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착...헥헥....
한번 가보고 싶었던 Teaism
오늘 가게됐다.
위치는 용산 하야트 바로 옆 경리단 내려가는 길..길가에 있는 웨딩샵 아래 아래 집이다.
(경리단 쪽으로 쭉 내려가면 녹사평 역이 나온다)
* 경리단 -> 군 예산 관리, 편성 회사로치면 경리과..
운전기사 아저씨가 경리단을 몰라서 엄한데 내렸다.
덕분에 한밤 중에 남산 조깅 실컷 하다가왔다..
아무튼 바쁠때마다 -_-; 또 엄한짓을...
아무튼 코 앞에 가게를 두고 남산 도서관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왔다.
오늘 저녁은 아주 맛있겠는걸...
생각보다 작은 내부에 놀랐다. 테이블은 5~6개 정도..
아주 아담한 카페 같은 분위기에 일본에 있는 음식점에 온 듯하다...
메뉴는 이렇다.
찌라시로~ (-_-; 찌라시랑 관계 없음)
분위기가 참 마음에 든다. 서빙하시는 분도 친절하셨음.
북적대는 곳보다 훨씬 편안한다.
루꼴라 샐러드.. 싱싱하다...맛있다. 뭐 남산 한바퀴 돌았으니 뭐든 맛있겠지..
찌라시 스시..스시겐과 비교에 좀 작지만 그래로 실하다. 계란말이가 젤 맛있었다.
해물야끼우동. 카츠오부시가 춤을 춘다.
디저트...
아 이놈들이 가방에 있으니 당연히 무거울 수밖에...MID 나와도 장비가 줄지는 않을 듯..
아사히 한잔...
차를 가지고 지날때는 몰랐는데 재미있는 곳이 많다. 소호거리 같은 느낌. 다음에는 낮에 와서 천천히 돌아다녀봐야겠다. 맘에드는 음식점들을 눈여겨 봐뒀다.
이 동네 괜찮은데..
핫토리키친에 가려다가 그냥 차를 마시기로..
택시타고 Fazenda로..택시에서 내리는데 주인아주머니가 간판 불을 끄고 나오신다..
-_-; 헉 9시 50분...조금 늦은 건가?
다행히 주인아주머니가 알아보시더니 차 한잔 주신다고 문을 열어주신다.
기꺼이... ^^; 감동이다...
아무도 없는 곳에서...커피 한잔만 하기로하고 들어갔다.
손님이 주시고 가셨다는 복돈...
브랜드 주세요....(나중에 말씀해주셨는데 브랜드는 맛이 진해서 2번째에 마시는 것이 좋다 하신다)
짧은시간이었지만 다른 손님들이 없어서 주인아주머니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브렌드....아슬아슬하게 들어와서 그런지 더 맛있다.
커피집을 내신지 3개월...
봄까지 버티시면 그래도 손님이 많을 것 같다고 하신다.
외진곳에 있으니 커피맛, 분위기로..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으로 만들고 싶으시다는...
궁금한 것을 여쭤봤다
"저 안에 있는 테이블들이 예사 테이블 같지 않은데요.,,"
"이 가게가 제 것이 아니라서 테이블에 특히 신경썼어요. 인테리어는 가계 옮기면
못쓰지만 테이블은 다른 곳에 갈때도 쓸 수 있으니...돈 좀 썼습니다..^^;"
한잔만 주시는 법이 없으시다. 예가체프 한잔 더...내일 아침에 마시라고 테이크아웃 커피도 한잔 더 주신다.. ㅠ ㅠ
맛있는 초컬릿의 비밀도 물어봤다...ㅋㅋ 정답은 비밀...
택시를 타고 집에 갈까 하다가 어슬렁 어슬렁 서빙고 역에서 국철을 타고 가보기로 한다.
생각해보니 서빙고역에 가본것은 처음인 것 같다.
한남과 이촌 사이에 있기에...항상 그냥 지나치던
여기 참 독특하다. 일단 사람이 무지 없다.
꼭 일본 전철역같은 느낌이다.
저쪽 끝에 소바집이 있을 것 같다.
오래간만에 타는 국철이 나쁘지 않다.
이촌행 국철을 탔는데 경로석에 미군으로 추정되는 사람들 4명이 앉아서 뭐라 시끄럽게 떠든다.
국철안에 있던 어떤 아저씨가 한번 쳐다보고 인상을 쓰니..
눈을 부라리며 아저씨에게 큰소리를 친다.
금방 싸움이라도 날 것 같은 험악한 분위기다.
아저씨가 한마디 하신다.
"뭐라고 그러는겨..."
서로 말이 통하지 않으니 싸움이 안된다.
가끔은 서로 말을 못알아들을때가 더 나을 떄가 있다.
차량내 어색해진 분위기는 이촌역에서 미군?들이 내리면서 종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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