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etro/Coffee Spot

[BP/CAFE] 카페랏 로봇, 발뮤다 더브루로 만든 홈카페

bass007 2022. 9. 6. 09:02

BP's : 커피를 집에서 자주 마시는데 그동안은 드립, 클레버, 에어로프레스 등 여러 가지 시도를 해봤다. 

그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조합은 

커피머신 + 에스프레소 머신인데 

자리를 조금 차지하는 것으로 선택하다보니 

발뮤다 더브루와 카페랏로봇으로 정착.

라떼나 아메리카노는 카페랏로봇으로 에스프레소를 내려서 마시고 

드립커피 마시고 싶을 때는 더브루를 쓴다. 

대부분 바쁜 오전에는 더브루가 열일 중..

처음에는 클래버와 에어로프레스가 있는데 더 브루가 필요할까? 했는데 

지금은 커피의 80% 가량을 더브루가 내리고 있다. 

커피 내려주는 사람 한 명 들인 것 같은 느낌. 

욕심 같아서는 라마르조꼬 리네아 미니나 엘로치로 자르를 들이고 싶지만 

청소하고 관리하기 무지 귀찮을 것 같다. 

더브루와 로봇 모두 관리가 편하다는 점에서 상위 모델보다 좋다.

카페랏로봇은 좀 더 신경을 써야 한다. 

무엇보다 원두를 얇게 잘 갈아야 하는데 

전용 그라인더를 들이기보다 그냥 카페에서 원두 살 때 에스프레소용으로 갈아달라고 한다. 

에스프레소가 괜찮게 나왔다. 

여기에 물을 타거나 우유를 타서 먹으면 

웬만한 카페보다 맛있음.  

반자동 머신이 있으면 더 좋겠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충분하다. 

사무실에 아주 비싼 유라 자동 머신이 있는데 

여기에 내 원두를 넣어서 먹으면 어떤 맛일까 생각해본다. 

머신은 좋은데 커피 맛은...정말 -_-; 마시기 어려울 수준임...

맛있다고 하는 다른 분들을 보면...

흠.. 내 커피 취향이 이상하거나 

커피 맛을 모르는 분들이거나.. 둘 중의 하나인 것 같다. 

우유를 넣어서 라떼로 

꿀을 넣으면 맛이 확 달라진다. 

아무래도 카페에서는 원가를 고려해서 꿀을 사용하지 않으니...

완성된 홈카페

공간대 맛, 가격대 맛은 우등생 

브루로 준비 

캡슐커피 같은 것으로 바꾸면 편하지만..

흠.. 그러면 또 맛이 애매하다. 

귀찮음 + 맛 + 가격 등을 모두 잡은...

그러고 보니 아로마보이를 쓰면 가격대 맛은 더 좋아질 것 같다. 

가끔 아로마보이가 저렴하게 풀릴 때가 있는데 

그 때 사서 비교해보려고 함. 

사실 커피 맛은 기구나 내리는 사람보다...

원두의 신선도가 가장 중요하다. 

내가 생각하는 커피 맛은 

원두 70% + 추출 기구 및 방법 + 15% + 기타 등등 15% 인 것 같음. 

적당량의 원두를 

필터커피용으로 잘 갈아서 

이렇게 올리고 

컵 돌리고.... 

버튼 누르면 끝 

딴 일하고 있으면 알아서 잘 내린다. 

아 그리고 원두를 장착하기 전에 가장 자리에 뜨거운 물 한 바뀌 돌려주면 더 맛있다. 

완성 

커피는 2~3잔 내릴 수 있다. 

마실 때마다 감탄하고 있음. 

그동안 나는 무엇을 한 것일까? 

오늘도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