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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Journey/국내여행기

[BP/국내/제주] 쇠소깍 - 제주도 서귀포

by bass007 2018. 6. 10.

BP's : 하천과 바다가 만나는 쇠소깍. 명칭이 독특하다. 

쇠소깍 

'소'는 크고 깊은 못이란 뜻으로 '쇠소'는 소가 누운 모양의 못이란 뜻이고, '깍'은 끝이란 뜻의 제주도 말이다.

이라고 함. 

아무튼 제주도를 그렇게 많이 갔는데, 쇠소깍이라는 곳이 있는지도 몰랐고, 가본 것도 당연히 처음이다. 

입구에 들어서자. 

'이런 곳이 우리나라에도 있다니'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천에 생긴 절벽과는 다른 이미지, 그리고, 그 끝에는 바다가 보이니 이국적인 풍경이었다. 

중국이나 동남아 같은 느낌. 아무튼 독특했고, 그 골짜기를 따라 산책을 할 수 있게 산책로가 나 있었다. 

원래 여기 카약을 탈 수 있었다는데, 지금은 자연보호를 위해서 금지. (그런데, 다시 카약투어를 하려고 한다고....그냥 가만히 좀 놔두지...) 

신기한 마음으로 구경을 하는데, 주인 없는 개 한마리가 졸졸 따라온다. 

여기에 돌아다니는 개인 것 같은데(제주에는 큰 개가 목 줄 없이 다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굶었는지...배가 홀쭉하다. 

주변 상인들은 손님 안온다고 가라고 하고...

편의점에서 소세지를 사다가 줬더니...사람들에게 상처를 받았는지...상당히 경계를 했다. 

그러다가, 허겁지겁 먹고...달아난다. 

누가 이 개에게 그런 공포심을 만들었을까... 분명히 못된 사람일 것이다.

좋은 주인을 만나서 잘 보살핌을 받았으면....

쇠소깍 안에 보니..엄청나게 큰 물고기들이 돌아다니고 있다. 

하천과 바다가 만나는 곳이라 민물 + 짠물이 있을텐데. 이걸 어떻게 버티는 것일까? 

이런 환경에 오래 노출되어 있으면 민물, 짠물에서 모두 살 수 있는 물고기들도 있다는데..그런 것일까? 

물이 좀 있었으면 더 멋졌겠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여기에 카약이 돌아다니면 혼잡하겠다...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데, 뒤에서..'카약 못타? 에이 배타야 하는데..'라는 다른 사람의 목소리가...

사람마다..생각이 다르다. 

정치인들...힘들겠어..


위키피디아 

쇠소깍은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하효동에 위치한 효돈천 하구 일대를 지칭한다.

쇠소깍은 명승 제78호로 지정되어 있다. 하천과 바다가 만나는 지점에 형성되어 있다. 용암으로 이루어진 기암괴석, 하식작용에 의해 이루어진 하천지형이 절경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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