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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2

[BP/WU] 수족관 BP's : 포스코 빌딩에 가면 중앙에 거대한 수족관이 있는데, 지하부터 1층까지에 상어를 비롯해 갖가지 물고기들이 있다. 여기에서 재미있는 것은 가끔씩 청소와 물고기 밥을 주러 가는 수족관 관리자들이다. 스킨스쿠버 장비를 메고 탕? 안으로 들어가서 이리 저리 움직이는데, 바로 눈앞에서 펼쳐지는 이 상황이 상당히 비현실적이면서도 재미있다. 물이 가득차 있어서 높이로 보면 지하와 1층 천장을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물고기와 수족관 관리를 하는데, 구경하다보면 시간 가는줄 모른다. 물고기들이 노는 것을 보면 마음이 편해진다고 하는데, 이유가 뭘까? 이 수족관 안에 물고기들이 꽤 많아서, 삼성동 아쿠아리움에 가지 않고 그냥 여기서 실컷 봐도 될 정도다. 보는 사람들도 많지 않고, 시간제한도 없다. 이날은 건물 .. 2014. 11. 19.
[BP/WU] 물고기와 개 BP's : 어릴 때 금붕어를 키웠는데, 그 생명력이 얼마가지 않아서 싫을 때가 있었다. 어린이들은 동물을 좋아한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무언가를 관리해줘야 한다는 것이 점점 귀찮아지고, 아예 신경을 차단해버리기도 한다. 아이들이 동물을 사달라고 하면....동물을 키우면서 져야할 책임에 대해서 얘기를 해주면서 사지 말도록 하지만, 어쩌면 그것도 내면의 귀찮음에 대한 차단일 수 있다. 그러다가 나이가 들면 다시 개나 고양이를 키우는 것을 보면 확실히 나이가 들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는 것 같다. 노인이 되어서 사람보다 개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어쩌면 이제는 누군가를 책임지기 어려운 상황에서 자신을 의지라는 생명체에게 자신이 의지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상처주지 않으려 하지만, 반대로 상처 받기 싫어.. 2014. 6.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