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음의 간식/Books

[BP/BOOKS] 문재인의 운명.....

by bass007 2011. 10. 31.



BP's : 모든 것이 운명이었다.

운명을 받아들이느냐, 만드느냐 그 선택까지도.... 그래서 더욱 안타깝다.
정신없이 흘러갔던 시간들의 뒤에 있던 이야기들...

YES 24
http://www.yes24.com/24/goods/5144160?scode=032&OzSrank=1 

알라딘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7771889


P86
 이들이 민주화 운동 관련자로 인정됐다고 해서 순직 경찰관에게 모욕이 되는 것이 아니다. 경찰관은 경찰관대로 직무에 충실하다가 순직해 국가유공자가 된 것이다. 그럼에도 이들의 '민주와운동 관련자' 인정이 순직 경찰관들을 모욕하는 것인 양 오도하면서, 증오를 부추기는 사람들이 안타깝다.

P99
 나는 원칙 얘기를 했다. "우리가 쭉 살아오면서 여러 번 겪어 봤지만. 역시 어려울 때는 원칙에 입각해서 가는 것이 가장 정답이었다. 뒤돌아보면 늘 그것이 최선의 선택이었다.

P113 
 흔히 이북 피난민들이 생활력이 강해 성공한 사람들이 많다는 말을 많이 한다. 내가 보기엔 그렇지 않다. 전쟁 전에 북한체제가 싫어 내려온 사람들은 대개 상류층이고 가산을 정리해 내려왔기 때문에 대체로 형편이 괜찮았다. 반면 전쟁 통에 갑자기 피난 온 사람들은 그렇지 못했다. 맨손의 피난살이에서 성공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대부분, 당대에는 가난을 벗어나지 못했다.

P116 
 가난하면 일찍 철이 들기 마련이다. 선생님이 쫓아 보낸다고 집으로 가는 아이는 거의 없었다. 집으로 간다고 해결될 일도 아니었고, 어른들 마음만 아프게 할 뿐이었다.

P118
 원인을 알아보니 아이들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지 않는 전달방법이 강구되지 않아 차라리 굶는 쪽을 선택한 아이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급식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아이들의 자존심을 지켜주는 일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P119
 가능하면 혼자서 해결하는 것, 힘들게 보여도 일단 혼자 해결하려고 부딪혀 보는 것, 이런 자세가 자립심과 독립심을 키우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가난이 내게 준 선물이다.

P172
 한 곳에 오래 있으면 익숙해져서 안일해지고 사람들과 어울리게 된다. 긴장을 유지하려고 일부러 몇 달에 한 번씩 장소를 옮기곤 했다. 늘 저렴한 곳을 찾아 다녔다.

P177 
 나는 서울지역 대학생들의 마지막 순간 배신이 5.18 광주항쟁에서 광주시민들로 하여금 그렇게 큰 희생을 치르도록 했다고 생각한다.

P224
 이미 다 알고 있는 내용이라 따분할 만한데도 그랬다. 내가 한번은 궁금해 하자 대통령은 "문 수석도 자기 일이 되면 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는 내 담당분야만 내 일이지만, 대통령은 회의에서 논의되는 모든 내용이 당신 일이라는 것이었다.

P244
 대통령에게 충성심이나 애정이 강한 사람이 국정원 조직을 이용해 대통령을 도우려는 욕심을 혹시라도 갖게 되면, 그게 바로 망하는 길이라는 판단 이었다.


P250
 정부가 해야 할 일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갈등을 조정하는 일이다. 정부가 정책에 확신을 갖고 있더라도, 반대의견이 있으면 귀 기울이고 설득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P336
 대통령은 반 총장 선출소식을 듣고 아주 반가워했다. 축하전화로 따뜻한 덕담을 건넸다. 그게 전부였다. 당신이 그렇게 공을 들여 빛을 본 일이라 생색을 낼 법한데도 청와대나 부처에 그리 못하도록 했다. 대통령과 정부가 기울인 그간의 노력이나 비사도, 정부가 생색을 내거나 자축하는 일정도 절제토록 지시했다. 
 심지어 KBS가 나라의 경사라며 마련한 열린음악회조차도 정부는 함꼐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유는 하나였다. 이제 그가 국제지도자로서 소신껏 일을 하도록, 편하게 놔둬야 한다는 이유였다. 정부가 생색을 내면 낼수록 그의 입지가 좁아질 수 있다는 것이 대통령의 깊고 세심한 마음 씀씀이였다.

P347
 대통령은 한미 FTA에 줄곧 '장사꾼 논리'를 강조했다. "100% 국익 기준으로 하라. 우리가 이익이 되면 하고 그렇지 않으면 안 하는 거다. 협상 과정에서 국익에 배치되면 안 해도 좋다. 조건이 맞지 않으면 언제든 중단해도 좋다"이 점을 늘 강조했다.

P360
 대통령 취임도 하기 전 당선자 시절이어서 외교적 지위가 취약한 입장인데도 그 분은 대단히 단호하게 임했다. '북핵문제는 대화를 통해 외교적으로 풀어야 한다. 북한에 대한 공격이나 공격 가능성 언급도 안 된다. 특히 한국의 동의 없는 무력행사는 절대 안 된다.' 심지어 미국의 봉쇄정책도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보수진영과 보수언론들이 마치 미국과 다른 견해를 갖게 되면 큰 일날 듯 걱정을 쏟아내며 공격을 했지만 끄떡도 하지 않았다.

P372
 쇠고기 문제를 국내 FTA 비준 전에 처리하는 것은 적절치 못함. 그럴 경우 FTA비준 동의에 부정적 영향이 우려되고, 미국의 조기 비준도 보장 못함.

P390
 "비판을 해도 근거를 가지고 수준 있게 해야 한다"

P399
  "결국 다 내 칙임이다. 내가 오랫동안 경제적으로 무능했고, 장래에 대해 아무런 믿음을 못주니 집사람과 정상문 비서관이 그렇게 한 게 아니겠는가. 다 내 잘못이다"라고 우리에게 말했다. "나는 오래 정치를 하면서 단련이 됐지만. 가족들은 단련시키지 못했다"는 말도 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