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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WU] 물고기와 개 BP's : 어릴 때 금붕어를 키웠는데, 그 생명력이 얼마가지 않아서 싫을 때가 있었다. 어린이들은 동물을 좋아한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무언가를 관리해줘야 한다는 것이 점점 귀찮아지고, 아예 신경을 차단해버리기도 한다. 아이들이 동물을 사달라고 하면....동물을 키우면서 져야할 책임에 대해서 얘기를 해주면서 사지 말도록 하지만, 어쩌면 그것도 내면의 귀찮음에 대한 차단일 수 있다. 그러다가 나이가 들면 다시 개나 고양이를 키우는 것을 보면 확실히 나이가 들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는 것 같다. 노인이 되어서 사람보다 개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어쩌면 이제는 누군가를 책임지기 어려운 상황에서 자신을 의지라는 생명체에게 자신이 의지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상처주지 않으려 하지만, 반대로 상처 받기 싫어.. 2014. 6. 17.
[BP/WU] 1등석 영화관. 시네드쉐프(압구정) BP's : 영화 + 식사가 함께 제공되는 시네드쉐프. 나는 영화보면서 밥을 먹는줄 알았는데, 식당과 극장이 분리되어 있었다. 특이한 것은 씨네드쉐프에는 2개의 형태의 극장이 있다. 그냥 쇼파처럼 되어 있는 형태와 사장님 의자에 뒤로 완전히 누울 수 있는 의자로 된 곳. 좌석수가 24석 밖에 없어서 넉넉하게 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1등석처럼 볼 수 있음. 식사는 스테이크로 별로 기대하지 않았는데, 꽤 괜찮았다. 제대로된 식사를 한다는 느낌이 들었음. 지하라는 것이 좀 걸렸는데, 내부 조명을 잘 해놓았고 식당과 극장 모두 천장이 높아서 답답한 느낌도 없었다. 코스의 차이는 있지만 점심은 저녁의 절반 가격이니 체크.. 아...식사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극장만 이용은 불가하다. 돈 내고 밥을 안먹는 방.. 2014. 6. 16.
[BP/한밤의간식/광화문/모밀국수] 미진 BP's : 여름은 냉면이기도 하지만 모밀이기도 하다. (뭐 계절에 크게 상관없지만) 아무튼 날씨와 궁합이 잘 맞는 모밀국수를 먹기 위해 미진으로 이동. 여기 사람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딱 10분 차이로 30분을 넘게 기다릴 수 있다. 넉넉히 일찍 도착. 아직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주문과 동시에 모밀국수가 나온다. 각 탁자에 있는 무와 파를 넣고, 육수를 부은 뒤에 먹으면 끝. 미리 면을 만들어 두어서 인지 빨리 나오기는 하지만 그만큼 면이 퍼져 버렸다. 아 모밀국수구나 하는 것 이상의 무언가를 느끼지는 못했다. 예전에도 큰 감흥이 없어서 갔다가 실망했는데, 이번에 확실히 확인..장은 너무 자극적이었고. 뒤에 줄 선 사람들에게 장수분식이나 송옥을 소개시켜주고 싶었음. 혹시나 해서 바로 옆에서 근무하는 .. 2014. 6. 15.
[BP/한밤의간식/경리단/타코] 빠꼬로꼬 PACO ROCO BP's : 타코벨까지 들어왔으니 이제 타코도 주요한 음식 중 하나가 됐다. 이태원쪽에는 여러개가 있고, 홍대에도 타코집 여러 곳이.. 타코트럭도 있다. 경리단은 돈차를리가 아주 맛있어서 가끔 가는데, 이날은 매번 집으로 가다가 보게 되는 타코집 빠코로꼬에... 여기 밖에서 보기에도, 안에서 먹기에도 자리가 좋다. 밖에서는 남산터널 나와서 바로 볼 수 밖에 없고, 아무래도 간판이 눈에 띈다. 매번 가봐야지 하다가. 하야트 행사에서 탈출해서 안착....역시 오길 잘했다. 상호 : 빠꼬로꼬 PACO ROCO 주소 :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713 전화 : 공일공-7313-6445 추천 : ★★★☆☆ 재방 : 돈 차를리 닫았을 때 위치 : 경리단에서 남산터널 가는 길에 있는 육교 옆.... 요즘 타코가게들이 하.. 2014. 6. 14.
