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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WU] 경리단길 오래된 책방

bass007 2025. 4. 15. 06:25

BP's : 이태원은 여전히 재미있는 공간이다. 

서울 중심에 있지만 골목을 돌 때마다 새로운 장면들이 펼쳐진다. 

여기도 아파트로 바뀔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여기는 좀 더 오랫동안 이 모습을 유지해줬으면 좋겠다.

천편일률적인 아파트와는 다른 매력이 있다. 

예전에는 이런 길들이 복잡하고 정리되어 있지 않아보였는데 

반듯한 길들과 달리 이렇게 구불구불 휘어진 길들이 재미있다. 

경리단길의 흥망성쇄는 인생을 보여주는 것 같다. 

너무 빨리 떴고, 너무 빨리 졌다.

경리단길의 남산 김치찌개는 이제 사라졌다. 

타코집도. 

다행히 이 오래된 헌책방은 그대로 있다. 

이태원이다보니 외국서적이 많다. 

론리 플래닛 사러 다녔었는데 

어린이 책들도 많음. 

여기에서 아주 오래전에 내가 찾던 책을 우연히 발견하기도 했다. 

보물찾기 하는 기분 

주인장은 이제 안보이고 따님으로 보이는 분이 계신다. 

우리나라에 있을까? 하는 고전 SF 소설들도 있음. 

예전에는 여길 지날 때마다 방문하는 것이 당연했는데

이제는 여기가 없어졌을까봐 조마조마하게 돌아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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