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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etro/한밤의 간식 ♩~♪~♬

[BP/한밤의간식/삼성동/중식] 맛있는 중식. 차이린

by bass007 2014. 12. 15.


BP's : 전국 4대 짬뽕, 이런 곳들이 생겼는데, 실제로 가보면 너무 자극적이고 먹을 수도 없는 음식인 경우가 많았다. 
떡볶이, 불닭, 짬뽕, 낙지볶음 등 매운 음식에 대한 평가는 기호를 벗어나 거의 종교적 신념에 가깝게 보인다. 
예전에는 참고 먹기도 했고, 이것도 다른 맛이다고 생각해서 먹기도 했지만 음식이 아니라 화학약품과 같은 자극적인 부분은 이제 참기가 어렵다. 

맛있고 좋은 음식은 좋은 재료에, 적절한 조리를 통해서 만들어지는 것 같다. 무언가 자꾸 다른 것을 첨가하면 처음에는 좋아보일지 몰라도 나중에 문제가 생긴다.
이전 회사에 다닐 때 50년 넘은 중식당에서 자주 점심을 먹었는데, 반찬과 춘장을 재사용하는 모습을 보고 경악한 적이 있다. (손님이 남긴 단무지를 가지고 춘장을 긁어서 다시 춘장통에 모으던 그 모습은 정말 충격적이었다. 그런데 내가 보고 있음에도 그 주인은 '뭐가 문제인데?'라는 표정이었다. 그리고 그집...여전히 인터넷에서 맛집으로 활약 중이다) 

중식이나 해장국 이란거 먹을 때 항상 음식 재활용이 마음에 걸린다. 최근 여의도에서 겨울임에도 노로바이러스가 창궐한다고 하는데, 그 이유가 경기 불황으로 음식물을 재활용하는 식당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의학전문 기자 N에게 물어보니 일리가 있다고 한다. 식당 고발 프로그램이 너무 자극적인 내용을 공개하기도 하지만, 음식재활용은 생각보다 많은 곳에서 이뤄지는 것 같다. 

그래서 식당에 가면 바닥은 깨끗한지, 테이블은 잘 닦었는지, 수저는 깨끗한지, 주방은 개방되었는지 신경을 쓴다. 
이런 부분은 고급식당, 분식점 상관없이 주인장의 철학이 그대로 반영된다. 

모든 물컵이 뜨거운 물로 소독되어 있고, 수저도 깔끔하고, 나물은 싱싱한 그런 집들이 있다. 아쉽게도 그런 집들은 몇개 없다. 이런집들이 잘되야 하는데 아무래도 더 신경을 쓰면 비용과 시간에서 손해를 보기 때문에 이런 업체들이 잘 알려지지 않을 때는 안타깝다. 

갈만한 식당의 사막이라고 할 수 있는 삼성동에 괜찮은 중식당이 있다고 해서 이동. 
코엑스는 프랜차이즈의 천국인데, 이들 식당들이 회전율과 인당 비용을 철저히 계산해서 만들어진 곳이다보니 맛있는 곳이 별로 없다. 

하지만 코엑스에서 조금 떨어진 곳이 괜찮은 곳들이 좀 있다. 
봉은사 옆으로 청담역쪽으로 가다보면 모퉁이에 있는 집인데, 점심 코스가 아주 훌륭하다. 1인당 1.8만원에 코스요리를 먹을 수 있다. 

사람이 너무 많은 것이 단점이지만, 그래도 코엑스의 무늬만 식당이 곳보다 훨씬 좋다. 
식사는 짬뽕과 볶음밥을 먹었는데, 짬뽕이 인상적이었다. 배가 안불렀으면 굴짬뽕을 추가로 주문했을지도. 


상호 : 차이린 
주소 : 서울 강남구 삼성동 71-24
전화 : 02-543-2847 
추천 : ★★★★☆
재방 : 조만간 저녁에 방문예정. 
테이블이 너무 붙어 있는 것은 아쉽다. 

주차 : 주택가라 주변에 가능할 것으로 보임.
위치 : 




내부는 이렇다. 


당연히 탕수육이 있는 일품으로 


가격은 이렇다. 


샐러드전채 


바삭 바삭... 


점심시간을 조금 넘겼는데 사람이 많았다.  


인상적이었던 누룽지탕. 목란이 이사가지 않았으면 정말 좋았을텐데. 목란이 연희동으로 가서 맛의 색도 좀 바뀌고 비싸졌다.  


아주 마음에 들었다.  


음식은 빨리 빨리 나왔다.  


탕수육... 


탕수육은 보통 


이런 초점을 놓치다니..-_-; 아무튼 해산물도 실하게 들어 있고 국물이 그윽해서 일어났다가 마지막으로 한번 더 들이킬 정도였다. 
그리 맵지도 않았음.  


볶음밥.....이건 다 같이 만들어서 나왔는데 좀 식었었다. 그래도 괜찮았음.  


후식으로 마무리..

중국집은 많지만 갈만한 중국집은 더 줄어드는 것 같다. 
삼성동에서 식사를 해야할 때 후보로 올려놓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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