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TT] 냉면을 2번만 먹을 수 있다면 그 중 하나는 우래옥
BP's : 여름이 되면 한번은 와야 하는 식당.
(사실 계절은 핑계다 -_-;)
아무튼 일정 주기로 생각나는 식당 중 한 곳인 우래옥.
예전에는 여러 냉면 집 중 방문하는 곳이었는데.
이제는 없으면 안되는 곳이 됐다.
특히 강남 우래옥이 없어지면서 더 가게 되는...
(그래서인지 사람들이 너무 많다)
냉면 가격은 이제 1만6000원까지 올랐지만.
삼원가든의 냉면이 1만8000원인 것을 보면. -_-;
상대적으로 이 정도 가격이 납득되기도.
테이블링 앱이 지원되어서 좀 더 편하게 대기할 수 있었다.
6시쯤 가서 대기 걸어 두고, 근처의 카페에 있다가 입장.
대기는 이제 밖에서 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사람들이 엄청 많았음.
이번에 먹으면서 든 생각인데
내가 냉면을 딱 2번 먹을 수 있다면
의정부 평양면옥과 우래옥을 갈 것 같다.
을지면옥과 오장동 흥남집도 있지만
을지면옥은 사라지고, 흥남집은 가격은 오르고 양은 줄어서...
물냉면의 그윽한 육수를 들이키니...
역시나 생명수를 마시는 느낌.
KH 형님이 예전에 우래옥을 빼놓고 냉면을 논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당시에는 몰랐었다. 나에게는 그냥 냉면집 중 하나였다.
그런데 요즘 드는 생각은. 정말 대단한 냉면집이라는 것....
상호 : 우래옥
주소 : 서울 중구 주교동 118-1
전화 : 02-2265-0151
추천 : ★★★★★
재방 : OK
위치 :
다음플레이스 3.9 / 5
사람들이 엄청 많았음.
대기실은 줄어들었다.
커피나 아이스크림을 먹거나 연세가 많으신 분들만 앉을 수 있는 것 같음.
(그런데 여기 오시는 분들이 모두 ㅠ ㅠ )
입장.
참고로 식당 중에 반찬을 재사용하지 않는 식당은 이런 것이 다 걸려 있다.
반대로 말하자면..
음. .생각하지 말자
테이블링 앱으로 입력할 수 있음.
월요일은 휴무
너무 늦게 갔더니 마지막에 이렇게 마감을 하셨음.
정겨운 메뉴판
메뉴판은 식당의 얼굴이다.
가격이 오르면 이 메뉴판도 바뀐다.
그냥 쓱쓱 긋고 가격을 바꾸는 식당과는 다르다.
냉면 사리를 반만 주문할 수 있는 것도 좋음.
자리를 야박하게 운영하지 않는 것도 장점.
고기 가격도 올랐다.
소주 6000원
와인도 있음.
음료수
아주 좋은 면수..
우래옥에 몇 번 온 사람은 알겠지만.
접객이 아주 좋다.
입구에 계신 오래된 점원분은 아주 능숙하시다.
냉면을 기다리며
마음을 진정시킨다
겉절이.
간이 세지 않아서 좋음.
그리고 등장한 물냉면..
얼마만이냐....
다른 냉면집들보다 더 다양한 고명들...
그리고 비빔냉면.
역시 양이 많다.
추가 사리를 주문하게 만들려고 양을 줄이는 얄팍한 상술은 없다.
육향이 진한 국물
비교 샷
물냉면 쪽이 더 좋지만 언제나 비빔냉면도 주문하게 된다.
안시키면 아쉬움.
사실 1인당 물냉면 1개 그리고 비빔냉면을 나눠먹으면 딱 좋은데.
이 날은 배가 부른 관계로 ㅠ ㅠ
그리고 먹어보니...
역시나...
명불허전이다.
후루루룩~~
그리고 생각했다.
세상에서 냉면을 두 번만 먹을 수 있다면 그 중 한번은 우래옥이다...
감격하면서 먹었다.
비빔도...
자극적이지 않고 맛있다.
맛을 이렇게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대단하다.
집에서는 하기 어려운 음식이라
평양냉면은 언제나 반갑다.
가장 좋아하는 냉면집은 서로 다를 수 있다.
그 맛을 느끼기까지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그런데 그 충분한 시간까지 지나기 전에 맛이 바뀌는 경우가 많다.
우래옥은 여전히 그 맛 그대로다.
오늘도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