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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간식/Movie

[BP/MOVIE] 자코메티에 대해 알고봐야 더 재미있는 영화. 파이널 포트레이트(Final Portrait, 2017)

by bass007 2018. 9. 27.

BP's : 지난해만 해도 잘 몰랐던 천재 조각가 '알베르토 자코메티' 

그가 만든 조각상 앞에서 사진도 찍고 했는데, 잘 몰랐다.  

가장 비싸게 팔리는 예술작품을 만든 조각가. 

예술부문의 까막눈이니...조각가 하면 피카소 아닌가? 라고 생각했는데, 

우연히 예술의 전당에서 했던 알베르토 자코메티 전을 인상깊게 본 뒤에... 그에 대해서 알게 되고, 관심을 갖게 됐다. 

그리고, 그와 관련된 영화 파이널 포트레이트(Final Portrait, 2017)를 시사회를 통해서 관람. 

사실 자코메티의 작품은 그에 대해 알기 전에는 잘 와닿지 않는다. 

이상하게 생긴 작품들 뿐이었다. 

하지만, 보면 볼수록... 그의 작품은 매력적이다. 

전시회에서도 별 느낌이 없었던 그의 초상화는, 영화 속에서 다시 봤을 때 묘한 긴장감과 섬세함을 느낄 수 있었다. 

역시 아는만큼 보고, 느낄 수 있는 듯

영화는 전체적으로 지루하다. 등장인물도 별로 안되고, 촬영 장소도 한정적이다. 

초상화의 모델이 된 것처럼 언제 끝나나? 하고 생각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영화를 계속 보게 되면 그 것이 감독이 원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게 됐다. 

마치 내가 자코메티의 피사체가 된 것처럼, 협력해서 작품을 만들고 있다는 느낌...

나는 영화를 보기 전에 정보를 얻는 것을 극도로 자제한다. 

어떤 감독, 누가 나오는지, 어떤 내용인지, 심지어 포스터까지도.... 모르면 더 좋다. 

볼만한 영화인지 아닌지만 알면 충분하다. 

그래야 영화가 주는 의외성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이 파이널 포트레이트 같은 영화는 친절하지 않다. 

알베르토 자코메티에 대해서 모르면, 그의 작품에 대해서 관심이 없다면 정말 지루한 예술영화이고. 

만약 그과 작품에 대해 안다면..고개를 끄덕이며 볼 수 있는 영화다.

자코메티에 대해서 잘 모르면 검색 한번 하고, 자코메티의 삶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보면 흥미로운 작품.

배급사에 소지섭이라고 나와 있는데, 배우이름인지, 아니면 정말 회사 이름인지는 모르겠다. 


감독은 배우도 하고 감독도 하는 스탠리 투치(Stanley Tucci) 

파이널 포트레이트, 2017

마미 앤 미, 2012

죠 굴드의 비밀, 2000

임포스터, 1998

빅 나이트, 1996

배우는 제프리 러쉬아미 해머실비 테스튀클레멘스 포시 

샤인, 킹스스피치의 제프리 러쉬가 자코메티 역을 완벽하게 재현했다. 

1951년 생 연극배우인 그는 캐리비안 해적 등의 영화에도 나왔다. 영국 연극인들은 연기가 확실히 숙련돼 있다. 어떤 연기를 하더라도 바로 배역을 흡수한다. 

아미 해머는 콜미바이유어네임, 국카의 탄생, 뭄바이 등에 출연. 

추천 : ★★★★☆ 알고 보면 재미있고, 모르고 보면 지루하다. 

