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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etro/떡볶이의달인

[BP/맛집/경복궁역/떡볶이] 사직동 간장 떡볶이

by bass007 2010. 6. 9.



날이 좋다. 일찍 일을 마감하고 해가 지기전에 집을 나섰다.

상호 : ?
주소 : 서울 종로구 사직동
전화번호 : ?
주차 : 불가 (길건너 유료주차장)
영업시간 : 글쎄요.
예산 : 1인분 2000원.

BP's : 독특한 떡볶이집. 양념 추가 가능.









하늘이 좋네...

어딜갈까? 하다가 사직동으로 가기로 한다.


주차할 곳이 없어서 한참 찾아서 돌아다녔는데....사람들이 엄청 줄을 서 있다.

아 토속촌...

이렇게 줄 서서 먹을만한 곳은 아닌데. 원래 인기가 있는 곳인데다가 일본인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사람들이 많다.


하 이렇게 기다려서 먹으니 배고파서 더 맛있는게 아닐까.


아무튼 장관을 이루고 주차할 차량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들어가서 말했다.

'주차권 어떻게 해요?'

도장을 찍어주신다.

완전범죄 성공...-_-;


사직동은 아주 재미있는 곳이다. 청와대 옆에 있어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이면서 옛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것,

오래된 맛집들이 참 많다.


그래도 이골목에 가장 독특한 것은. 바로..


이 할머니가 파시는 간장 떡볶이..

이전에 근무 때문에 이쪽에 나온 적이 있는데...그 때도 있었으니 참 오래 됐다.

'할머니 얼마나 하셨어요?' 하니..

'오래됐어' 라고만..

'당신들 태어나기 전부터 했을테니 오래됐지..'라고...


이 집 떡볶이는 참 독특하다. 일반 떡볶이와 달리 간장과 양념을 섞어 조려서 만든다. 그래서 국물이 없다.


1인분 주세요...했더니 이쑤시개를 주신다. 그리고 주걱으로 이만큼 금을 그어주신다.

'이만큼이 일인분이야..'



맛이 참....옛스럽다...이런거 언젠가 먹어본 것 같은데...


오른쪽에 있는 플라스틱 뚜껑 아래는 할머니의 간강소스가 들어 있다. 싱겁다고 말하면 소스를 더 발라주신다.


맛은....음....은은하다.. 사실 내 스타일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독특해서...

아 맞다. 예전에 근무할 때 이거 먹어본 적 있었군...


주변을 돌아본다. 서울이 아니라 시골에 온 것 같다. 사대문안에 이런 곳이 있다니. 순대국이 3000원이다.


정겨운 골목..이런 골목들 없어지고 다 오피스텔만 생기니. 아쉬울 따름이다.


파노라마로 보면 이런 분위기. 시장내 분들끼리는 잘 아시나보다 서로 인사하고...


이 두부집도 찜...조만간 가봐야지..


독특한데..


전파사도 있다.


배화여대에 들어가봤다.

옛날 건물들이 있다. 한참을 쳐다봤다.


왼쪽에 노란 건물만 없으면 더 이쁠텐데. 건물들은 예전 것들이 훨씬 이쁘다. 지금은 국적불명의 건물들만...


여대, 여고, 여중이 모두 한곳에 있다. 트리플 크라운 달성한 분도 분명히 계시겠지..


전망이 아주 좋다. 인왕산이 한눈에 보인다. 그리고 파란기와집도...


중학교 앞에 샛길이 있다.


어렸을 때 살던 골목길을 연상케 하는 곳들이..

아 이런 곳이 아직도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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