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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WU] 영화를 제대로 보는 방법... 이수역 제대로 영화관 '아트나인'

by bass007 2013. 4. 21.



BP's : 극장에서 처음 본 영화는 똘이장군 아니면 태권V 였던 것 같다. 유치원 때였던 것 같은데...그 이후로 여름에 하는 어린이 영화부터 많은 것들을 봤다.
어릴 때 상상력을 충분히 자극할 수 있는 것들로 범우사 세계명작작품집과 극장에서 본 영화들이 있었던 것 같다. 지금은 사라진 동시상영으로 한번에 2편의 영화를 볼 수 있었고, 덕분에 시간을 줄이기 위해 중간 중간을 삭제한 채 영화를 봐야 하기도 했다. (줄거리가 안이어짐 -_-;)
 그 이후에 '서울에 있는 개봉관 극장에 다 가보자!'라고 중학교 때 친구들과 함께 당시 심리적인 거리감으로는 현재 남아프리카 공화국이나 남미 정도에 해당하는 서울의 끝까지 돌아본 기억이 있다. 개봉 상영관을 두고 친구들과 신문에 나오는 광고 나오는 곳으로 한정해서 거의 다 돌아봤다.

당시 극장의 중심은 역시 대한극장과 명보극장, 단성사 등이었는데 스티븐 스필버그 영화는 대부분 대한극장에서 상영했다.
백투더퓨처나 로보캅, 피라미드의 공포 등 대작은 대한극장에서 개봉 첫날 1회 관람객 100명 정도에게 영화 포스터가 그려진 티셔츠를 나눠주었는데, 당시 초중학생들 사이에서는 해당 영화를 먼저 본 선구자로서 그 하얀색 티셔츠를 자랑스럽게 입고 다니기도 했다.

하지만 CGV와 같은 프랜차이즈 영화관이 생기면서 극장표도 슈퍼마켓 영수증 같은 것을 주지 않나. 영화 시작전 광고를 엄청나게 하지 않나(영화관의 제대로 된 광고는 통신사나 휴대폰 광고가 아니라 길건너 안경점 같은 곳이란 말이다!!) 아무튼 재미가 없어져 버려서 어느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는지도 모르게 만들었다.

그러던 중 이수역에 제대로 된 영화관이 생긴다는 얘기를 듣고 열심히 다녔는데..결국 경영난 때문인지 메가박스로 바뀌었다. (그래도 여전히 시스템은 최고 수준. 음향이 특히 제대로다) 
 하지만 이 이수 메가박스에는 정말 제대로 영화를 볼 수 있는 영화관인 '아트나인'이 있다.
아트나인은 대작보다는 작품성이 있는 영화를 중심으로 제대로 영화를 보기 위한 곳이다. 좌석은 많지 않지만 2개의 상영관에서 독립영화, 지나간 영화 중 명작 등 똑같은 영화만 보여주는 다른 상영관과 달리 영화를 감상하고 싶은 사람들의 취향에 맞춰 구성이 되어 있다. 가격은 좌석당 1만원이고 할인카드가 통하지 않는다. 하지만 영화를 재대로 보기에는 충분했다.
 
영화 시작전 입장. 상영 10분 뒤는 원칙적으로 입장불가(물론 그렇다고 매정하게 못들어가는 것은 아니다). 엔딩크래딧이 다 올라가기전에 조명 켜지 않기 등의 사소하지만 영화감상자들을 위한 배려가 있다. 아 그리고 창문이 있는 독특한 영화관이다. 엔딩크레딧이 끝나면 옆쪽 커튼이 올라가는데 밖이 다 보인다.
괜찮은 식당도 있고 지금은 보수중이지만 야외 옥상 무대도 있다. 여름에는 야간상영도 가능할 것 같다.

상영관이 작아서 맨 뒷줄의 사람들이 일어나면 스크린을 살짝 가리기도 하지만...그 그림자 생기는 것도 정겹다..(물론 초반에만 말이다. 중간에 그러면 아주 귀찮다)
같은 영화를 보더라도 제대로 된 분위기에서 볼 수 있는 곳.. 메가박스 입장에서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텐데...누가 결정했는지..추진했는지는 몰라도 그들의 '제대로 된 영화관을 만들겠다'라는 의지에 박수쳐주고 싶다.

난 다시 영화표를 모으기로 했다.

상호 : 아트나인
주소 : 서울 동작구 사당동 147-53 골든시네마타워 12층
전화 : 070-7017-3328
웹 :
추천 : ★★★★★ 
재방 : 앞으로 영화감상은 아트나인 또는 아이맥스 그외 기타등등이 될 것 같다.
위치 :




12층 맨 윗층에 영화관을 만들었다. 식당도 있음.


CGV보다 메가박스에 마음이 가는 것은 2등을 향한 응원 같다.


분위기가 좋다.


상영이 끝나면 이렇게 창문이 개방...


Wow~~


좌석수는 많지 않다.


레옹 다시 봐야겠다...


오래간만에 어릴 때 느꼈던 영화관의 재미를 느꼈다.


야외 극장도 있다. 지금은 보수중


단장하면 명소가 될 것 같다. 야경이 좋아야 할텐데...


영화를 보지 않더라도 파스타 같은 것을 먹으러 오면 좋을 것 같다.


팜플렛들....


조만간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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