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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s Up?

[BP/WU] Goodbye 2014

by bass007 2014. 11. 12.


BP's : 11월이 되면 이미 연말 분위기가 나는데, 특히 야구를 보면 그렇다. 운이 좋게도 이번 시즌 마지막 게임을 볼 수 있게 됐다. 
사실 나는 이날 넥센이 이기기를 바랬는데, 그 이유는 삼성보다 넥센을 좋아해서가 아니다.
단지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한게임이라도 더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응원하는 팀이 있었지만, 이제는 응원하는 팀 없이 재미있는 게임을 좋아한다. 
아무런 생각 없이 던지는 사람과 치는 사람, 그것을 막아야 하는 사람... 그들이 열심히 하고, 매번 심혈을 기울여서 대결을 하는 것이 재미있다.

올해는 야구장을 자주가지 못했지만, 내년에는 좀 더 자주 가려고 한다. 사람 없이 한가한 구장의 야외에서 도시락을 먹으면서 야구장에서 느낄 수 있는 현장감을 느껴보고 싶다. 
그리고 2군 경기나 고교야구, 대학야구도 보고 싶다. 생각해보면 해볼 수 있는 것, 재미있는 것들이 많이 있는데, 해보지도 않아서 자신이 그런 분야에 재미가 있는지 없는지 조차 생각해보지 못할 수도 있다. 

상상력은 머리속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경험을 한만큼만 할 수 있다. 

넥센이 이렇게 잘할지 몰랐다. 삼성이 8번이나 이기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지만. 다른 구단에 비해 상대적으로 넉넉하기 때문에 오히려 한국시리즈에 오르지 못하면 더 이상할 정도다. 
하지만 넥센은 언제나 최약체로 꼽혔던 팀이고.. 얼마전부터 엄청난 잠재력을 보여줬다. 그리고 올해는 그들의 최고의 시즌이었다. 

승리가 결정난 뒤 삼성 선수들은 뛰어나와서 승리를 자축했고, 그 한쪽에는 넥센 선수들이 원을 만들고 무언가 얘기하고 있었다. 
삼성선수들이 잘했지만, 멋진 것은 넥센 선수들이었다. 

내년에는 다른 팀들도 더 멋진 경기를 보여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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