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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Journey/국내여행기

[BP/국내/홍성] 맛있는거 먹자 - 남당리 새조개집 '이슬네수산'

by bass007 2017. 5. 8.

BP's : 홍성 서부면에는 항들이 몇 개 있다. 그 중 유명한 남당리에는 여러 횟집이 몰려 있다. 

이날에는 새조개와 쭈꾸미를 먹기 위해 이동. 

제철 과일만큼 제철 생선을 먹는 것이 확실히 맛있다. 쭈꾸미와 새조개는 3월부터 5월까지.. 1년에 한법ㄴ이니 새조개와 쭈꾸미를 먹어야 함.

예정된 시간보다 늦어져서 갔더니 손님들은 하나도 없다. 

늦어서 죄송하다고 했더니.. 

"괜찮아유. 아직 문 닫을 때 안됐어유"라고 답해주시는 이모님.  

서울에서 먹는 쭈꾸미는 작은데, 여기 쭈꾸미는 크고, 힘이 세다. 식탁에 가져오니 바로 나가려고 움직이고 바닥을 꽉 움켜줘서 떼어내기가 힘들 정도.. 

새조개와 쭈꾸미를 주문했더니...함께 나오는 예고편들이 본편보다 많다. 

이 것만 먹어도 배가 부를 듯. 

새조개는 아주 잠깐 익혔다가 먹어야 한다는데....이모님은 10초 정도만 익히면 된다고 하신다. 

그런데, 나는 15~20초 정도로....푹 익힌 것이 좋음. 

서울에서도 새조개 샤브샤브를 먹을 수는 있다. 하지만, 그 맛은 아주 다르다. 서로 다른 종처럼 느껴진다. 

방금 전까지 피곤했던 몸이 재시작 되는 느낌.... 

쭈꾸미도 너무 쫄깃.... 흐물흐믈한 쭈꾸미가 아니라 다리 하나 하나에 힘이 들어 있다. 

쭈꾸미 머리를 자르니 그 안에 쭈꾸미 알들이 가득차 있다. 쌀알처럼 생겼다고 해서 밥알이라고 한다는데 먹으면서 웬지 쭈꾸미 개체수를 줄이는데 기여하고 있는 것 같아서 미안한 느낌이...(그런데 맛있기는 하구나..) 

추가로 소라..... -__-  b 

곁들여 나오는 음식은 그냥 먹고, 샤브샤브로 먹기도 했는데, 이모님이 피조개는 직접 먹어야 한다고 해서...

먹으려고 하는데..이게 영 용기가 안난다. 정말 새빨간 피같이 느껴져서 -_-;  먹어보니 보는 것만큼 힘들지는 않았지만. 아무튼 지금은 무리.... 

다 먹고 나서는.... 쭈꾸미 먹물에 라면을 넣어서... 먹었더니...그게 또 별미다. 

생각해보면 소고기도 다 똑같은 소고기가 아닌 것처럼. 새조개, 쭈꾸미도 다 똑같은 것이 아닐텐데... 

맛있는 거, 제철 음식 먹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게 해준....


이모님께서 중간 중간 '뭐하는 사람들이냐? '서울에서 왔으면 친구들에게 많이 알려달라"고 그러셨는데. 

중간 중간 반찬을 가져다 주시는 주인장께서 '손님 귀찮게 하지 말아라'라고 하신...

그런데, 식사를 마치고 잘 먹었다고 말씀 드리니...

주인장께서 횟집 잘 고르는 방법을 알려주셨다. '간판이 화려한 곳보다는 수조 깔끔하고, 생선들이 보기에도 싱싱해 보이면 된다'고... 


상호 : 이슬네수산 

주소 : 충남 홍성군 서부면 남당리 861-3

전화 : 041-633-4857

추천 :★★★★☆

재방 : 내년에 다시  

위치 : https://www.google.co.kr/maps/place/%EC%B6%A9%EC%B2%AD%EB%82%A8%EB%8F%84+%ED%99%8D%EC%84%B1%EA%B5%B0+%EC%84%9C%EB%B6%80%EB%A9%B4+%EB%82%A8%EB%8B%B9%EB%A6%AC/@36.5398683,126.433704,13z/data=!3m1!4b1!4m5!3m4!1s0x357a7baad71fa19b:0x780c9764507e124a!8m2!3d36.5435969!4d126.483456 


횟집을 지나... 

이슬네수산으로...블루리본도 받으셨음

기본 상차림 

늦어서 우리가 전세냈다. 

기본찬 깔끔.... 

샤브샤브 준비

가격은 이렇다. 쭈꾸미는 5만5000원이었음

새조개!

예고편 

예고편들이 실하다

새조개를 바로 샤브샤브로 

이 것도 예고편...

피조개 색이...-_-; 

싱싱한 것은 이런 색이 나는구나... 

쉴새없이 들어간다

산낙지도 예고편 

가리비 

김장김치도 등장...

한번하면 500포기씩 하신다고 -_-;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 쭈꾸미 탈출! 바로 체포됐다. 

쭈꾸미와 새조개 

진짜 싱싱했다. 

쭈꾸미 안에는 알들이... 

먹물이 나오니 흑색으로.. 

육수는 직접 내신다고...

육수 이거 내기 힘들어유...

그래도유 우린 예전 방식대로 내유... 

몰라주면 섭하지유... 

소라도.... 

라면 투하! 

먹물 스파게티 못지 않음 

맛있는 냄새가

최고다.

새조개를 깐것만 봐서 몰랐는데. 엄청 큰 조개였다. 

이모님 : 우리 수조 깔끔하쥬? 매일 열심히 닦아유

주인장 : 아니 손님들에게 왜 그런 얘기를 해! 식사하시는데 방해되게. 

이모님 : 식사 다 하시고 가는거예유

주인장 : 그럼...괜찮겠네. 우리가 수조 가장 열심히 닦는다는 얘기까지는 하지 말어...

그렇게 티내는 것도 남사스러워...

수조 깨끗하게 해도 손님이 안알아주면 나 혼자 부여나면 되는데 뭘....


두 분이서 즉석 시트콤을. 찍으심 

맛이 괜찮았으면, 담에 또 와유~! 

무심하게 한말씀 하시는 주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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