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의 기분1 [BP/BOOKS] 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 - 무라카미 하루키 BP's : 사실 하루키씨의 소설보다 에세이가 더 좋다. 그 것도 한 두장 가볍게 휙휙 읽을 수 있는 에세이는 부담도 덜하고 편하다. 본인은 소설가이기 때문에 에세이를 쓰는 것을 맥주전문가가 우롱차를 만든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얘기하는데, 사실 맥주는 큰 감흥이 없지만, 우롱차가 '이건 굉장한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 책은 매주 수요일 발간되는 일본 여성주간지, 패션잡지인 앙앙에 연재한 글들을 모아서 책으로 쓴 것이다. 셀 수도 없는 잡지들 사이에서 앙앙은 찾아보니 37만 부(2004년 기준)을 발행하고 있는데, 주간지가 이정도면 대단하다. 작가의 에피소드들이 2~3페이지 있고, 판화가 하나씩 있는데 이 판화들이 아주 잘 만든 것은 아니지만 보면 볼수록 매력 있는 그림들이다. 제목은 책에 나오는.. 2012. 8.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