준다. (수태차는 지금 생각날 정도로 맛있었다) 가축을 몰고 계속 이동해야하는 유목민은 다른 곳에 전염병이 도는지, 날씨는 어떤지, 여러가지 정보가 필요하다. 이 때문에 이런 정보를 가져다 주는 외지인을 귀하게 모신다고 한다. 이렇게 적극적으로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유목생활을 한다...365일 캠핑인 셈이다. ======================================================= 갈다에게 물어보니 숨을 멈추게 하는 것이라고 한다. 이렇게 염소를 잡는 것은 두 가지 이유 때문이라고 한다. 첫째 젖과 여러가지를 주는 가축을 편안하게 보내기 위해 둘째 피를 비롯해 모든 것들을 다 쓰기.. 2009. 3. 5.
[브루나이왕자의 몽골 여행기 8 ] 너허 베레레..밤하늘에 국자가 떠있는 나라 몽골... 몽골에서 보낸 시간은 지나갔지만. 아직도 눈을 감으면 그 광경이 펼쳐진다. 끝이 안보이는 광활한 평야.. 둥그런 밤하늘.. 그리고 거기에 붙어 있는 수 많은 별들.... 스트레스 쌓이고...헛구역질 날 것 같은 바쁜 일상 속에.. 잠시 다시 눈을 감아본다... 몽골.. 아 광활한 평야.... ======================================== 이리 저리 돌아다니는데 초인 아저씨도 실수를 하나보다. 계속 막다른 길이 나온다.. -_-; 초원에서 이런 일이 발생하다니.. 새가 여러마리 나타나자 갈다가 빨리 다른 길로 가야 한다고 한다 . 차로 이동하는데 중간에 표지판이 있다... 가운데 새 그림이 있고. 엑스자가 표시돼 있다. ( 이 표지판 사진을 분명히 찍었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없다... 2009. 3. 3.
[브루나이왕자의 몽골 여행기 6 ] 너허 베레레..유목민집 게르에서 하룻밤 '너허 베레레' 내가 몽골에 가기전에 이미 몽골에 갔다왔던 친구가 가르쳐준 몽골어다. 제대로 된 발음인지...지금은 가물가물하지만 어쨌든 이 말을 가르쳐주길래.. 대부분 외국어가 그렇듯. '감사합니다' 나 '사랑합니다'라는 말인줄 알았다. 그런데 '개 좀 잡아' 라는 말이라는 것이다.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인가? 외국어를 배울때는 가장 많이 쓰는 '안녕하세요?' 같은 인사를 배우는 것이 아닌가.. 어쨌든 녀석은 다 쓸때가 있다며 나에게 이 한마디를 알려주고 한 5번 반복해서 소리치라고 했다. 그 때만해도 '뭐야?'라고 생각했는데.. 이 말이 나중에 내 목숨을 살려줄지는 정말 몰랐다. ====================================================================.. 2009. 2. 24.
[브루나이왕자의 몽골 여행기 5 ] 너허 베레레..무릉에 도착하다... 계속되는 광활한 평야..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눈다. 한국을 숭상하는 갈다는 뭐 HOT나 가수, 서울에서 젤 높은 빌딩 같은 것을 물어보고.. 문화와 역사 등등 여러얘기를 하다가 징기스칸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그리고 아직 발견되지 않은 징기스칸의 왕릉에 대한 얘기도.. 몽골 어딘가에 있는 거대한 징기스칸의 왕릉을 찾기 위해 수도 없이 많은 사람이 고증을 통해 찾아다녔지만 아직도 발견한 사람이 없다고 한다. 왕릉을 발견하면 역사적으로도 의미가 있을 뿐 아니라 그안에 엄청난 보물이 있기 때문에 아직도 징기스칸의 왕릉을 찾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하긴 최근에 외신에서 징기스칸 왕릉 단서 잡히다!라는 글을 본적이 있다) 아무튼 몽골하면 징기스칸을 빼먹을 수 없다. 징기스칸 (1162년경 ~ 1227년 8월 .. 2009. 2. 23.
[브루나이왕자의 몽골 여행기 4 ] 너허 베레레..지구는 둥글다. 지구는 둥글다. 지구는 둥구니까 앞으로만 나가면 온세상 어린이들 다 만나고 올 수 있다. 어릴 적 지구는 둥글다는 것을 학교에서 그렇게 배웠음에도.. 크고 나면 지구가 둥글다는 생각을 하지 못한다. 그냥 지구를 떠올리면 평평한 세계지도가 떠오를 뿐이다. 아니 지구가 어떻게 생긴지에는 관심이 없다. 매일 매일 그렇고 그런 일상들을 생각하는 정도에 그친다... 가끔 정신없는 일상에 있다가 의자에 머리를 기대고 눈을 감는다. 아무런 장애물도 없는 몽골의 평원... 짠~~ 하고 떠오르는 수만개의 별들... 그리고 국자처럼 떠있는 북두칠성... 저쪽 하늘 끝부터 이쪽 끝까지 셀 수 없이 펼쳐진 별들.. " 아 역시 지구는 둥근거였군..하늘이 둥글다....햐...." 짧게는 수십년 길게는 수백년에 동안 걸려 지구로.. 2009. 2. 22.
[브루나이왕자의 몽골 여행기 3 ] 너허 베레레..흡수굴 파티를 구성하다 감자탕에 넘어가 숙소에 짐을 푼 나는 흡수굴로 차로 가기로 한이상 차량과 운전사를 우선 구해야했다. 숙소에서는 여행시즌이 아니라서 차량을 구하기 어려우니 일단 주변 관광을 하다가 운전사가 구해지면 돌아오기로 했다. 전승기념탑과 이태준 선생 기념공원에 가니 차량과 운전사를 구했다는 연락이 왔다. 대형마트에 들려서 여행기간 중 먹을 것들을 좀 샀다. 흡수굴에는 숙소에서 일하는 상인이와 우리나라말을 배우는 대학생 갈다가 가이드로 같이 가기로 했다. 총 4명의 파티가 구성된 셈. 세명의 일당과 잠자리, 식비, 임금 등은 내 부담이었는데 물가가 워낙싸고, 또 돈쓸일이 별로 없었다. 차는 하루에 50달러(기름 제외), 세명의 임금은 하루 5달러(세명 합쳐서. 밥값은 (중간에 몇번 밥을 샀는데 4명 들어가서 한 3~.. 2009. 2. 19.
[브루나이왕자의 몽골여행기 2 ] 너허 베레레....몽고? X 몽골 O 우여곡절 끝에 몽골행 뱅기를 탔다. 하지만 휴가기간 중 해야할일을 마무리 하고 가느라 출발 전날 새벽까지 일을 하다가.. 날새고 공항으로... 숙소, 일정 모두 전혀 없다.. -_-; 에이씨 몰라... 이거 안먹었으면 후회했을 뻔... 몽골항공 선택한 것을 살짝 후회하려고 했는데. 타보니 뭐 별 다른게 없다.. 그리고 여름휴가가 끝난 기간이라서 한국사람들은 없다더니 뱅기 안에 거의 우리나라사람이다. (나중에 알고 보니 뱅기에 한국사람은 나 밖에 없었다.. 그렇지 몽골반점, 우랄알타이어 -_-;) 아무튼 10만원 아꼈군...하는데 항공권이 신기하다... Smoking Seat .... -_-; 내자리는 흡연석이었다. 뭐야 뱅기 안에서 담배피는 거야? 염려와 달리 자리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없었지만..... 2009. 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