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칵
[BP/CL] 2023 멀리 안 가고 봄꽃 구경 / 삼각지 전쟁 기념관, 녹사평
bass007
2023. 4. 9. 00:30
BP's : 여유가 생겨서 어디를 좀 가볼까? 하다가도 마땅히 갈만한 곳이 떠오르지 않는다.
예전에는 무작정 양수리 쪽으로 향했지만
요즘에는 사람 많고, 차 막히는 곳들이 싫어서
대중교통을 타고 쓱 다녀올 수 있는 곳을 선호.
잘 생각해보면 꽃 구경을 하러 가는지
사람 구경을 하러 가는지 헷깔릴 때가 있다.
전쟁기념관은 사람도 적고 예쁜 꽃을 볼 수 있는 곳.
예전에는 정말 사람이 없었는데, 대통령실이 이전하면서 아주 혼란스러운 곳이 됐다.
그래도 꽃이 있는 전쟁기념관 안쪽은 여전히 한적하다.
전쟁기념과 입구, 그리고 비행기와 탱크 등이 전시돼 있는 안쪽 공간..
맨 안쪽의 헬리콥터 있는 곳까지
꽃 구경하기 딱 좋다.
입장료도 없고, 넓은 공간이라 아이들이 뛰어놓기도 좋다.
빨리 예전처럼 평화로운 공간으로 돌아오길...
전쟁기념관은 웬지 이름이 부담스러워서 안가본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내부에도 박물관 수준으로 볼 것이 많고
공원도 넓어서 가족끼리 나들이하기 아주 좋은 곳이다.
녹사평 쪽으로 올라가면 식사할 곳들도 많다.
이 날 점심은 매니멀 스모크 하우스에서 먹었는데
미국식 바베큐를 판매하는 곳이다.
한 때 명성을 날렸지만 이제는 평범해져버린 라이너스 바베큐보다 이 곳이 더 낫다.
비가와서 이틀만에 꽃이 다 떨어져 버렸다.
역시 영원한 것은 없다.
오늘도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