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TT] 한 끼의 의미 '청년밥상문간' / 정릉
BP's : 매일 한끼 한끼 먹는 것이 어렵기도 하면서 소중하게 느껴진다.
그 한끼의 의미를 사회에 전달하고 있는 청년밥상문간.
3000원에 김치찌개를 파는 곳.
주머니가 가벼운 청년을 위해서 밥한끼 든든하게 먹을 수 있게 만든 곳이다.
3000원 이라는 말도 안되는 가격이지만
옆에 후원금을 따로 낼 수도 있다.
그래서 식사비용과 별도로 여유가 있는 사람은 값을 저마다 매길 수 있다.
이 날은 특이한 경험이었는데
김치찌개를 다 먹고 돈을 내려고 하니
누군가 먼저 식사비용을 냈으니 필요가 없다고 하는 것이다.
앞에 누군가가 몇십인분의 식사비용을 냈고,
그 뒤의 사람은 식사비용을 내지 않아도 된다고.
그래서 원한다면 뒷 사람의 식사비용을 다시 누군가 내도 되는....
주머니에 있는 현금을 후원금에 냈지만...
내 한끼만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가
누군가는 남의 한끼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따뜻한 김치찌개 이상으로 풍요로움과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저녁이었다.
상호 : 청년밥상문간
주소 : 서울 성북구 정릉동 398-12 2층
전화 : 02-741-6031
추천 : ★★★★★
재방 : OK
홈페이지 : https://youthmungan.com/28
위치 :
보글보글...
그런데 라면사리가 바뀌었다. -_-;
빨리 먹어야 함.
내부는 이렇다.
김치찌개 3000원.
햄, 고기, 어묵, 두부 등을 추가할 수 있지만
그럴 필요 없다.
기본 김치찌개도 넉넉하게 나온다.
김치찌개 3000원.
이 가격이 가능할 수 있는 것은 자원봉사자와 후원인들의 힘이다.
정릉인의 지인께서도 여기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고...
모두 셀프 시스템
밥 한공기
보글보글
맛있는 김치찌개다
후루루룩~
후원자들의 무료 나눔 물품들이 많았다.
찌개 한그릇 먹고 오려다가
더 많은 것들을 얻어왔다.
매일 먹는 한끼지만.. 그 의미를 다시 돌아보게 만드는 경험이었다.
오늘도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