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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간식/Movie

[BP/MOVIE] 위 아 엑스(We Are X 2016) - 엑스재팬 다큐멘터리

by bass007 2017. 10. 9.


BP's : 일본 비쥬얼 락그룹 엑스재팬 다큐멘터리 '위아 엑스(We Are X 2016).
사실 엑스재팬이라는 그룹명은 낯설다. 


원래 그룹명은 'X'였는데, 해외 다른 그룹과 혼동될 수 있고, 당시 해외 진출을 위해서 '엑스 재팬(X JAPAN)' 이라는 그룹명을 썼지만. 

내가 초기에 산 앨범들은 모두 X라고 되어 있다. 


엑스가 인기를 끌 때, 당시에는 일본 음반이 정식으로 수입되지 않았을 때여서. 일본에 가는 사람에게 부탁하거나. 


압구정동 상아레코드, 회현지하상가에서 주문해야 했다. CD가 3만원 정도였는데 한번 주문하면 한달은 기다려야 했다. 


엑스 음악은 그야말로 충격이었다. 그리고, 그 기괴한 옷차림과 머리모양. 


사실 지금봐도 엑스의 외모는 충격인데, 당시는 그런 것들을 쉽게 접할 수 없었기 때문에. 그야말로 '끝내주는 그룹'이었다.

엑스는 기존 헤비메탈을 듣던 사람들 뿐 아니라 일본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사람들까지 흡수해서 광적인 팬들을 만들었다.  

 

그런데, 당시 음악을 좀 듣는 친구들은 또 엑스를 인정하지 않는 부류도 있었다. 이 떄문에 엑스의 팬들과 언제나 입씨름을 하기도 했다.


"요시키처럼 치는 드러머 있냐?" 라고 이야기 하면 

미국과 영국, 독일 헤비메탈을 좋아하는 친구들은 "엑스는 애들이나 좋아하는 그룹이다. 실력도 없이 멋만 부리는"이라고 얘기해서. 끝없는 언쟁이....


아무튼 그와 상관없이 엑스가 좋았다. 


CD도 구하기 어려웠지만, 뮤직비디오는 더 어려웠는데. 비디오 테이프를 가지고 가면 회현 지하상가에서 5000원에. 테이프 없이는 1만원에 복사할 수 있었다. (서태지도 여기로 CD를 사러 왔다) 

더블데크 비디오로 복사하는 것이기 때문에. 화질은 떨어졌지만. 그 영상에서 등장하는 뮤직비디오는 TV에서 볼 수 없는 처음 보는 것들이었다. 


그러다가, 엑스에 대한 관심이 시들해지고(엑스에 대한 관심이 다른 그룹으로 간 것이 아니라, 음악에 들이는 시간이 줄어들어서..) 

간간히 뉴스만 봤는데...


보컬인 토시가 탈퇴하고, 기타리스트인 히데가 자살을 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히데가 자살을 했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이 부분이 궁금했는데. 다큐멘터리에서 요시키는 스트레칭을 하다가 실수로 죽었을 것이라고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베이시스트 타이지의 죽음도... 


다큐멘터리는 엑스재팬이 2014년 뉴욕 매디슨 스퀘어에서 공연을 준비하는 장면부터 시작한다. 

엑스재팬은 1992년 미국 진출을 시도한 바 있다.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끈 엑스는 미국 시장을 위해 노력하지만, 결과는 실패. 

미국 시장 진출을 꿈꿨던 타이지도 팀을 떠났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다큐멘터리에서 나온다) 

이후 보컬 토시의 탈퇴로 일본 활동마저 지지부진해진다. 


그 과정이 석연치 않았는데... 다큐멘터리에서 왜 그랬는지에 대해 요시키가 설명을 해준다. 

그리고, 요시키의 가정사도.... 


- 토시의 탈퇴. 

- 타이지의 탈퇴(다큐멘터리에서는 해고라고 나온다)

- 히데의 죽음. 


이 것이 가장 궁금했는데... 어느 정도는 그 배경을 이야기 해준다. 

특히, 타이지는 이후 삶이 완전히 망가진 것이 안타까웠다. 


영화 전체 초점이 리더인 요시키에만 맞춰져 있는 것이 아쉬운데. 이건 엑스재팬에서 그의 역할이 가장 크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엑스재팬 팬이라면 꼭 봐야할 영화.


감독은 가수, 그룹 관련 다큐멘터리를 찍어온 Stephen Kijak 


추천 : ★★★★★ 내가 엑스 팬이었던 것을 다시 생각나게 해준 영화. 


네이버영화 9.73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46196


imdb : 7.8

http://www.imdb.com/title/tt4835086/


홈페이지 : 

http://www.wearexfilm.com/


엑스재팬 홈페이지 

http://www.xjapan.com/


줄거리 

뉴욕 매디슨 스퀘어가든 공연 4일 전, 전설의 록밴드 엑스 재팬의 리더이자 드러머 요시키는 담담히 공연을 준비하며 눈물과 웃음의 지난 날들을 회상한다.


관련기사 


엑스재팬 요시키 “죽을 힘 다해 뭔가 토해내고 싶다” 한겨레 2009-01-23


최후까지 불우했던 엑스재팬 타이지 한겨레 2011-07-18 



나무위키 - 엑스재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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