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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etro/한밤의 간식 ♪~♬

[BP/한밤의간식/정동/타코] 정동길 타코집 토마 틸로

by bass007 2013. 10. 25.


BP's : 이렇게 저렇게 맺게되는 인간관계 중에서 만나고 싶은데 막연히 '잘 지내겠지. 한번 봐야 하는데..'라는 생각이 들때가 있고, 사실 그렇게 특별히 친하지도 않는데 어쩌다보니 자주 보게 되는 경우도 있다.
 일부러 무언가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게으름의 일종일 수 있지만 아무튼 그 친함과 덜친함의 사이에서 돌이켜보면 아무래도 취향이 비슷하고, 사는 방향이 비슷한 사람끼리 더 자주보게 되는 것 같다.
학교나 모임처럼 보이지 않는 울타리를 넘어서면 관계가 소원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그래도 마음 한쪽에는 미안하고, 아쉽고 뭐 그런 마음이...

얼마전부터 꼭 봐야한다고 시간을 물어보던 후배가 정동길까지 찾아왔다.
무슨일인가? 싶었더니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제주도로 내려간다고 한다.

갑작스러운 일이라 물어봤더니. 서울 생활을 접고 제주도에서 뭔가를 해보고 싶다고 한다.
너무 일찍인 것 같아서, 좀 더 나중에 사회경험을 하고 내려가라고 하니...이미 마음을 정했다고 한다.

"뭐 서울보다는 더 좋을 것 같아요" 라고...

헤어지는 것이 아쉬워서 정동길에 있는 타코집에서 이른 저녁을 먹었다.
새로 생긴 곳인데 정동길하고는 잘 어울리지는 않는 곳이다.
그래도 이쪽으로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다니고 가을에는 산책하는 사람들도 있으니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일을 하는 것은 인생을 리셋하는 기분일까?

정리에, 해야할일에 지쳐있을 때는 그런 선택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상호 : 토마틸로(정동점)
주소 : 서울 중구 정동 27-4  정동길 10-1
전화 : 02-734-0628
추천 : ★★★☆☆
재방 : 맛도 가격도 뭔가 임팩트가 좀 약하다. 가끔 가겠지만...
위치 :





가을 정동길은 매우 낭만적인 길이지만 은행이 불청객이다. 시장님께서 해결해 주시기를

앞에 이화여고 여고생들이 지나가고 있었는데 서로에게 장난을 친다.

'집에 가다가 은행이나 밟아라~!'

-_-; 이렇게 심한말을...


이곳...본점이라고 함.


주문...


가격은 타코 4000원, 퀘사딜라 8000원. 고기를 고를 수 있고 특이하게 생선을 선택할 수도 있다


2층에도 자리 있음.


무슨 뜻일까?


물은 셀프지만 센스...


내부 분위기 좋다. 아직 사람들이 별로 없다.


퀘사딜라..


타코


고수는 빼달라고 했다. 나는 하수이기 때문에




떠나는 후배에게 따뜻한 밥 한끼를...아니 타코를


생각해보니 일에 치여서 새로운 생각을 너무 안한 것 같다.


이 가게도 아마 누군가의 새로운 출발이겠지..


오늘도 정동길이 좋다 :)  (은행 빼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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