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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etro/한밤의 간식 ♩~♪~♬

[BP/맛집/이태원] 뭐 맛있는거 없을까? 할때...이태원 깡통만두

by bass007 2009. 8. 14.

생각지도 않은 시간이 남을때..

무언가 맛있는거 없을까? 생각할때...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Olleh ~~'  

-_-; 이건 아니고..

나름 안가본데만 다녀보려고 하고 새로운 시도를 해보는 것 같은데 

 뭐 맛있는 거 없을까? 하고 생각하면 딱히 떠오르는 집이 별로 없다.


녹사평 먹자거리는 사람이 너무 많을 것 같고,,

광장시장 강원칼국수는 주차할데가 마땅치 않고..

뭐 없나? 

하다가 떠오른 곳....

이태원 깡통만두...가는김에 오래간만에 옷을 좀 사려고 했는데 너무 아침 일찍이라서 그런지

문을 다 닫았다. 

바로 깡통만두로....다행히 사람들이 별로 없다. 

무뚝뚝한 아저씨께서 내 얼굴을 보더니...씨익 웃으시려다가...

"여기 앉아여..."하고 퉁명스럽게 얘기하신다. 

'그래 아저씨는 반가운 마음은 분명히 있으셔도 참으시는 걸꺼야...'

나름대로 생각하며 자리에 앉아 칼만두를 시킨다. 



한참있다가 나오는 칼만두는...그야말로 만두와 칼국수 집의 교본과 같다. 

언제나 만두 두개는 가기런히 있으며 칼국수 위에 올려진 고기와 기름장의 조화가 완벽하다. 



김치와 부추김치는 방금 김치통에서 꺼낸듯,....싱싱하다. 

매번 김치를 담그시느라 고생했으리라....절대 저얼대~~~ 그릇을 다 비우기 전에  

더 달라고 하면..

아저씨에게 혼난다...




어떻게 보면 사람 얼굴 같기도 하고..참....별아별 생각을 해본다. 



아무튼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계속....

여름이 가기전에 여름메뉴인 콩국수를 꼭 먹어봐야겠다. 

비빔국수도 맛있는데....



여기서 만두를 먹은 뒤 다른집 만두들이 시시해져 버렸다. 

생김새도 완벽하고...내용물도 충실하다..

아 지금봐도 침이 꿀꺽...



나는 혼자서 밥먹을 때 왼손으로 식사를 한다. 

혼자서 밥먹는 것을 개의치 않지만 아무래도 혼자먹다보면 대화 상대도 없고 해서 

빨리 먹게 된다. 

이전에는 책도 보고, 혼자 끝말잇기도 해봤지만.

혼자 천천히 밥먹는데는 왼손으로 먹는게 가장 좋다. 

물론...다른 자리에 있는 사람이 볼 때는....특히 이태원에서는..

젓가락질 못하는 외국인으로 오인된다.  -_-; 

그래도 난 꿋꿋하게 왼손으로 밥을 먹는다. 

Opps~ 를 연발하며....



만두는 이게 디자인 부터 완벽하다...

제갈공명이 만든 만두가 어떤 모습인지는 모르겠지만. 

당연히 이게 맛있다.  


내용물....




칼국수도 빼놓을 수 없다. 

단백하고...깔끔한 맛의 극치...국물 역시...깔끔..

나는 이집에서 휴대전화를 만든다고 해도 살 의향이 있다...

신뢰의 칼국수...



호랑이 아저씨를 배경으로....

혹시 아저씨 브라운관에 비치는 손님들을 보시는 것은 아니겠지...


오늘도 역시 기분이 좋다~  : ) 



위치와 자세한 정보는 이전 포스팅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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