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간식/Books

[BP/BOOKS] 영화와 드라마에 나왔던 그 음식 / 소울 무비 소울푸드 - 하라다 사치요

bass007 2024. 10. 4. 08:00

* 네이버 카페 일본드라마 버스 정류장 이벤트로 해당 도서를 제공 받았음.

 

BP's : 음식에 이렇게 관심이 높았던 때가 있었을까? 

예전에 음식은 먹고 살기 위해  거쳐야 하는 과정이었지만

이제는 살아가는 데 상당한 부분과 의미를 차지하고 있다.

그래서 뭘 먹는지, 어디에서 먹는지, 어떻게 먹는지가 점점 더 중요해졌다. 

유튜브의 유명 채널 중에는 먹방을 하는 사람들이 상당 수 있고

일상적인 대화에서도 맛집, 맛있는 것은 중요한 부분이 됐다.

그만큼 생활 수준이 높아진 것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먹는 것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반면, 제대로 먹는 것에 대해서 소개하거나 

알려주는 매체가 적다.

유튜브, 블로그, SNS 정보는 많아졌는데, 내용의 수준이나 신뢰성은 오히려 예전보다 낮아진 것 같다. 

역설적으로 최근에는 디지털이 아닌 책에서 좀 더 차분하고 정제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졌다. 

영림 카디널에서 내놓은 소울 무비 소울푸드(하라다 사치요)는

영화와 음식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아 저 영화에서 저런 음식이 나왔지! 

라는 부분만을 모은 책. 

27~8 편의 영화를 소개하고 

그 영화에서 등장하거나 영화와 맞춤인 음식을 소개한다. 

영화는 모두 일본 영화이고 

음식을 만드는 방법이 소개돼 있다. 

 

그러니까 일본 영화를 소개하고 관련 요리와 조리법이 있는 책이다.

영화는 국내에도 잘 알려진 영화들이 대부분이고

익숙하지 않은 고전 영화들도 있다.

국내에도 잘 알려진 고독한 미식가가 빠진 것이 아쉽지만 

영화에서 등장한 음식에 대한 궁금증을 풀 수 있는 책이다.

영화가 아니라 드라마라서 고독한 미식가가 빠진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봤는데 

방랑의 미식가나 세일즈맨 칸타로의 달콤한 비밀이 있는 것을 보면 뭔가 이유가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일본 영화에 등장하는 음식이라 대부분 일본 음식인데

조리법도 잘 소개되어 있어서 

따라해볼 수 있다. 

 

영화 속 음식에 대한 이야기도 재미있지만 

아직 내가 보지 못한 영화와 드라마에 대한 호기심도 채워줬다.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 

핵심을 잘 요약해서 가치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해준 책

 

작가 하라다 사치요는 음식 관련 평론가.

교보문고

 

소울 무비 소울 푸드 | 하라다 사치요 - 교보문고

소울 무비 소울 푸드 | 좋아하는 영화 속 맛있는 음식을 식탁에 가져오면 어떨까? 하루는 〈심야식당〉에 나오는 탄멘, 또 하루는 〈리틀 포레스트〉의 채소 덴푸라, 〈카모메 식당〉의 오니기

product.kyobobook.co.kr

 

카모메 식당이 빠질 수 없다.

책에 등장하는 요리 목록

영화를 테마로 한 요리책

포함된 영화 목록

재미있게 봤던 일본 드라마 '어제 뭐 먹었어' 

추천 드라마.  

영화와 드라마에 등장하는 음식을 소개하고 

조리법이 소개돼 있다. 

대표적인 작품들은 다 있는 것 같다. 

심야식당 

카모메 식당 

고전 영화들도 있다.

이런 영화 소개를 보는 것도 재미

이 작품은 처음 들어본다. 이런 영화는 어떻게 봐야 하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끼워 넣은 것 같음.  

원령 공주도 있따. 

영화 소개, 조리법 모두 딱 필요한 만큼 잘 정리되어 있다. 

깔끔한 사진과 잘 정리된 문장

각 장은 음식으로 묶여 있다. 

따라하기 쉬운 간단한 음식들도 있음

조리법은 블로그와 유튜브 이런 곳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지만 

너무 많은 정보가 있어서 불필요한 것도 많다.

딱 필요하면 내용만 있음. 

봐야할 영화로 체크

디지털 정보의 범람으로 아날로그 정보가 위협받고 있지만 

반대로 요약하고 편하게 보는 것은 책 쪽의 장점도 있다.

방랑의 미식가가 있으면 고독한 미식가도 있어야 할 것 같은데 

고독한 미식가 팬으로서 그게 좀 아쉽다. 

좋은 영화를 보고 맛있는 음식을 배불리 먹은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