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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칵

[BP/찰칵] 꽁꽁 언 한강

by bass007 2018. 2. 2.

BP's : 연일 계속 되는 추위에 한강이 꽁꽁 얼어붙었다. 

파도가 치다가 얼고, 토끼가 뛰다가 어는 그런 뉴스도 있다. (그런데, 일부는 과정된 것들도 있다) 

아무튼 문 밖을 나가는 것이 싫은 그런 날씨인데. 

한강을 가로지르다가, 추운 날씨에 사진을 찍는 사람을 발견했다. 

무언가 열심히 찍고 있는데... 


갑자기 나도 얼어붙은 한강을 사진으로 남겨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서...멈췄다. 

이렇게 추운날 다리 중간에서 서 본 것은 처음인 것 같다. 

반포대교나 한남대교, 한강대교 등은 몇 번 지나가 본 적은 있는데, 그건 자전거를 타고 다닐 떄 이야기고...

이렇게 추운날은 없었다. 


뭐가 있길래? 그렇게 두리번 두리번 거리면서 사진을 찍을까? 하고 궁금해서 내려보니..

먼저 사진을 찍는 사람이 후다닥 빠져 간다. 

그 사람이 있던 자리에서 이리 저리 살펴 봤는데.....아무 것도 없다. -_-; 

그냥 꽁꽁 언 한강만 보일 뿐...

그래서, 나도 몇 장의 사진을 찍고.... 

혹시나 해서... 한강 괴물? 겨울 철새 이런게 있나 해서 두리번 두리번 거리다가....너무 추워서.... 재빨리 탈출...했다. 

그런데, 내가 사진 찍고 두리번 거리는 모습이 궁금했던지....또 누군가가 옆에서 차를 세우고 물어보는 것이다. 

"뭐 있어요?"  

-_-; 

하지만, 답을 하기에는 너무 추운 날씨다... 

"아.... 별거 없어요" 하고 후다닥 나왔는데...

그게 더 궁금증을 자극했는지.... 차에 있던 분이 내렸다... 

-_-; 

그리고, 뒤를 돌아보니... 내가 있던 곳에서..두리번 거리면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

....

...

.. 

아항~! 

자전거를 타고 꽁꽁 언 한강 위에서 쿵쿵 뛰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0.1초 들었는데... 

바로 얼음이 깨지고 그 안으로 빠지는 최악의 모습이 상상되어서..  그건 상상으로만 남기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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