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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etro/한밤의 간식 ♪~♬

[BP/맛집/시청/콩국수] 여름을 알리는...진주회관 콩국수

by bass007 2012. 5. 10.


상호 : 진주회관
주소 : 서울 중구 서소문 120-35
전화 : 02-753-5388,
추천 : ★★★☆☆
재방 : 이제 내년에...

Bp's : 여름이 시작되는 것을 알리는 콩국수. 겨울에서 바로 여름으로 넘어가니 빨리 올 수 밖에 없다. 언제나 여름과 함께 찾아가는 집....여기..그리고 장수분식 쟁반모밀국수...그리고 냉면.....아...팥빙수까지....그러면 여름 준비를 마친 셈..

위치 :


http://maps.google.co.kr/maps?q=%EC%A7%84%EC%A3%BC%ED%9A%8C%EA%B4%80+%EC%BD%A9%EA%B5%AD%EC%88%98&hl=ko&ie=UTF8&ll=37.563519,126.977041&spn=0.006812,0.016512&sll=35.198048,128.093348&sspn=0.112361,0.264187&hq=%EC%A7%84%EC%A3%BC%ED%9A%8C%EA%B4%80+%EC%BD%A9%EA%B5%AD%EC%88%98&radius=15000&t=m&z=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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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진주회관 콩국수는 좀 일찍 시작했다. 여름이 이미 와버린 것 같기 때문에...

진주회관 콩국수는 1년에 딱 한번 먹는다. 맛있기는 하지만 너무 비싸고, 번잡스러운 점심은 한번으로 족하기에..넉넉하게 아예 점심시간을 넘겨 1시에 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김치맛이 미묘하게 달라졌다. 좀 더 달다....


피할 수 없는 맛. 그래 이 맛이었다.


면만 추가로 따로 주문할 수도 있다. 3000원. 콩국수 가격은 올라서 9500원. -_-;


그래도 여름 되기 전에 꼭 한번 오게 되는 집이다.


생각해보니 진주회관은 지난해에도 DH와 왔다. 아니 생각해보니 3년 연속....그동안 딱 4번 왔는데..세번을 DH와...


언제나 다 마셔 버린다.


가격이 올라서 그런가? 올해는 콩국수 가격을 아주 작게 써놨다. 아...김치볶음밥도 맛있음.


가게 곳곳에는 이러저러한 콩국수 사연이 붙어 있다. 아쉽게 별로 안보고 싶은 정치인들의 사인들도 있다.


점심시간은 언제나 북새통...


여기 콩국만도 판매함.


1리터에 1만원. 생각해보니 옆자리에 가게 내서 기다리는 사람들 대상으로 이 콩국만 대량 구입해서 판매하면 되지 않을까?


헉 사진 찍을 때는 몰랐는데 이사님 발견..-_-;


아무튼 한 가지 아이템으로 그야말로 평생 먹거리를 만든 곳....조박사 분은 한번도 본 적이 없다. 들리는 말에 의하면 새벽에 콩국을 만들어서 나가신 뒤에 자기개발에 열심히 라고 하심..


점심시간에는 20분 줄 설 각오를 해야..

그런데 뜬금없이....DH가 이 콩국을 만들 수 있다고 하는 것이다. 먹어보니 콩 뿐만 아니라 미숫가루 같은 것이 들어간 것 같다고 비슷하게 만들어 볼테니...

완성하면 가게 내자고 한다... ( -_-; 난 먹는 것만 잘해...)


꽃향기가....나른한 오후를 기분 좋게 만들어 준다.


시간이 될 것 같아서. 남대문에 위치한 내 최고의 찻집으로 이동....


가는길에 참 구경할 것이 많다...


남대문은 사람들이 언제나 많다. 이 중에 소매치기도 있으니 조심....


사지도, 먹지도 않을 거면서..그냥 시장을 돌아다니는 것이 재미있다.


더 먹고 싶었지만..배가 불러서 억울했음. -_-;


언제나 운동회 분위기...


완구점, 포장지점....뭐 없는 것 빼고 다 있음...


오늘도 갈치조림 골목은 성업 중....


맛있는 것은 아니고 그냥 여기 오면 먹어야 할 것 같은 느낌...시장이니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조금만 더 깨끗했으면....그건 주변 상황과 상관없이 주인장의 의지와 관련 있는 것임.


생선구이........


점심 손님들을 부지런히 챙긴다.


남대문의 명물 찻집....가끔 들려서 보신...


여기 십전대보탕이 주력인데...스타벅스 못지 않다.


이건 특...견과류와 인삼 두 쪽이 들어간다.


이건 보통....십전대보차...


보통은 4000원, 특은 5000원. 그냥 사람 수대로...'2잔 주세요' 하면 보통으로 나옴...하지만 스타벅스에서 크기 확장하는 비용에 비하면...1000원 더 내고 특을 마시는 정도는 과감하지 않아도 할 수 있다. ㅋ


아 이날 처음 알았는데..2층과 3층도 있고, 위에는 흡연이 가능하다.


다른 메뉴도 있는데, 대부분 십전대보탕을 마신다. 칡즙이 없는 것이 아쉽다. ㅋ


저 주전자에는 항상 십전대보차가 끓고 있다.


아항~ 이런게 들어가는 군...

아무튼....질 낮은 프랜차이즈 커피 한잔에 5000원씩 투자하는 것이 얼마나 아까운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들었다.

콩국수에 십전대보차 조합이니..30분은 날아다닐 수 있을 것 같다.


오늘은 안가본 골목으로 가보기로....


남대문 시장 대로 말고 안쪽에는 정육점과 생선가게 등 여러가지 집들이 있는데 이쪽 길이 좁고 가게들이 워낙 오래되어서 일하시는 분들의 환경이 열악하다.


이건 삶기 전의 족발...


특히 배달을 주로 하는 밥집은 '이런 곳에서 일할 수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어둡고 좁은 곳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계신다.

그 누구의 아버지이고, 누구의 어머니 이실텐데....고생하시는 것을 보니 안쓰럽다.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일하시면 좋을텐데...


중간 중간에 있는 커피집....남대문은 스타벅스가 들어오기 거의 불가능해 보인다. 이 집들 대부분 단골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고 있고, 단골 취향도 모두 알고 계신다.

진정한 CSR....


중앙에 군용품 파는 곳이 있는데 이 곳에는 박격포 같은 것도 구할 수 있을 것 같다.

언제나 이자리에서 옷을 수선하시는 할머님...


앗...신상품이 나왔음


여기 미군 야전침대도 판매 함..


어린이 용품도 판매...앵그리 버드가 대세다.


그리고 최근 TV에서 어떤 여배우가 인기가 있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코주부 안경을 쓴 아저씨도....나 어릴 때도 이런 모습이었는데....그 때 그 아저씨일까?


점심 시간이 다 끝나서 명동으로...예전에 패미컴 통신과 미오죠 사기 위해 한참 들락거리던 중국 대사관 앞 수입 책방....


뽑기도.....


더워서 아이스 커피를 마시기로 했다. 내가 최근 을지로입구로 출근하면 자주 가는 커피집....


오늘의 커피는 만델링이군...

여기...손흘림 커피도 판매하심...


wOW~~~~


더우니 아이스로 wOW~~~~


아무튼 가격이나 맛이나....강추 커피집이다. 아....본점이 퇴촌에 있구나....


좋은글, 좋은말, 좋은 생각, 좋은 풍경, 좋은 음악.....좋은 사람..
12시간의 잔상효과

오늘도 기분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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