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BOOK] 복잡성을 걷고 단순화하라 '미친듯이 심플'
BP' : 애플과 스티브잡스와 관련된 책은 많이 나와 있다. 자서전도 있고 주변에서 근무했던 사람도 있다.
대부분 스티브잡스와 일을 할 때 일들을 소개한 것인데, 시선들이 다양하다보니 한 가지 사건을 두고도 서로 다른 내용도 있다.
아마도 하늘나라에서 잡스가 "그 때는 내가 그런 의도로 한게 아니라고"라고 하고 싶을지도 모른다.
이 책은 YE가 학교에서 내가 관심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가져다 준 책인데, 재미가 있어서 하루만에 다 읽었다.
저자는 광고전문가로 스티브 잡스와 함께 업무를 했던 켄 시걸이다.
애플 주요 제품의 광고와 이름짓기가 어떻게 진행됐는지에 대해서 알려준다.
넥스트나 아이맥에 대한 내용은 처음 듣는 것이었다.
애플이 어떻게 혁신적인 기업이 됐는지에 대해, 단순함과 직관성에서 찾았다. 수 많은 기업들이 효율을 앞세워 비용을 들여 진행하고 있는 전략들이 오히려 걸림돌이 되고 복잡함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물론 모든 기업들이 다 해당되는 것은 아니지만,
기업 뿐 아니라 개인들도 복잡성의 자가당착에 빠졌을지도 모르겠다.
애플에 대해 궁금한 사람 뿐 아니라 머리가 복잡한 사람도 읽기에 괜찮은.... 문장이 간결해서 잘 읽혔다.
추천 : ★★★◐☆
미친듯이 심플
http://www.yes24.com/24/goods/12618977?art_bl=7655576
켄 시걸 저/김광수 역 | 문학동네 | 원서 : Insanely Simple
P27
단순함은 목표를 넘어 하나의 기술임을 이해해야 한다. 그 힘을 효과적으로 이용하려면 먼저 익숙해져야 한다.
P56
스티브 잡스는 대기업형 행동양식을 적극적으로 거부했다.
그는 똑똑하고 창의적인 인재들로 구성된 작은 집단이 가장 효율적으로 이윤을 낼 수 있다고 믿었고, 그렇게 애플을 조직했다.
P60
이처럼 지극히 상식적인 원리를 깨닫지 못하는 조직들이 많다는 사실이 그저 놀라울 뿐이다. 지난 1년 동안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회의에 참석한 적이 몇 번이나 되는가?
인원이 절반만 되었더라도 그렇지 않았을 텐데.
애플의 문화에서는 성과를 거두기가 상대적으로 쉬웠다.
P71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또 싫어할지 다른 사람이 추측하는 것이 싫습니다"
P74
유로에서 인텔의 광고대행을 맡기 오래전부터 인텔은 까다로운 고객으로 정평이 나 있었다. 물론 이 표현은 최근에 인텔과 관계를 맺고 있는 이들이 사용하는 아주 정중한 수사일 뿐이다.
P83
대부분 대기업이 겪는 문제다. 프로세스가 워낙 체계화 되어 있어, 변화의 대가가 바로 눈앞에 보이더라도 기존의 행동양식을 쉽게 바꾸지 못하는 것이다.
P85
광고를 선보이기 전 과학적 분석을 하느라 많은 시간과 비용을 허비하지도 않았다. 효율이라는 미명아래 천문학적인 금액을 쏟아붓지만, 궁극의 효율은 결국 단순함에서 비롯된다.
P86
일에 집중하는 시간만 따진다면 애플에서 일할 때나 IBM같은 회사에서 일할 때나 거의 차이가 없다. 일은 늘 힘들다. 일이라고 부르는 이유도 그래서다. 단순함은 다양한 모습을 띨 수 있지만 여가를 보장하는 티켓은 아니다.
P100
이런 현상을 제품 다양화라 부른다. 많은 회사들이 눈앞의 기회를 모두 붙잡으려고 한다. 제품군을 논리적으로 구성하고 검색하기 쉽게 하는 것이 훨씬 유리한데도 모든 고객을 만족시키고 모든 거래를 성사시키려 애쓴다.
모두를 기쁘게 하려다가 자칫 누구도 기쁘게 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잘 모르는 모양이다.
106
델 같은 회사는 순이익이 매우 적은데도 왜 개인용과 업무용을 세분화한 컴퓨터 모델을 계속 고집할까? 이유는 간단하다. 스스로도 멈출 수가 없기 때문이다. 각 사업부 별로 독립된 경영진이 독립된 목표, 전문성, 제품군을 운용한다.
다른 사업부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든 별로 개의치 않는다.
108
명심하자 복잡해지는 것은 한순간이다. 반면에 단순해지기 위해서는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다.
115
애플에서 단순함이 그렇듯이 인텔에서는 테스트가 종교다. 포커스그룹에 대한 믿음이 시스템의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굳건하다.
134
이런 식으로 제품을 생산하면서 애플은 리더십의 재순환 능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 혁신을 창조한 후 경쟁사들이 1세대 버전을 따라잡을 때쯤 되면 이미 2세대 버전 개발에 착수했다.
190
네이밍은 단순함을 가장 확실하게 적용하는 활동이다. 네이밍을 할 때는 제품이나 회사의 본질을 한두 개의 단어로 포착해내야 한다.
257
애플은 1세대 아이팟을 출시하면서 5기가바이트 드라이브에 무게가 약 184그램인 뮤직 플레이어라는 설명을 달지 않았다. 간단히 주머니 속의 노래 1000곡 이라고 했을 뿐이다.
327
아이디어를 추진할 때는 절대 운에 맡겨서는 안 된다. 확실한 방법을 동원해야 한다. 스스로 제약하지 말고 당신이 동원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를 내세워 그 아이디어가 살아남도록 해야 한다.
365
냉혹하게 생각하라
작게 생각하라
최소로 생각하라
가동성을 생각하라
상징을 생각하라
표현 방식을 생각하라
평소처럼 생각하라
인간을 생각하라
회의적으로 생각하라
전쟁을 생각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