[BP/한밤의간식/태국/영동시장] 반피차이 BP's : 태국에 대한 기억은 길거리 리어카에서 먹던 팟타이, 달콤했던 바나나 팬케익, 이름모를 열대과일...그리고 결국 현지에서 먹지 못했지만 발음하는 것으로 기분이 좋아지는 뿌빠뽕커리(게살커리). 그리고 현지인으로 오인 받아 길안내를 해야 했던 -_-; 이태원과 홍대에 태국 음식점들이 하나둘씩 생기는데 아주 예전 기억이지만 떡볶이 가격으로 길거리 음식을 먹었던 나에게는 너무 비싸게 느껴졌다. 베트남 쌀국수처럼. 그리고 괜찮은 집들도 있지만 확 와닿는 곳은 없었는데, 엽기토끼가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는 집이 있어서 이동. 영동시장 한쪽 가게를 카오산에 있는 곳처럼 꾸며 놓았다. 가격도 적당하고 각 음식들 맛이 괜찮았음. 서빙 하시는 분이 나를 보더니 '내가 앉아 있고, 네가 주문 받아야 하는 것 같은데.. 2014. 6. 13.
[BP/한밤의간식/교대/간장게장] 한여사 간장게장 BP's : 일전에 식도락 멤버인 KBC와 지나다가 본 곳인데 생각나서 들림. 최근 햄스터가 기운이 빠진 것 같아서 게장에 쌀밥을 먹이기로 하고 이동. 사실 정보 하나도 없이 감으로만 간 곳이었는데 만족스러웠다. 간판보고, 내부 한번 쓰윽 보고, 주인장 인상보면..이제는 50% 이상의 성공확률을 보이는 것 같음. 특히 찾아와서 먹는 사람들보다 주변 회사에서 점심, 저녁으로 자주 먹는 것 같은 식당에 가면 실망할 일이 별로 없다. 간장게장도 곱창처럼 유행이 되어 버려서 유명한 집은 거품이 좀 있는데, 여기는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반찬도 깔끔하고, 게장도 적당히 짭쪼름한 맛에 그야말로 밥 한그릇 뚝딱 할 수 있는 곳이었다. 강남권에서 가본 간장게장 집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음. 상호 : 한여사간장게장 주.. 2014. 6. 12.
[BP/한밤의간식/냉면/강남역] 봉피양 BP's : 드디어 시작된 냉면의 계절. (이제는 점점 여름이 길어져서 냉면의 계절이 1년 내내 -_-;) 이미 중간 중간 냉면을 시작해서 처음이다 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더워진 날씨를 생각하면 이제부터 시작. 몇일 전 을밀대를 시작해서 여름 코스를 돌고 있다. 진주회관 콩국수도 한 몫이지만. 500원이 더 올랐을지도 모를 가격과 매번 이전보다 떨어지는 만족도에 올해는 2002년 이후 처음으로 안가는 해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음. 강남역에서 냉면을 먹으려면 봉피양과 을밀대 두 군데 중에 고르는데, 냉면은 맛있는데 비싼 가격과 빤히 보이는 장사속 때문에 마음이 편하지 않다. 이날은 봉피양에 냉면을 먹으러 갔는데, 김치랑 같이 먹으면 맛있다고 김치를 주문하겠냐고? 물어보는 것이다. 그래서 아무 생각 없이 달.. 2014. 6. 11.
[BP/한밤의간식/논현동/초밥] 스시타츠 BP's : 최근 이름을 내걸고 나오는 초밥집들이 늘어나고 있다. 여기에 강남쪽에는 초밥 연합체라고 할만한 이름난 곳들이 많다. 오성급 호텔에서 경험을 거친 분들이 초밥집을 냈고, 일식집의 자리를 이 곳들이 차지하고 있다. 스시타츠, 스시초희, 스시선수 그리고 스시타쿠 등... 강남이다보니 가격이 비싸지만, 강을 건너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고 대리주차를 해주기 때문에 주차 문제가 수월한 편이다. 그리고 원래 주방장들이 근무했었던 호텔들에 비하면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보이기도 한다. 테이블과 방이 몇개씩 있는데 대부분 큰 공간보다는 방과 테이블, 스시바로 구성돼 있고 대부분 예약을 하는 것이 편리하다. 스시타츠는 을지병원 사거리 주차장 뒷골목에 있는데 들어가는 입구가 좁아서 찾기가 쉽지 않다. 대.. 2014. 6. 10.
