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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s Up?

Good Bye...마이클 잭슨 감동의 Moonwalk...이태원서...발견.. ㅠ.ㅠ

by bass007 2009. 7. 7.

내가 마이클 잭슨을 본 것은 아주 꼬마였던 때 같다.

TV에서 주말에 하는 프로그램 뒷편에 나왔던 뮤직비디오에서 봤던 것 같다.

그리고 중학교 때 마이클 잭슨의 문워커를 꼭 봐야 한다는 생각에 대한극장에 갔던..

고등학교때 락과 메탈을 들을 때 기존에 내가 알고 있었던 팝음악들이 한심해 보였지만.

MJ는 위대해 보였다.

예전부터 집안에 MJ 뮤직비디오와 CD들이 잔뜩 있었기에 

내 방에 자주 놀러왔던 내 사촌 동생들(모두 군생활중) 도 MJ의 광신도가 되어 있다..

녀석들 MJ가 하늘나라로 간 것을 알고 많이 슬퍼했을텐데...

가끔....MJ의 옛날 DVD를 보면서...매번 감탄을 하며 스트레스를 풀었다.


얼마전 MJ가 하늘나라로 갔다는 뉴스를 듣고...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예상보다 크게 슬프지 않았다.

어쩌면 MJ는 자신의 뒤를 캐는 파파라치와 엘로우 페이퍼들에게서...

이미 충분한 고통을 받았다.

초컬릿을 사러 나가기 위해 경호원을 대동하고

백반증으로 인해 얼굴을 꽁꽁 감춰야 했고.

MJ가 다녀간 가게 점원은 파파라치에게 MJ가 어떤 말을 했는지, 무엇사갔는지

얘기를 해주고 돈을 받는다..

파파라치와 언론들은 그가 팝의 황제라는 사실보다.. 기행을 일삼는 사람...

마치 코끼리 인간으로 만들어 버렸다...

그리고 그가 죽자...신이라도 되는 듯 추켜세우고 있다...어리석은 사람들이다.

그가 괴상한 얼굴을 하고 나왔을 때...언론들은 성형수술의 후유증이라고 놀렸고.

아이들과 성추행 문제가 생겼을때도...뭇매를 가했다.

최근 MJ에게 성추행 당했다고 했던 아이가 양심선언 같은 것을 해서 사람들이

이 사건에 대해서 다시 알게 되었는데.

사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MJ가 인터뷰를 통해 분명히 밝힌 적이 있다.

이 사건은 더러운 돈에 얽힌 사건이라고...자신은 문제가 커지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수습을 한 것이라고...

일반 사람들, MJ를 믿어왔던 사람들도 MJ의 이런 말과 행동에 실망을 했지만.

어려서 부터 정상적인 삶을 살지 못한 MJ는 어쩌면 나쁜 사람들에게 휘둘리는
 
순진한 사람이었다. 

험한 세상에 적응하지 않고 그대로 성인이 되어버린

물론 그의 행동이 문제가 될만하기도 했지만. 전후 사정을 아는 사람이라면 이해를 할만 하기도 했다.

하지만

언론은 일부만 조명했다.

마치 노 대통령이 "이쯤 되면 막가자는 거지요" , "대통령 못하겠습니다"라고 한마디 한 것만

수십번 틀어주는 방송처럼...



일찍 일을 마무리하고...경리단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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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엄마 가게에 신메뉴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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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가 많은가보다...전부 예약이라서 일찍 먹고 자리를 비워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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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참 맛있단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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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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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메뉴를 공략해 보기로 한다.

차가운 토마토 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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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구이...(냄새가 아주 좋았다. 싱싱한 오징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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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로 시즐링 한 닭요리 였는데..

비어치킨 맛이 났다..

새로운 메뉴라서 괜찮았지만..

다음에 오면 미트볼과 해물 파에야를 시킬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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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새로운게 생겼다....머저리들이 사라지고 미국식 데리야키집이 생겼다.

여기도 조만간 방문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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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매장 바로 아래에 단골 헌책방이 있다.

아마존에 주문할 필요 없다. 웬만한 책들은 다 있다. ㅋㅋ

교보문고에도 없는 MJ의 자서전이 혹시 있을까? 하는 생각에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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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 헌책방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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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리 플래닛은 여기서 구입하시길....

한국에 여행온 외국인들이 버리고 가는 책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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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 차있는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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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할아버지가 무척 무뚝뚝하시다.

물어봐도 퉁명스럽게 대답하시기 때문에 너무 맘상하지 말 것..

그리고 할아버지께서는 절대 책을 찾아주시지 않는다.

"~~있어요?" 하면...."저쪽..근처에 있어. 찾는 것은 손님 몫이야"라는 답변이..

그리고 "나중에 &^%# 들어오면 연락해주세요" 라고 하면

어김없이.."어 그래..내가 그거 들어오면 방송해줄께"라고 하신다.