다음 영화 : 9.5 / 10 

네이버 영화 :

imdb : 6.3 / 10 

Rotten Tomatoes : 74% / 51% 

줄거리 

“초상화를 완성하는 건 불가능해. 단지 그리려고 노력할 뿐” 

1964년 파리, 천재 조각가이자 화가인 ‘알베르토 자코메티’는 그의 오랜 친구이자 작가인 ‘제임스 로드’에게 모델이 되어 달라고 부탁한다. 완벽함을 추구하는 자코메티로 인해 드로잉은 수정을 반복하고 제임스는 고국으로 가는 비행기 스케줄을 변경하며 끈기 있게 작업을 도와준다. 그의 인내심이 바닥날 무렵, 자코메티는 진행 중인 드로잉을 보여주는데…


알베르토 자코메티 위키피디아

알베르토 자코메티(이탈리아어: Alberto Giacometti, 1901년 10월 10일 ~ 1966년 1월 11일)은 스위스의 조각가 겸 화가이다. 주네브 미술 학교에서 공부한 후, 프랑스 파리로 가서 조각가 앙투안 부르델의 아틀리에에 들어갔다. 후에 초현실주의 운동에 참가하여 〈보이지 않는 사물〉, 〈4시의 궁전〉, <걷는 사람> 등의 작품 외에 오브제를 제작하였다. 그 후 철사와 같이 가늘고 긴 조상(彫像)을 많이 제작하여 독자적인 양식을 이루었다.


자코메티가 남긴 말들 

- 사진이 발견된 이후로는 나는 사람을 똑같이 만들 필요가 없어졌다. 

그래서 나는 초상화를 그리지도 만들지도 못한다 


- 화가란 제대로 볼 줄 나는 사람이어야 한다. 

그리고 미술을 공부한다는 것은 곧 보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 회화에 대해선 누구도 따라오지 못한 타고난 재능을 가졌다고 스스로 자신한 자코메티는 가장 이해하지 못한 조각을 하기로 결정했다 


- 미술가라면 사물을 타인이 보는 대로가 아니라 자신이 보는 대로 표현해야 한다. 

자코메티에게만 보이는 형상을 만들어내고 있었기 때문이다. 

자코메티는 모델의 겉모습을 넘어 그 존재 자체를 통찰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 모델을 오랜 시간 보면 볼수록 모델과 나 사이엔 많은 단계가 생긴다. 

내가 과연 누구를 봤는지 또는 누구를 보고 있었는지를 알 수 없을 정도로 완전히 낯선 인물이 되어 있었다. 

피카소 = 단지 천재 

자코메티 = 천재 + 미술가 

평생 자코메티를 시기한 피카소 


- 결혼은 항복이다. 

- 독보적인 자기 스타일. 

상처받은 시대 인간의 영혼. 커다란 덩어리를 걷어내 시대를 대표하는 실존주의. 시대성, 예술성, 천재성을 보였기 때문에 인정받는 것. 


- 결국 인간의 마지막 목표는 자기를 찾은 거예요. 

누군가를기다리는 것 같지만 사실은 자기를 찾는 거지요. 

핵심은 그거예요. 

네가 너의 인생을 살고 있냐. 라는 거지요 

대부분 자기 인생을 안 살고. 남에 의해서 만들어진 자기 인생을 살고 있다는 거지요. 

자기 인생을 사는 것 그게 목표이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걷어내야 하는 것입니다. 


- 어차피 우리 인간은 모두가 죽음 앞에서 패배자야. 

살면서 조금 실패한 게 그렇게 중요한게 아니지. 그렇지 않아?


- 죽어간다는 것을 알면서 두 달을 사는게. 모르면서 20년을 사는 것만큼 가치가 있을게 확실하거든. 

그럼 두 달 동안 무슨 일을 하고 싶습니까? 라고 누군가 물어본가면 내 대답은 아마도 하고 있던 것을 계속하겠지


자코메티와 관련된 영상들


시사회는 스타시티 롯데시네마에서 진행. 

처음 와봤는데 여기 구조가 특이하다 

배우들의 연기가.. 묵직하다 

퀸 영화도 나오나보다 

추석 대작 중 하나 안시성 

여기 극장이 특이하다 

길다. 

그래서, 맨 끝애서 뵈도 잘보임.


오늘도 고맙습니다 :) 

[What's Up?] - [BP/WU] 알베르토 자코메티(Alberto Giacometti) - 예술의 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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