[BP/국내여행기/제주] 순옥이네 명가 BP's : 현지 주민에게 듣는 맛집은 최소한 기본은 한다. 대부분 오랜 시간과 재방문을 통해 검증됐기 때문이다. 공항으로 향하기전 마지막 한끼를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전복요리 전문점에서 오분작 뚝배기를 먹기로. 유명한 곳은 많았지만 현지인의 추천을 받았다. 뭐 그냥 괜찮아요 라는 대답이 그런데 서귀포에서 공항에 가는 길이 꽤 막혔다. 간당 간당....그냥 안전하게 비행기를 탈까? 했다가 항공사에 전화를 해보니 한시간 뒤 비행기로 연기가 가능하다고 해서 연기 (이 불굴의 의지 -_-;) 도착했는데 내가 계산하지 못한 것이 있었다. 그냥 현지 맛집이 아니라 관광객의 맛집의 교집합이었다. 기다리는 사람들이 너무 많았다. 그래서 한시간 더 늦추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해서 항공사에 전화했더니 내일 아침 비행기.. 2014. 6. 9.
[BP/국내여행기/제주] 함덕어촌계. 좀녀해녀촌 BP's : 새로운 곳에 가면 먹을 것들이 여러가지 있지만, 그 중에서 가장 좋은 것은 거기에서만 먹을 수 있는 것을 우선순위로 하는 것이 좋은 것 같다. 이제 회, 고기 이런 것은 다른 곳에서도 먹을 수 있으니. 물론 맛과 가격 분위기의 차이는 있지만 완전히 새로운 것, 새로운 경험은 현지에서만 가능한 것이 좋다. 제주도에서는 그런 곳 중에 하나가 어촌계 인 것 같다. 각 마을에서 운영하는 해녀의집 식당이 있는데, 몇 군데를 가보니 거의 비슷한 분위기에 맛도 일정 수준 이상이다. 아마도 마을에서 공동으로 운영하는 것 같은데. 일반 식당에서의 찾아보기 어려운 인심이 있다. 처음에는 전복죽 가격이 너무 비싼거 아닌가? 생각했는데 나오는 것을 보고 기겁을 했다. 전복죽, 보말죽 이런거 크게 맛있다고 생각한 .. 2014. 6. 8.
[BP/국내여행기/제주] 반해버린 뷔페 제주그랜드호텔 BP's : 호텔에서 아침식사는 아주 간단히 하고, 밖에 나가서 해물뚝배기나 해장국을 먹으려고 했다. 호텔의 아침은 대부분 비슷해서 계란과 베이컨 정도니.. 그런데, 조금만 먹겠다고 생각했던 아침이 아주 거하게 되어버렸다. 그 이유는 바로 전복죽 때문... 그리고 전복죽을 먹으면서 다른 음식들을 먹어봤더니 다른 음식들도 꽤 맛이 있다. 다른 제주 호텔에서는 느껴보지 못한... 그래서 다른 메뉴들도 먹어보고....결국에는 전복죽만 몇 그릇을 먹고 밖으로 나가는 것은 포기.. 그래도 아주 만족스러웠다. ;) 상호 : 제주그랜드호텔 삼다정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연동 263-15 전화 ; 064-747-5000 추천 : ★★★★☆ 재방 : 근처에서 어정쩡한 식당가기보다는 가격도 괜찮으니 여기 아점으로도.. 2014. 6. 7.
[BP/국내여행기/제주] 제주그랜드호텔 아자리아 BP's : 제주 그랜드호텔 내에는 3개의 식당이 있다. 뷔페식당 삼다정, 단품을 파는 식당 아자리아. 그리고 야외 식당. 호텔에서 음식은 크게 맛에 기대하지 않지만, 조용하고 편안한 분위기. 깔끔하게 내어오는 음식들이 중요하다. 그런데 거기에 맛까지 있으면 더.. 별로 기대하지 않고 갔던 점심식사였는데...주 메뉴도, 곁들여 나온 찬들도 아주 마음에 들었다. 서빙 하는 분들도 친절하고. 딱 부담을 가지지 않을 만큼 잘 챙겨주셨다. 상호 : 아자리아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연동 263-15 홈페이지 : http://www.grand.co.kr/contents/?mid=KR101114 전화 : 064-747-7900 추천 : ★★★★☆ 재방 : 위치 : 삼다정과 마주보고 있다. 점심 옥돔구이 기본찬.. 2014. 6. 6.
