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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Journey/해외여행기

[BP/여행기/일본] 설국이었다. 삿뽀로 1

by bass007 2010. 2. 21.


설국

3년전 가봤던 삿뽀로...


눈 속에 서 있는 모아이들....일본 사람들은 모아이를 좋아하나보다.


헉 소리가 날만큼....눈이 쌓여있다.


눈이 아주 이쁘게 쌓여 있다.


강원도하고는 또 다른 느낌이다.

아 강원도 눈길도 참 이쁜데...


보드장 도착...


주말인데도 사람이 별로 없다.


곤돌라를 타고 정상으로 올라간다. 보드를 안에 놓고..


초급과 중급..그리고 고급...경사가 어느정도인지 모르니...가늠이 안된다.


영하 6도인데도 바람이 불지 않아서 별로 춥지 않았다.


우선 초급 코스로...




가이드 라인도 없고, 사람도 없다. 눈만 많다.


아무리 내려가도 끝이 보이지 않는다. ㅠ ㅠ

잠시 앉아서 누가 오면 같이 내려가려고 했는데 아무도 안내려온다.

살짝 길을 잃을까..걱정이 되기까지 하다..



이렇다가 길을 잃는 것은 아닌지..

다시 5분 정도 내려가니 끝이 나왔다. 슬로프 길이가 상당히 길다.

사람이 거의 없어서 바로 또 곤돌라를 탔다.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면서 주위를 돌아보는 것도 재미있다.


설국이군....


이 나무들을 얼마나 많은 눈보라를 맞아왔을까...


당연히 곤돌라 안에서는 금연...


중간에 바람이 많이 불어 곤돌라가 움직였다. 헉...


이번에는 상급자 코스로....











내려오다가 힘들면 그냥 앉아서 쉬면된다.

눈이 아주 부드럽다. 부드럽게 잘나가고 푹신 푹신 하다...


숙소로 돌아갈 시간...많이 타고 싶었지만. 욕심을 뛰어넘지 못하는 저질 체력 때문에 ㅜ ㅡ


내가 좋아하는 소겐비차로 마무리.



여행은 언제나 많은 가르침을 준다.

더 넓은 세상이 있는데...언제나 눈을 뜨면 벌써 이만큼 지나쳐 버렸다.

나는 잘 살고 있는 것일까?

자연과 건축, 사람들 낯선 느낌...

그 것에 빠져 들 수 있는 여행을 멀리 두고 내일만 되어도 기억도 나지 않을 일들에 치여서 살고 있다.

생각을 해야하고, 단순화 시켜야 한다. 그리고 가끔 신선한 자극과 충전을 위해

손에 든 것을 내려놓을 필요가 있다. 

세상은 나에게 오지 않는다. 내가 가야한다.

나는 계속 여행하고 느끼고 싶다. 

보고 느끼고 생각하고...


눈이 다 녹아버리기 전에. 겨울이 다가기 전에 내 키만큼 쌓여 있는 눈을 다시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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