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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etro/한밤의 간식 ♪~♬

[BP/맛집/정동/떡볶이] 정동 떡볶이집...로뎀나무

by bass007 2009. 9. 10.


떡볶이집 입구...

위치는 경향신문 맞은편이다.



떡볶이에 대한 기억..

어릴 적 집앞에 있던 군것질 가게에서 떡볶이와 뽑기에 정신이 팔려 50원 짜리 동전만 생기면

쪼르륵 달려갔던.

떡볶이가 좋아서 서울에 있는 맛있는 떡볶이 집이라면 아무리 먼 곳이라고 달려갔던..

재미있던 기억..

그중에 눈발이 흩날리던 추운 겨울..

난곡의 장수만두에 갔던 것이 젤 기억에 남는다.

추운날 먹던 매운 떡볶이...

재미있었는데...


한동안 떡볶이를 안먹다가..

최근에는 떡볶이가 먹고 싶으면 봉천역 근처에 있는 길가 떡볶이 집을 찾는다.

즉석떡볶이가 먹고 싶을때는 세화여고 쪽 애플하우스에도 가고..

그러고 보니

고등학교 앞에는 애플하우스, 해피하우스 이런 분식집들이 꼭 한군데 있는 것 같다.

지금은 다 프랜차이즈로 바뀌어 버려서 재미가 없어져 버렸지만.

신당동도 정감보다는 무슨 대형 할인점과 같은 호객행위와 1인당 꼭 시켜야 하는 배식량을

보고 질려 버렸다.

할머니께서는 며느리에게 고추장 비법을 알려준게 아니라

ARPU 올리는 법을 알려준게 분명하다.


회사 근처 소렌토가 있던 자리에 즉석 떡볶이 집이 생겼다.

제보는 예전에 받았으나 오늘 가게됐음.

점심을  떡볶이로 하자고 하면 대부분 이상하게 보기 때문에

떡볶이를 좋아할 것 같은 정희씨와 갔다.







기본이 있다. 떡볶이값 정말 많이 올랐다.

하지만 여기 사리 인심이 후하다.

각 각 3개씩 나온다.


메뉴는 이렇게...


너무 많은 메뉴는 행복한 고민을 안겨준다. 떡볶이는 여러개를 믹스해도 된다.




해물떡볶이 2인분에 라면, 만두, 계란 사리를 시켰을 뿐인데..

4명이 먹을만큼 -_-; 왕창 나왔다.



흐흑...얼마만의 떡볶이냐?

자칭 대한민국 0.3% 떡볶이 전문가가 최근 실적이 영 부진하다.


대부분 조리해서 나오기 때문에 바로 먹어도 된다.



예전에는 바삭바삭한 만두를 좋아했는데

이제는 푹 익힌게 좋다. 아 나이 들었나봐..


극강의 맛은 아니지만 기본은 해준다.

그리고 다 비슷비슷한 메뉴가 있는 이 동네에서 보기 힘든 메뉴이기 때문에..

점수를 높게 주고 싶다.

주위에 이화여고와 학교가 있어서 학생들이 많은데

낮에는 직장인들로 바글 바글하다.

조금만 늦어도 줄 설 각오를 해야 한다.




처음 들어갈때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는데

금새 사람들이 가득...



떡볶이 집에서는 이정도 시켜줘야 한다. 쿨피스~~




이 큰게 2000원 밖에 안한다.



이거 마시면 바로 옛날 생각난다.

그리고...괜히 시켰다는... -_-;

이 많은걸 언제 다 마시나...


추가 단무지와 물은 셀프~



떡볶이를 기다리는 직장이 들이 가득하다.

이들 모두 여기에서 떡볶이만 먹는게 아니라 학교 다닐때 추억을 생각하겠지..

다 먹으면 밥을 볶아먹을 수 있는데.

점심시간에는 참 눈치 보인다...ㅋㅋ



커피와 아이스크림...



아이스 커피..


날씨가 더워서 블렌드 아이스커피를 마셨다.


오호 이런게 있군...


그래 천천히 가자..

오늘도 역시 기분이 좋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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