[BP/국내여행기/제주] 제주그랜드호텔 BP's : 출장이 많아서 제주도에 있는 많은 호텔에 가봤는데. 좋다...라는 곳은 있었지만. 마음에 드는 곳은 많지 않았다. 어차피 언제나 돌아가는 날의 시간은 촉박하기 때문에 공항에서 가까운 곳을 잡는 것이 좋다. 제주그랜드호텔은 그냥 처음에 시내에 있는 호텔로 생각했는데. 두 가지 마음에 든 부분이 있다. 우선 음식... 호텔에서 먹는 음식은 그게 그거라는 편견을 깨줬다. (물론 전부 다는 아님.. 하지만 전체적으로 음식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두번째는 숙련된 종업원 분들. 아주 오랫동안 근무했다는 것이 업무처리하는 부분에서 파악할 수 있었다. 상황에 따른 대처능력에서 능숙함이 엿보였다. 그렇기 때문에 최신, 최첨단은 아니지만....묵는 동안 아주 편안하게 지낼 수 있었다. 서귀포의 비싼 호텔에서는.. 2014. 6. 5.
[BP/국내여행기/제주] 무명식당? 돼지해장국 BP's : 인터넷 맛집보다 동네맛집이 우월하다는 것을 확인시켜준 집. 사실 여기말고 근처의 찜해둔 식당에 가려했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서 먹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차선책으로 택했는데, 아주 괜찮았다. 외지인은 나 밖에 없었던 것 같았고, 이 식당을 자주 이용하는 듯한 아저씨들이 대낮부터 한라산을 여러병 꺼내고 계셨음. 명함을 달라고 하니...그런거 없다고 쿨하게 말하시는 아주머니... 상호 : 돼지해장국 주소 : ? 유명한 은희네 해장국 근처 전화 : ? 추천 : ★★★☆☆ 재방 : 찾아가지는 않겠지만 근처에 있으면 가볼만한.. 위치 : 아 위치가... 앗....주소를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사진을 보고 주소를 알았다. 뒤에 나온 BBQ치킨 제주 인제점을 검색해보니 주소가 .. 2014. 6. 4.
[BP/국내여행기/제주] 황금어장 BP's : 음식점 이름 중에 이미 익숙한 이름들이 있다. 그 중에 정말 성의 없이 (나름대로는 고민했다고 생각하겠지만) 만든 것 같은 음식점 이름도 있다. 어쨌든 최근에는 검색을 통해서 대부분 음식점에 대한 정보를 얻기 때문에 너무 평범한 음식점 이름은 손해인 것 같다. (그렇다고 너무 연관성 없는 이름을 쓰는 것도 좀..) 아무튼 이 식당의 이름은 황금어장인데, 전국에 황금어장이란 이름의 식당은 최소 153개 이상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주말 저녁은 황금어장에서 하자' 라고 말했다가는 서로 다른 식당에서 늦는 상대를 기다릴 수 있다. 여기 황금어장은 나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특별할 것도 없는 번화가 중심에 있는 식당이었다. 갈치조림 전복구이, 거기에 고기까지 파는데 메뉴가 너무 많다. 그리고 꽤 비.. 2014. 6. 3.
[BP/국내여행기/제주] 제주깍두기 BP's : 빠르게 식사를 하고 싶지만, 그렇다고 아무데가 가기는 싫을 때. 설렁탕 한그릇이 필요할 때가 있다. 설렁탕집들도 꽤 많은 편이지만. 한가지만을 하는 전문점은 따지고 보면 그렇게 많지 않다. 대부분 고기를 팔면서 설렁탕은 점으로 파는 곳이 많다. 하지만 선택과 집중을 하지 않으면 그만큼 무언가가 소흘해 질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전문점이라고 해서 꼭 괜찮은 맛을 내주는 것도 아니다. 특히 설렁탕은 주인이 물을 얼마다 더 붓는지 여부에 따라서, 제대로 된 재료 말고 첨가물을 넣는지에 따라서 맛이 확연히 달라진다. 오래된 집이라고 해서 가보면 오랫동안 조미료 비율을 연구해온 곳고 많고... 제주깍두기는 딱 설렁탕 한그릇이 생각날 때 괜찮은 집이었다. 사실 빨리 식사를 하고 나와야해서 큰 기대를 하.. 2014. 6. 2.
