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간식/Movie

[BP/MOVIE] 오맹달(吳孟達) 아저씨를 기리며...

bass007 2021. 3. 1. 00:00

BP's : 오맹달 아저씨를 처음 본 것. 아니 처음 알게된 것은 영웅본색 2다. 

악역으로 등장하지만 초반에 죽는 역할. 

그렇게 악역을 맡는 사람이 주성치와 함께 콤비로 완전히 자기만의 개그 캐릭터를 만들어서 대체 불가능한 사람이 됐다. 

그러던 그의 마지막 모습을 본 것은 넷플릭스 드라마 '반흑 OCTB' 속에서. 

처음에 너무 살이 많이 빠져서 못알아봤다. 

대부분 그의 작품을 영화로만 봤기 때문에 영화배우로 인식하지만 

사실 홍콩 TV 드라마에도 많이 출연했다. 

이전에도 많은 영화에 출연했지만, 그의 황금기는 역시 1990년대 주성치와 함께 영화를 찍었을 때. 

주성치 영화에는 주성치가 주연이지만, 오맹달 아저씨가 없는 주성치 영화는 상상할 수가 없었다. 

소림축구 이후에 그는 주성치와 같은 작품을 하지 않았는데, 

쿵푸허슬을 제작하면서 관계가 소원해진 것 같다.

인터뷰를 찾아보니 쿵푸허슬에도 출연하기로 했었는데, 뭔가 서로 꼬여서 출연하지 않았고

그 이후에 연락도 뜸하게 하는 사이가 됐다고. 

두 사람의 우정은 대단했기 때문에 이후 미디어는 둘 사이의 관계에 대해서 계속 질문을 던졌다. 

오맹달 아저씨는 직접적으로 이야기는 하지 않았는데, 

만나는 사람이 달라지다보니 연락을 못했고, 

인어 개봉 때 연락이 와서 보러 가려고 했지만, 건강이 안좋아서 볼 수 없었다. 

그게 마지막이었다고 밝혔다. 

연락을 할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서로 안하게 되어서 멀어지게된 관계. 

이외에도 배우 수업을 같이 받았던 주윤발과의 관계도 있는데, 

자신이 도박빚을 크게져서 주윤발에게 빌려달라고 했는데, 안빌려줘서 사이가 틀어졌다는 내용이다. 

그런데 알고보니 주윤발이 도박에 더 빠져들것 같아서 돈을 빌려주지 않았고, 

나중에 천장지구 영화에 출연을 추천해서 관계가 풀어졌다는 내용. 

이게 어디까지 진실인지는 모르겠지만, 인터뷰를 찾아보니 주윤발이 당시 돈을 빌려주지 않은 것에 감사하다는 내용이 있다.

아무튼 언제나 재미있는 연기로 즐거움을 안겨줬던 친근한 배우를 이제 볼 수 없다니 

아쉬움이 남는다.

그의 기질은 영화 속 모습과 비슷했던 것 같다. 

술과 도박을 좋아하고,

소속사도, 매니저도 없이 오래된 휴대폰을 마지막까지 썼다. 

이제 편하게 쉬시길 

그의 마지막 작품은 유랑지구개봉 2019.04.18 한지앙 역 / 주연

주윤발과의 관계 

주성치와의 관계 

오맹달(Richard Ng Man Tat, 吳孟達)

출생일 1952.01.02
사망일 2021.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