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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s Up?

[BP/WU] 송년회

by bass007 2012. 12. 27.



BP's : 집 하나 사서 나눠서 살자. 우리 지금 헤어져도 매월 한번씩 만나자. 초중고 학교와 회사를 거치면서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고 헤어짐을 반복한다. 내 기억에 가장 아쉬웠던 것은 초등학교를 삼총사라며 항상 같이 다녔던 진훈이 동수와 계속 붙어다녔는데...당시 장난감 자동차 타이어를 세개로 쪼개서
'우리 20살 되면 만나자'...라고 얘기했던 것이다. 중학교를 다르게 갔던 우리는 1년 동안은 서로 학교에도 놀러가고 초등학교 동창회도 하고. 그러면서 만났지만...
시간과 일상이라는 걸림돌 때문에 결국 소원해지고 말았다. 그래도 정말로 20살 때 모여서 서로의 타이어 조각을 맞췄던 것은 지금 생각해도 멋진 일이었다.
미국과 우리나라에서 서로 나눠져 있지만. 사실 마음 먹으면 만날 수도 있다. 그러나 '에이..다음에...' 라는 생각이 겹치면서 그렇게 조금씩 마음속에서 멀어져버렸다.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다니면서 다시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고 친해지고...그런데 해가 갈수록 다이어리에서 지워지는 이름들이 늘어가는 것 같다. 내가 먼저 연락해야지 하는 생각도 가끔 들기도 하지만...그저 잘 살고 있겠거니 하는 생각에....바쁜 일상에....또 그렇게 점점 생각이 줄어든다.

다행히 가끔씩 주기적으로 나가는 모임은 예전 기억을 되살려주고 반가운 얼굴들을 잊고 살았던 어리석음을 깨우쳐 준다. 지금 하는 일보다 사실 훨씬 더 중요한데...
돌아보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 일과 사람들 때문에 소중한 시간과 사람들을 뒤로 밀어 둔 것 같다.


토속촌은 복날이 아니라 겨울에 가야 제대로 된 대접을 받는다.


가격이 무섭게 오르는군....


옻 닭과 그냥 삼계탕의 차이는 간짜장과 짜장의 차이 수준...아 여기 깍두기가 맛있다.


삼계탕....여름의 번잡한 때가 아니라 겨울에 와야 넉넉하게 먹고 돌아갈 수 있다. 그리고 여름에는 줄 서 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비웃어 주면 됨..ㅋ


여기 삼계탕은 여름에 먹으면 실망하고, 겨울에 먹으면 감탄하게 된다...진짜다...


교수님 입장....기립!


맛있다...여기 삼계탕....


유길형이 안오는 바람에 내가 맨 윗기수가 되는 말이 안되는 상황이 발생...그래도 중엽이가 와서 다행이다. (유길형이 안 온 것은 지난번 술값을 냈다는 것과는 전혀 관련이 없을 것이라고 추측을 해본다)


여기도 거의 중소기업 수준......그래도 겨울에는 좀 사람이 없다.


중국과 일본 관광객들이 많았다.


거의 환전하는 수준의 계산대...돈 내려고 줄서야함...


아무튼 덕분에 깔끔한 송년회를....


분위기 타신 교수님께서 맥주를 마시러 가자고 하신다.


이런 곳이 있었군.....


입구부터 마음에 든다.


Wow....


절대 권력을 휘두시는 DJ 아저씨....


늦은 케익을 나눠 먹었다.


신청곡은 주인장께서 이 가게와 어울리는 곡만 엄선해서 틀어주신다고 한다.
그런데 들어보니..일관성이 없다. -_-; 자기가 듣고 싶은 노래를 들으려면 주인장의 기분을 잘 맞춰야 한다.


아 다 좋은데..여기 환기가 너무 안된다. 담배연기 때문에 힘들었다.


내년에는 더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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