물론 밑도 끝도 없다. ㅋㅋ

MJ 책이 있냐고 여쭤보니.."여기 하단에 몇 권 있어., 찾아봐. 찾는 것은 손님 몪이야"라고,.,


팝의 황제...마이클 잭슨...감동의 Moonwalk...이태원서...발견.. ㅠ.ㅠ


열심히 찾아본다. 당연히 잘 안보인다.

하지만 책 찾는 재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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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있지? 이러다가 짠 하고 나타나면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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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저기 찾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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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만화 모아두는 곳은 여전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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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소설책도 본다..

할아버지께.."할아버지...MJ 책 이쪽에 있는거 맞아요? 다른 쪽은 아니예요?" 라고 물어보니


"거기에 몇 권 있다니까. 찾는 것은 손님 몫이야.."

-_-;

"에이 없나보다. 교보문고에도 없는데...." 

서점을 나가려다가 마지막으로 허리를 굽혀 아래쪽을 살펴본다.

그리고 한권씩 넘겨본다...

그러다가...

발견한

번득이는 눈동자....포효하는 그를 발견했다.

오래된 책장 속에서 MJ가 나를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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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walk만 찾앗는데 절판된지 알았던 다른 자서전까지..

흐흑....감동의 눈물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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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가격은 생각보다 비쌌다...23달러 짜리인데...하지만 그래도...이렇게 찾은 것이 행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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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할아버지....나중에 화보, CD, DVD 같은거 들어오면 알려주세요 라고 하니..

"어 들어오면 알려줄께, 방송도 해줄께.."이러시고 전화번호도 안물어보신다.

밑도 끝도 없으신....정이 가득한 헌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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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람찬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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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고향음식을 먹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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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에 새로운 가게들이 많이 생겼다.

이슬람 사원에 있는 다른 헌책방에도 가보려다가 일단 괜찮은 카페를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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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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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발견했구나..

조심스럽게 한장씩 넘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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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J, 어릴적 시절..

한권은 남이 쓴 것이고 한권은 MJ가 직접 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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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사진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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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가 가장 멋졌던...그의 공연을 볼 수 없다는 것이 아쉬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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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슨5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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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J가 직접 그린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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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필 사인인 줄 알고 깜짝 놀랬다. 프린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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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w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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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살때 롤링스톤지 표지 모델을 장식한 MJ, 이번주 타임지에도 표지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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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릴러의 여주인공과 함께..(이 여주인공 나중에 MJ를 고소한다. MV내의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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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주문을 한다. 데리야키 덮밥....

난 왜 또 밥을 먹는거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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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기....사진 품질이 아주 좋다. 전주인께서...사놓고 읽지 않으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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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J를 그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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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나중에 여유있을때 다시 와봐야할 곳....음식도 아주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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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이 되니 사람들이 바글 바글..

팝의 황제...마이클 잭슨...감동의 Moonwalk...이태원서...발견.. ㅠ.ㅠ

헤드라잇 불빛....


나는 예전에 MJ를 직접 본적이 있다.

1999년에 MJ와 친구들 한국공연때...

당시 제대 한달을 앞두고 있던 나는 잠실주경기장 경비근무를 가게 된다.

물론 말년이었기 때문에 애들을 전방에 세우고 무대와 관중석 사이 옆자리에 앉아 있었다.

지금 기억나는 것은 유덕화, 보이즈2맨, 머라이어캐리...당대 최고의 스타들이 왔는데...

차례로 점점 큰 차를 타고 오는 것이었다.

유덕화는 밴을 타고 왔고 보이즈2맨은 더 큰밴을..

머라이어캐리는 아주 긴 리무진을 타고 왔다...

(나는 공연장 뒤를 볼 수 있는 자리라서 스타들이 무슨 차를 타고 왔는지 볼 수 있었다)


마지막을 장식할 MJ ...그는 과연 어떤 차를 타고 올까? 생각했는데..

전체가 검정색...통유리로 되어 있는 버스를 타고 왔다..

(이 버스도 함께 가져온 것이라고 함..)

당시 내 주위 애들과.."햐...사이즈가 다르구나.."하고 있는데..MJ가 버스에서 내렸다.

그리고 무대에 오르자..

당대를 주름잡던 그 쟁쟁한 스타들이....MJ가 나타나자 초라해져 버렸다...ㅠ ㅠ

그리고 공연....3~4곡을 부른 것 같은데...

내 옆자리 동기는...평소 MJ를 좋아하지도 않았는데.. 그 공연을 보고 완전히 넋이 나가버렸다.

3일내내 MJ 얘기만 한 것 같다. 

"햐...잭슨이 형이 다르긴 다르더라...전혀 모르는 나 같은 사람도 감동할 정도니.

휙휙휙 돌다가 팍 하고 멈출때...내 심장이 멎는줄 알았다니깐... 

너는 어땠냐? "

그때 나는 픽 웃었다...


그리고 속으로 말했다. 

' 내 심장은 터질 것 같았어....'



귓가에 그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Good bye MJ.....R.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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