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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s Up?

[BP/WU] 시청과 광화문. 두 개의 집회

by bass007 2017. 2. 19.


BP's : 광화문 가는데 버스가 남대문까지 밖에 가지 않는다. 그래서 남대문에서 내려서 걸어가는데 시청 앞을 지나게 됐다. 

지난주보다 사람들이 훨씬 많이 있었다. 사람도 많아지고 장비도 좋아진 것을 볼 수 있었다. 대형 모니터차와 스피커, 조명도 이전보다 훨씬 규모가 커졌다. 


광화문집회와 같은 방식인데 다른 것은 군가를 많이 부른다는 것. 그리고 왜 인지는 모르겠는데 성조기가 많이 있다. 

해당 국가와 관련된 내용이 아니면 다른 나라 국기를 흔드는 집회는 본 적이 없는데... 


연사들이 나와서 발표하는 내용은 완전히 다른 내용. 하나의 사실을 두고 양쪽이 상반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서로 잘못됐다고 하고 있는데, 중요한 차이점이 있다. 


광화문 집회에서는 지금 사람들이 길거리에 나오게 한 대통령과 그 관계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는데, 

시청앞에서는 다른 입장을 가진 모두를 반대세력으로 이야기하고 있다는 것...

연령대로 보면 확실히 시청 쪽 분들이 연배가 있는 분들이 많다. 


공중파와 종편도 모두 가짜뉴스에 사람들이 속고 있다는데...이건 마치 Flat Earth 얘기하는 것처럼 들렸다. 어떤 논리로도 설득할 수 없는...-_-; 


중간 중간에 군가를 부른다. 전선을 간다. 최후의 5분....

군가를 왜 부르는지는 모르겠는데, 아무튼 예전에 훈련소에서 들었던 군가를 중간 중간 부른다.


그런데, 궁금한 것은 정말로 그렇게 믿고 있는지. 어쩔 수 없으니 이렇게 나와 있는지였는데...그런 사람도 있고 이런 사람도 있는 것 같다.


시청과 광화문 사이. 프레스센터는 두 집회를 나누고 있는 공간이다. 경찰들이 차벽을 세워서 비워두고 통행하는 사람들에게 촛불과 태극기를 모두 가방에 넣을 것을 권하고 있다. 불필요한 충돌을 피하기 위해서라고 설명을 하는데. 중간 중간 실랑이가 벌어졌다. 


나라가 둘로 갈라진 것도 억울한데... 시청과 광화문이 갈라져 있다. 양쪽에 있다보니. 이 두 생각의 간격은 절대 좁혀지지 않을 것 같다. 


그런데, 두 집회에 가보니.... 서로 얘기만 하는데....프레스 센터 중간에 JSA같은 것을 만들어서 서로 주제에 대해서 토론을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양쪽으로 나뉘어서 큰 충돌이 없는 것은 다행이긴 한데... 

결국 이것은 다름의 문제가 아니라 틀림의 문제이니. 각각 논리와 증거로 서로를 납득시키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광화문과 시청 사람들 모두 나라가 걱정되어서 나왔는데... 서로 생각과 주장은 완전히 다르다. 


그리고 경찰들이 추운데 고생을 많이 하는 것이 보인다. 9단위까지 매주 나오는 것을 보니 동네 순찰은 누가하나 하는 생각이... 

대규모 인력들이 모이는 집회다 보니 어쩔 수는 없겠지만. 추운날 고생하는 것이 안타까웠다. 이 정도 인력 나와 있으려면 기동대 차량 모두 시동켜고 난방을 해야하는데.... 공회전 금지가 무색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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