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NET] 국가란 무엇인가? 개정신판

BP's : 음식점에 가면 이런 일을 겪는 경우가 있다.

잘 모르는 음식점에 가서 이것 저것 주문하려고 하면 주인장께서 얘기해준다.

"이건 너무 많을텐데요. 이거까지만 드시고 다른 것은 드셔보시고 부족하시면 추가하세요"

어떤 음식점이라도 이런 태도라면 신뢰도가 확 올라간다. 어떻게든 많이 팔려고 하는 상술과는 전혀 다른 모습.

이렇게 하면 오히려 하나라도 더 주문하게 되고, 다음에도 이집에 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유시민 작가님 국가란 무엇인가? 개정신판에서 이런 느낌을 받았다.

서문에는 “초판본을 읽은 독자라면 개정신판을 굳이 읽을 필요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밝힌다. 실제로 이 책은 초판의 구성과 기본 골조가 동일하다.

하지만, 문장이 다듬어졌고, 급변한 최근 정치상황에 대한 내용이 추가돼 있다.

유시민 작가님 책이 인기가 있고, 잘 읽히는 것은 군더더기 없고, 명확한 문장 때문이다.

음식으로 치면 양념없이 재료 그대로 맛을 낸 진국이다. 부러운 점이다.

책에서는 국가 의미와 성격, 변화에 대해서 분석한다.

합법적 폭력, 공공재 공급자, 계급지배의 도구, 누가 다스려야 하는가?, 애국심은 고귀한 감정인가? 로 나눠 설명한다.

책은 읽는이를 최소한으로 좁혀서 그 대상으로 쓰여지는 것이 좋은데

누구나 국민이기 때문에 모두에게 해당되는 책이다.

Bruprin's delicious 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