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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WU] 루부르 박물관 보다 좋은 용산국립박물관 - 아프카니스탄의 황금문화

by bass007 2016. 7. 25.


BP's : 여행을 가면 꼭 박물관에 가려고 하는데 그게 별거 아닌 것 같아도 돌이켜보면 참 기억에 많이 남는 것 같다. 

처음 일본 도쿄 박물관에 가서 본 미이라, 그리고 거기에 있는 수 많은 우리나라 작품들을 보고 무섭고 화가 났던 것이 생각난다. 

나중에 대영박물관, 루브르, 모마 등 박물관을 가봤는데, 지금 생각하면 사람 많아서 제대로 못 본 것 같다. 

그리고 학생 때는 그런 것이 잘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지금 보면 다른 느낌일 것 같다. 


그런데 다시 표 사고 줄서고 그러기는 너무 귀찮다. 

대신 가까운 곳에 좋은 박물관이 있다. 용산에 있는 국립박물관은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박물관이다. 


거기에 여기 무료다. 이런 것을 무료로 봐도 되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잘 꾸며져 있고, 설명해주시는 분들도 많다. 

아이들에게 국사책을 보라고 하는 것보다 쉴 때마다 여기서 놀게 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 


외운 것과 기억한 것은 다르니. 

이날은 아프카니스탄의 황금문화 전시회가 있어서 가봤다.

사실 가까운 곳에 있어도 가기가 쉽지 않은 것이 박물관이다. 아니 식당과 카페, 영화관은 머리에 있지만, 박물관과 미술관은 좀 더 머리의 구석 쪽에 자리잡고 있어서 쉽게 떠오르지 않은 것이다. 


그런데 의외로 살펴보면 좋은 공연이나 전시회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많다. 

아프카니스탄은 가보지 못했지만, 형제의 나라 우즈베키스탄은 가본적이 있어서 스탄 들어간 나라는 웬지 좀 더 익숙한 것 같다. 

사람이 그렇다. 아는 것, 경험한 것과 연결고리가 생기는 순간 의미가 달라지게 된다.


전시회를 보고 밖에 있는 소개영상을 보면서 아프카니스탄 내전으로 인해 사라질뻔했던 보물들이 어떻게 바다 건너 한국, 그리고 다른 나라로 전시를 할 수 있게 됐는지 알게 됐다. 

보물을 발견하고, 지키기 위해 노력한 사람들, 고고학자들.... 


미국과 유럽 문화 이외에는 무지한 것에 대한 생각이 들기도 했고... 


그리고, 이전에 봤던 우리나라 유물들도 다시 돌아봤다. 잘 설명되어 있고, 전시도 잘되어 있다. 

역사드라마보다 더 재미있다. 


돌아보다보니...발해에 대해서 좀 더 알고 싶어졌다. 

지금 생각해보면 대조영은 유일하게 중국을 견제할 수 있는 실제 힘을 구축한 유일한 지도자가 아니었나 싶다. 


국립중앙박물관 

주소 :서울시 용산구 서빙고로 137

전화 : 02-2077-9000

홈페이지 : http://www.museum.go.kr/site/main/home

추천 : ★★★★★


아프카니스탄의 황금문화 

특별전시실 

2016년 7월 5일 ~9월 4일. 




























































































































박물관 뒤에는 용산 미군기지 안이 바로 보인다. 

저 뒤에는 남산타워가 있는데, 눈에 보이는 곳은 미국의 한 동네를 가져다 놓은 것 같다. 

뭔가 알 수 없는 꼬여진 감정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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