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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간식/ETC

[BP/강의] 이기주의는 어떻게 이타주의와 만나는가? - 이상수 서울교육청 대변인

by bass007 2018. 5. 2.


BP's : 연강홀에서 진행한 이타주의자 강의
공자, 묵자, 장자 등의 이론을 통해서 설명.

인상적이었던 것은 '쓸모 없음으로서의 쓸모'
남을 위하는 것이 결국 궁극적으로 자신을 위한 것
이라는 이야기.
특히 정치인들은 이타행이 중요한데, 그런 부분에서 먼 정치인들이 많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문재인 대통령이야말로 이타행의 대표적인 인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종교에 관해서도.
배타적인 종교는 창조자도 원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역시 이런 강의는 직접 듣는게 좋다.

오늘도 고맙습니다 :)



두산인문극장 2018: 이타주의자

4.30(월) 이기주의는 어떻게 이타주의와 만나는가? -동아시아에서 이타주의의 흐름을 되짚어보며 / 이상수

맑스는 “모든 역사는 계급투쟁의 역사”라고 했고, 신채호는 “역사란 ‘아(我)’와 ‘비아(非我)’의 투쟁”이라고 했다. 인류의 역사는 상호투쟁의 역사이기도 하지만 상호침투의 역사이기도 하다. 세상을 ‘아’와 ‘비아’로 구분하는 데서 투쟁이 벌어지는 것이다. 서양철학사를 지배해온 아리스토텔레스의 형식논리학은 동일률(A는 A), 모순율(A는 -A가 아님), 배중률(A도 -A도 아닌 것은 없음)을 통해 ‘아’와 ‘비아’를 확연히 구분한다. ‘아’와 ‘비아’가 배타적이지 않고 상호 의존적이라는 관점도 존재한다. “대립하는 것은 서로를 이루어준다”는 ‘상반상성(相反相成)’의 관점이 대표적이다. ‘아’와 ‘비아’의 경계를 넘어설 때, 가장 이기적인 행위는 되레 이타행(利他行)이라는 흥미로운 관점에 도달한다.

이상수
연세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철학과 대학원에서 『주역(周易)』 연구로 석사를, 제자백가의 논리철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겨레신문 기자, 웅진씽크빅 중국법인장을 거쳐 현재 서울시교육청 대변인으로 일하고 있다. 공자, 노자, 장자, 손자, 순자, 한비자 등 제자백가의 사상과 철학에 대한 강의와 글쓰기를 하고 있으며, 고전의 현대적인 번역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원효, 김만중, 정약용 등 한국철학 연구에 빠져 있다. 저서에 『아큐를 위한 변명』, 『한비자, 권력의 기술』, 『바보새 이야기』, 『오랑캐로 사는 즐거움』 등이 있다.

이타주의(利他主義, altruism)는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주의로, 행동의 목적을 타인에 대한 행복에 둔다는 것으로, 남보다 자신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이기주의와 반대된다. altruism이라는 용어는 19세기 실증주의자 오귀스트 콩트가 만들었다.

이타주의는 많은 문화권에서 전통적인 미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또한 다양한 종교에서 오래전 부터 중요하게 여기는 덕목이기도 하다.

이타주의는 의무나 충성과는 달리 어떤 가치있는 것을 자기 자신이나 특정한 대상을 위한 것이 아니라 모두를 위해 제공하기 위한 동기를 말한다. 반면에 의무는 특정 대상에 대한 도덕적 의무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

순수한 이타주의(Pure altruism)는 자신이 아닌 남을 위해(직접적 혹은 간접적 이득이나 보상을 바라지 않고) 무언가(예를 들어, 시간, 에너지, 소유하고 있는 물건 등)를 희생 하는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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