[BP/국내여행기/제주] 일미순대 BP's : 정신없이 일을 하다보니 저녁. 호텔에서 나머지 저녁을 먹기에는 너무나도 아까운 시간이었다. 제주도 호텔에서 먹으나 서울 호텔에서 먹으나 그다지 차이가 없는 저녁. 그래서 혼란한 틈을 타 호텔 밖으로 나왔다. 점심 때 가려던 일미순대로 향했다. 비가 추줄 추줄... 내리고 있었고. 터벅 터벅 걷다보니 운동화에 조금씩 물이 샜다. 처음에는 신경이 좀 쓰이다가...아예 젖어버리니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다. 제주도에 돼지가 많다보니 순대국집, 고기를 근 단위로 파는 근고기 전문점이 많다. 순대국집 중에는 허영만 화백님의 식객에 나오는 보성시장의 감초식당이 유명한데, 점심시간과 저녁시간만 낼 수 있어서 그 많은 줄을 감당할 자신이 없었다. (현지 순대국 마니아에게 물어보니 '아 거기 관광객들이 많이 가.. 2014. 6. 1.
[BP/국내여행기/제주] 제주도 모구리 야영장 BP's : 캠핑이라는 단어보다 야영이라는 단어가 익숙하다. 중학교 때 뒤뜰야영, 대운동장 야영 이런 것을 하면 얼마나 재미있던지. 멀리 가지 않아도, 3분카레만 있어도 텐트 안에서 무서운 이야기와 007 게임만 해도 재미가 있다. 그런데 야영(野營)이라는 단어가 '군대가 임시로 생활하는 것을 뜻하는 것을 알게 되면서 야영이라는 단어를 대체할 수 있는 것이 뭘까? 생각해봤는데 답이 잘 떠오르지 않는다. Camp 라는 단어도 군인, 난민, 수형자 등의 의미가 있는 것을 보니, 예전에는 집 없이 밖에서 자는 것에 대해서 인식이 좋지 않았나보다. 하지만 이제는 하루라도 공기 좋은 곳에서 살고 싶어서 곳곳을 찾아다니면서 캠핑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쉰다는 것과 회복하는 것을 생각하면 지금 캠핑장 하고는 거.. 2014. 5. 31.
[BP/WU] 투표를 안하면...죠프리가 왕이 될 수도 있다. BP's : 왕좌의 게임의 죠프리를 보면 왕이 얼마나 중요한지, 지도층이 얼마나 중요하지 알게 된다. 하지만 이건 드라마 속의 일이 아니다. 현실의 일이다. 직장에서 일을 하다보면 크게 3가지 부류의 사람을 만나게 된다. 1. 일 잘하는 사람. 뭘 해도 잘한다. 정문의 안내원으로 세워놔도 뭔가 불편한 점을 개선할 것이다. 2. 맡은일을 해내는 사람 딱히 뭔가를 만들어 놓지는 않지만, 시켜놓으면 찰랑 차랑 물이 절대 넘치지 않는 것처럼 문제가 안생기게 해놓는다. 3. 맡은 일도 못하는 사람. 뭘 시켜도 안한다. 1번과 2번 류의 사람이 없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 재미있는 것은 1번과 2번의 사람들보다 생존력 자체는 클래스가 다르다. 그런데, 내가 지금까지 만나본 정치권의 대부분 사람은 3번 또는 아예 언급.. 2014. 5. 30.
[BP/국내여행기/제주] 자매국수 BP's : 제주도 고기국수는 국수에 고기가 고명(고명이라기 보다는 보쌈) 으로 올라간 것인데, 제주도 곳곳에서 판매한다. 인터넷에서 유명한 곳은 3대 국수, 올레국수, 자매국수 등인데 원조 논쟁이 있다. 일도동에 국수 문화거리에는 이 국수집들말고도 다른 곳들이 있는데, 사실 큰 차이는 없다. 그냥 주위에 좀 장사한지 된 것 같은 국수집. 관광객들이 아니라 현지인들이 가족들과 저녁 먹으로 나온 곳...그런 곳에 가면 실패할일 없고, 줄 설 필요도 없다. 사실 다른 곳들도 마찬가지다. 정말 잘해서 부각받는 곳도 있지만. 실제보다 너무 과장된 곳도 있다. 자매국수도 사람들이 많이 줄을 서 있어서 기다리다 들어갔는데, 나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이만큼 기다릴 곳도 아니라는 생각.. 3대 국수집 논란 관련 기사 .. 2014. 5.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