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What's Up?

[BP/WU] 도를 아십니까?

by bass007 2018. 3. 30.



BP's : 지하철역에서 무언가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끼고, 옆에서 흘러 나오는 이야기를 들어보니.

도를 아십니까? 였다.

여성 두 분이.
한 남자를 밀착 마크? 하고 이러 저러한 친근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이야기 흐름은 뭐 뻔하다.
이런 저런 맞장구 쳐주고.

요사이 힘들지 않냐?
어려운 것이 무엇이냐?
그 이유가 다 있다.

이런식의

그래서 나는 순진해 보이는 그에게 무언가 신호를 주고 싶어서, 그 쪽을 계속 쳐다봤지만.

마법진? 에 걸려든 그는 내 쪽을 보지 않았다.
그래서 어쩔 수 없구나. 하고 그냥 차를 기다리는데.

무언가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나는 그 두 분의 여성의 마법진?에서 남성분이 빠져 나오지 못하는 줄 알았는데.

그 남성분의 마법진? 인 것 같았다.
그는 빨리 자리를 탈출? 하고 싶어하는 두 여성에게 자신의 할머니 장례식 때 겪었던. 사후체험? 에 대해서 속사포 같이 경험담을 쏟아내고 있었고, 내가 지하철에 올라타기 이전까지 그 강황은 계속 됐다.

잠시나마 그 여성들에게서 벗어나게 해줘야겠다고 생각한 내가 부끄럽게 느껴지며.

할당량이 있는지? 아니면 그 자리를 빨리 벗어나고 싶어했는지 알 수 없는 그녀들이 오히려 안쓰러웠다.

이 기회에 그들이 다른 생각을 하면 다행일지도.

아무튼 ㅠ. ㅠ 세상에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