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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s Up?

[BP/한밤] 할게 없어서 반찬재활용

by bass007 2018. 8. 24.



BP's : 그동안 괜찮은 집이라고 생각했는데.
반찬 재활용을 목격하니 황당하다.

점심먹고 계산을 하는데 mj회장님께서 갑자기 카운터에서 짜증을 내신다.

원래 그러는 일이 없는 분이라. '왜 그러시는지' 살짝 당황했다.

계산대 바로 옆에서 반찬 재활용을. ㅠ ㅠ
남은 반찬을 반찬통에 던다. ㅠ ㅠ

갑자기 속이 불편해짐.
그 와중에 밥값 계산기 두드리는 사장님.

반찬재활용이 예전에 비해 많이 없어졌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대놓고 하니 참 어이가 없다.

사실 한식에 딸려나오는 많은 반찬 중에 손도 안된 것도 있고.
재활용의 욕심이 생기는 것은 가능해 보인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깔끔하게 치우고 제대로 된 밥 내주는 곳도 있다.

여기는 나름 장사 잘되는 곳이고. 가격도 낮지 않은데.
그리고 손님들이 다 보이는 가운데 남은 반찬을 반찬통에 넣으니 비현실적으로 느껴졌다.

하긴 토다이에서도 나간 음식물을, 모아서 롤을 만든다고 하니
작은 식당에서는 얼마나 그런 일이 많을까?

예전 종각에 있는 회사 다닐 때 자주 가던 중국집이 있는데.
너무 바쁠 때는 거기를 이용했었다.

어느 날. 식사를 하고 간 자리에서 남은 춘장을 손님이 먹던 단무지로 긁어서 모으는 모습을 보고.

그 날 이후로 나는 춘장을 먹지 않는다. ㅠ ㅠ
그 춘장 재활용 광경이 특히 믿어지지 않았는데.

주인장은 옆 테이블 손님 할아버지와 이야기를 하는 과정에 춘장을 모았다.

이게 과연 현실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 중국집은 여전히 유명한 노포로 잘 나간다.

아무튼 이날 상황을 겪고. 이걸 어떻게 해야지? 하는데
그 상황을 영상으로 찍은 것도 아니고.

그냥 주위 사람들에게 거기 가지 말라고 하는 정도로 해줘야겠다.

알려진 식당 중에 제대로 한 집이 몇 개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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