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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예술의전당] Magnum Korea. 매그넘 작가들이 본 한국...

by bass007 2008. 7. 10.

[사진전/예술의전당] Magnum Korea. 매그넘 작가들이 본 한국...

간만에 예술의 전당 입성


예술의 전당에서 하는 매그넘 사진전에 갔다.

좋은 사진을 찍고 싶으면, 많이 찍고, 많이 보고, 많이 느껴라...

사진은? = 빛의 예술...

같은 카메라 가지고도 어떻게 이런 시각을 가질 수 있는지...

사진전에서 사진 찍는 건 안되는 것을 알기에

딱 한장만 남기려고 주머니 속에 LX2를 넣어서 몰래 찍었다. (소심 -_-; )

잉? 그런데 사진학과 학생들 같은 애들이 DSLR로 '팍' '팍' 찍는게 아닌가?

-_-;

옆에 있는 관계자에게 물어보니

'플래시만 터트리지 않으면 찍어도 됩니다'  -_-; 헉...

그래서 마음에 드는 사진 몇장 찍었다.

하지만  곧바로  좋은 사진 보러와서 뭐 하는 짓인가? 하는 생각이 들어

감상에 집중했다.

이번 사진전은 매그넘 사진작가들이 본 한국 을 토대로

작가전, 주제전으로 나뉘어 열렸다.

각 작가의 시선과 우리나라에 대한 시각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사진전/예술의전당] Magnum Korea. 매그넘 작가들이 본 한국...

그냥 일상을 찍었다..



[사진전/예술의전당] Magnum Korea. 매그넘 작가들이 본 한국...

사진 설명을 해주시는 분...설명을 듣고 보는 거와 안듣고 보는거와..역시 다르다.



[사진전/예술의전당] Magnum Korea. 매그넘 작가들이 본 한국...

몇 몇 사진은 아주 강렬한 인상을 주었다.



계속 보니..정말 말을 하는 사진이 있다. 느낌이 강렬한 사진도 있고.

대형인화의 감동이...



[사진전/예술의전당] Magnum Korea. 매그넘 작가들이 본 한국...

중간 중간에 HP 노트북PC에 작가 주요 작품들을 볼 수 있게 해놨다.



[사진전/예술의전당] Magnum Korea. 매그넘 작가들이 본 한국...

우리는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분단의 현실을..작가들은 무척 관심있어 하는 듯 하다.



[사진전/예술의전당] Magnum Korea. 매그넘 작가들이 본 한국...

매그넘 멤버들의 작품은 누구나 한번쯤은 봤을만한 작품


중국 천안문 운동때 탱크 앞에 서 있던 아저씨 사진 등

매그넘 작가들은 수 없이 많은 사진으로 세상에 이슈를 던졌다.


매그넘이란 단체는 지극히 보수적이라고 한다.

사진 찍는 사람에게 매그넘에 들어가는 것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만큼 어렵다.
 
아니 그 보다 더 어려울 수도 있다.

아쉽게도 우리나라에는 매그넘 작가가 없다.

우리나라 작가 분 중에도 뛰어난 분들이 많으니 매그넘 회원이 되는 분이 생겼으면 좋겠다.






[사진전/예술의전당] Magnum Korea. 매그넘 작가들이 본 한국...

나와서 애꿎은 셔터만 눌러본다..



[사진전/예술의전당] Magnum Korea. 매그넘 작가들이 본 한국...

나도 사진 잘찍고 싶다~~



예술의 전당을 나오면서

매일 겪는 일상이기 때문에 지나치는 부분이 있는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굳이 멀리 가지 않고

내 주위에서 벌어지는 일, 일상만으로도 충분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전시장을 나와서 카메라 셔터를 연신 눌러본다.

약간 시각이 달라진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바쁜 시간에도 짬을 내서 문화생활을 틈틈히 즐기는 것은 필요하다.


사실 난 지난해 매그넘 회원중 한명을 인터뷰한 적이 있다.

그 때는 매그넘이라는 단체에 대해서도 잘 몰랐고

이렇게 유명한 분들인지도 몰랐다.

형식적으로 인터뷰를 진행했고, 인터뷰는 나가지 않았다.

생각해보면 인터뷰어에 대한 준비가 부족한 상태에서 진행했기 때문에

지금생각해보면 무척 부끄러운 일이었다.

그리고 사진을 아주 쪼금은 안다고 생각했었던

나의 무지가 발각되었던..;-_-;

-_-; 에이...

책가방은 좋은거 샀으니 이제 공부할 일만 남았다.





위키에서 매그넘에 대해서 찾아봤다.

그들은 단순히 사진작가가 아니라 사회의 문제를 뷰파인더를 통해 찾아내고

종군기자 등 어려운 상황을 기꺼이 겪었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대표적인 사진작가 로버트 카파가 한 말 중 기억해두면 좋을 말들이 많다.

 

"만약 당신의 사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그것은 너무 멀리서 찍었기 때문이다.
(If your pictures aren't good enough, you're not close enough.)"

"진실이야말로 최고의 사진이며 최대의 프로파간다이다.
(The truth is the best picture, the best propaganda.)"

"전쟁은 나이 들어가는 여배우 같다. 사진은 점점 잘 안 받으면서, 점점 더 위험해진다.
 (This war is like an actress who is getting old. It is less and less photogenic and more and more dangerous.)"

"재능이 있는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헝가리인이었어야 하기도 하다..
(It's not enough to have talent, you also have to be Hungar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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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그넘'은 크다란 뜻을 가진 라틴어로,

창립 시 '세상을 있는 그대로 기록한다' 라는 기치를 내걸었으며 20세기 포토저널리즘을 대표해왔다.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로버트 카파, 데이비드 시무어(David Seymour) 등의

사진가들이 1947년에 세웠으며,

속한 회원들의 작품저작권을 지키고 사진의 자율성을 보장받기 위한 것이 설립취지였다.
 
또한 사진작품들을 언론사에 판매하는 목적이 있는 사진통신사이기도 했다.
 
언론사의 전속 사진가와 다르게 자유로운 자신의 입장과 방향을 추구할 수 있어 작품에서도
 
자신들의 개성과 특징이 잘 드러났다.
 
매그넘은 까다로운 회원 가입 기준을 가지고 있는데, 아시아권에서는 일본, 중화민국(대만),
 
이란이 회원을 배출했으며 대한민국에서는 회원이 없다.

1989년에 창립후부터 1988년까지의 작업을 정리한 창립 40주년 기념 전시

'In Our Time'전을 개최하였고, 그 이후부터의 촬영작품들은 2000년부터 2001년까지

20세기의 마지막 10년을 기록한 'Our Turning World'전에서 전시되었다.
 
이 전시는 창립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된 세계 순회전으로

총 451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한국에서는 2001년 예술의 전당에서 개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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