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ietro/한밤의 간식 ♪~♬

[BP/한밤]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밥 - 중림동. 갈비정

by bass007 2017. 12. 10.


BP's : 충정로 갈비정에 갔다가 우연히 만난 선배님 함아저씨. 내 대학 생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신 분. 기타 스승님.

보자마자 확 안아드렸다. (형은 내가 처음 봤을 때부터 아저씨여서 변한게 없다..ㅋㅋ 나도 이제 아저씨가 됐지만) 


학교에서 늦게까지 있는 날은, 집에 가지 못하고 동아리방에서 그냥 잠을 잤다. 

그리고, 아침이 되면 함아저씨랑 교문 쪽으로 가서 앉아 있다가 아는 사람 지나갈 때 같이 아침 먹고...

정말 어느 날은 아느 사람이 없어서 한남동을 그냥 돌아다니기도 했다. 

 

잠깐 집에 갔다가. 다시 학교로 왔고... 고민되는 이야기를 털어놨던...   

함께 한 시간이 길다.

예전만큼 같은 시간을 많이 보내지는 못하지만, 그냥 보자마자 다시 내안에 있는 말들 다 털어놓고 싶은...


예전에는 그냥 선배들을 당연히 선배라고 받아들였는데, 

이제 나도 이제 누군가의 선배니... 예전에 선배들이 했던 말과 행동이...예전과 다른 의미로 해석된다. 

좋았던 선배도 있고, 못된 선배도 있었다. 

학교에서도 군대에서도... 

지금 생각하면 다 어린 사람들이었다. 


그 때는 몰랐는데, 지금은 그 사람들과 지낸 과정이 다르게 해석된다.

그래서, 오래간만에 다시 만났을 때... 정말 반갑고, 고맙기도 하고...

그냥 아무런 느낌이 없기도 하고..

피하고 싶기도 하다. 


누군가가 나도 그렇게 느끼겠지. 

우연히 길에서 만났는데..... 갑자기 연락이 왔을 때... 


왜?라는 생각이나 당황함보다..... 그저 반가움이 앞선다면... 잘 살고 있는 인생 같다. 


밥을 다 먹기도 전에, 네 테이블도 계산했으니 천천히 먹고 가라고. 나가심... 졸업한지 오래됐지만... 여전히 밥을 사주고 가신...

그리고, 마지막에 한마디 하셨다. 


"우연히 식당에서 나 만났는데, 내가 밥 사줬다고 동기, 선후배들에게 널리 널리 알려라..."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밥을 먹었다. 잘먹었습니다 :)


아. 갈비 맛은 준수... 


상호 : 갈비정 

주소 : 서울 중구 중림동 397-9

전화 : 02-363-6660

추천 : ★★★◐☆

재방 : OK 


다음 플레이스 갈비정 


네이버 플레이스 갈비정


위치 : https://www.google.co.kr/maps/place/%EC%84%9C%EC%9A%B8%ED%8A%B9%EB%B3%84%EC%8B%9C+%EC%A4%91%EA%B5%AC+%EC%A4%91%EB%A6%BC%EB%8F%99+397-9/@37.5587271,126.961867,17z/data=!3m1!4b1!4m5!3m4!1s0x357ca27cb85b5327:0xacf90f1d3cb4a930!8m2!3d37.5587271!4d126.9640557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