띨이 선물로 사온 슈퍼맨 티셔츠...딱 마음에 든다...
아주 가끔 우리는 불규칙적으로 만난다.
인연은 거슬러 거슬러 20년 전까지...(헉 끔찍하다..-_-;)
만나는 곳은 언젠가부터 교대로 되어 있었고,
바쁜 쌍와와 교리를 전도해야하는 삥은 바뻐서 자주 못보지만.
그래도 모두들 20년 동안 한결같이...
약속시간 한 2시간 늦게 도착한다. -_-;
띨이 결혼한지도 한달이 됐다. (휴 시간 정말 빨리 가는군..)
중학교에 입학하자마자
3년간 내리같이 다니고..
도시락을 먹으러 옆건물로 옮겨다니기를 마다하지 않았고..
도시락 먹고 나서 말뚝박기와 은박지를 구겨서 하키놀이를 했던 이 녀석들이
다 결혼하고 애기낳고..
참 시간도 빨리간다.
만나면 하는얘기 또하고 또하고...
이제는 지칠만도 하는데..
그래도 얘기가 나온다.
이거 입고...노라조의 슈퍼맨 노래 부르면 딱이겠는걸
오늘은 삥과 쌍와는 불참...
무선인터넷에 놀라하는 녀석들. -_-; 너희들 몇세기 사람이냐?
2차로 해봤자 교대를 벗어나지 못한다. 우리들의 풀앤재즈가 이제는 맥주집이 됐구나...
결혼식으로 돌아와서...삥은 오늘도 축가를 맡았다. 축가 선택은 절대 안됨....포프츠의 공주님은 잠 못이루고?를 불렀다.
그와 그녀와 우리들....
양군 주니어 세은이는 꽃보다 이쁘다..
폐백까지 확인하고 신혼여행가는거까지 확인하고 돌아옴....
아무튼 너희들이 있어줘서..
정말...
진짜로..
지겹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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